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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렌즈 - 2007 제3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홍 지음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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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렌즈

  

지난 7월21일날
강남역 7번출구를 나가서  있는 스타벅스에서 '작가와의 대화' 다녀왔다.
그날 질문을 많이 해서 상으로 받은 이홍 작가의 '걸 프렌즈' 를 다 읽었다.
마치 숙제를 하고 난 기분이랄까 ? 아주 개운하다. 실상은 아직 세수도 안했지만 말이다 .
제 3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 홍 작가의 데뷔작인 걸프렌즈 ....
여기서 말하는 걸프렌즈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여자끼리의 친구관계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증의 관계라고 해야할까 ?
한남자를 두고 각기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세명의 여자들이 사랑을 나누는 관계이다.
이런 사실을 정작 남자는 모른채 여자들끼리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 내통하는 관계이다.
이 세여자들중 한여자는 그남자의 첫사랑지만 유부녀이고, 또 한 여자는 알바를 하며 학비를 버는 가난한 대학생이다그리고 마지막 한여자는 이남자와 한 직장에 다니는 아니 다녔었던 부서는 다르지만 동료였다.
세여자의 이야기가 세가지의 색깔로 그려지는 이 책은요즘 현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내면속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같이 무섭게 솔직한 내면을 화려하진 않지만 기교를 넣지않은 담백한 수채화같이  섬세하게 그렸다.
도대체 한남자를 사이에 둔 채 세여자가 사랑을 한다는 것이 그것도 서로 알면서 서로 만났다, 안 만났다, 만나서 뭐했다를 공유하면서 이조시대에 임금의 후궁들마냥 서로 질투룰 하다가 또  우호적인 관계였다가  마침내 같이 일을 하는 동료가 된다.
이 여자들에게 유진호 라는 한 남자는 끝도 아니고 시작도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놀란점은 작가 아직 30대 초라는 연식이 젊은 점도 있지만
이 시대 연애라는 단어는 옛날 처럼 오래 기다리지않고 눈치도 안보고
서로 상대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 재는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냥 이성이 만나서 밥한끼 먹는 정도로 섹스가 가볍다는 것
(그렇다고 진지하지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할래 ? , 싫으면 말고....
상대가 갑자기 마음에 안들면 지금 생리중이야 ...

라는 단어로 상대의 욕망을 여지없이 뭉개버린다는 것이다.
연애를 하면서 섹스를 하는 것을 예전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 나서 잠을 이루지못했다거나 다시 한단계 더 나가기까지 무수한 시간과 정열을 기우리던 노력이 없어졌다는 것 .
더구나 나 아닌 다른 여자들을 둘씩이나 더 만나고 있는 줄 알면서도 내색도 하지않으며 그의 욕망을 뭉개버리는 것으로 복수를 하는 여자 ...
도발적이지만 미워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바로 나자신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홍 작가를 오늘의 작가상 수상을 뽑은 어느 작가말처럼 이 소설에선'연애는 메두사 처럼 머리가 여러개다' 라는 것이다.
주인공 화자인 한송이는 남자들의 키스에서 혀의 놀림을 마치 피겨스케팅
하듯이 '유연하게 미끄러지다가 감미로운 스핀"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키스를 못하는 남자는 두번다시 만나고 싶지않다는 생각을 한다.
중학교때 사랑하던 친구를 만나서 과감하게 먼저 들이댄 입술 그러나 그는 키스를 할줄 몰랐다. 마치 태권도 발차기 하듯이 서로 이빨을 부딛치다가 통증을 느끼면서도 먼저 시작했으니
먼저 접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읽을 땐 폭소가 터졌다 너무나 실감이 가서 말이다.
요즘의 연애소설, 확실히 70년대와 80년대가 다르듯90년대도 달랐으리라
지금은 2000년 하고도 7년 시점이다.
청춘 남녀의 만남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릇하고 싱싱한 연애 그 연애시대의 도구들 만남의 장소들, 새로운단어와 언어들, 대화 시간보다는 직접 체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까 ?

옛날같으면 망설이다가 말고 밤새워 편지 써놓고 이튿날보면 유치해서 못 부치고
그런 애달픔같은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사라져 갔다는 것. 마치 스낵집에서 스낵을 사먹듯이 가벼워졌달까 ? 아니 심각해 지지않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디지털 시대에 맞는 사고방식 같이 .처음 만난사람과도 마음에 들면 당장 섹스를 할 수 있고, 그래서 성교시 체위도 서로 맞으면 계속 사귀고 그렇지 않으면 바이~를 선언하고 미련도 없이 뒤돌아 설 수도 있다.

우리 사귈래 ? 싫음 말고.
사랑은 이제 이제 심각하지도 않고, 그립지도 않고, 후회도  없어졌다.


사랑은 이제 서로 맞는 하나의 코드 같은 것이 랄까 ?
암튼 작가 이홍은 벌써 스물여섯에 결혼해서 4살짜리 아이가 있는 주부라고 믿기엔 너무 젊고 이뻤다. 10년동안 작가 지망생이었던 그는 이 걸프렌즈를 내면서 바로 오늘의 작가상을 타고 이제 작가가 되었다. 신세대 작가들에게 항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연애의 흐름도 시대가 변하는 만치 바뀐다고 말했다. 걸프렌즈를 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사랑은 독점하고 소유하는 게 아니라는 것, 타인과의 이해를 하면서 동화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정말 작가다운 대답이다) 작가란 ? 다수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나의 삶에 대해 남이 안된다 그르다 평할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말하는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이 운동화를 사주었다면 학교에서 (서울예대 문창과)선생님들이 운동화 끈을 쫀쫀하게 묶어 주었다며 이제는 열심히 달리는 일만이 내가 할일이라고 말했다.
  

 

신세대 작가 다운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매 우 긍정적이고 많은 것을 마음이라는 그 
릇 에 담고 싶어 하는 작가 였다.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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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리 마미
신중선 지음 / 청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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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소설 문학대상을 탄 작가 신중선의 돈워리 마미를 읽었다.

흔히  부인과 남편의 부부관계나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무촌’ 이란 말이 있는 데

그건 그만큼 촌수를 따질 수 없는 피의 관계란 말일 것이다.

엄마 와 딸 관계에 대해서 엄마의 입장을 제 3자의 눈으로...그리고 내가 보는 입장에서 본인 이야기 아니야 ?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예리하게 묘사한 돈워리 마미는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 아니면 어느 개인이 겪는 독특한 경험이 아닌 정말 이 세상에 널려 있는 가족 그중에서도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 더함도 뺄 것 도 없이 마치 본인이야기를 쓰듯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언제 이렇게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서 딸이 보는 엄마의 입장을 그린 소설이 있었는가 ?

대부분의 딸들은 엄마를 좋아 하면서도 한편으론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건 엄만 왜 저러고 살지 ? 왜 아버지한테 속 시원하게 말대답한번 못하지, 엄만 왜 이런 옷만 입지 ? 난 절대로 엄마와 같이 살진 않을꺼야!, 절대로,  울엄만 가끔씩 날 미치게 해 등등, ......이 책을 읽으며 딸의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의문과 때론 모자람내지는 어리숙함 등이 뒤엉킨 그러나 안볼 수 없는 그래도 내 엄마이기 때문에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 대해서 한번쯤 나는 어땠었지 ? 하는 생각이 들곤했다.

그래, 나도 울 엄마한테 단한번이라도 사랑한단 말을 해본 적이 없지? 그런 말은 정말 남자애들 아니 남자친구 애인에게나 하는 단어인줄 알았었다.

그러나 어찌하라 울엄만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을 ....   

돈워리 마미에 나오는 딸의 입장에서 본 엄마의 이미지는 대게 이렇게 나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내가 엄마가 되어 어느 순간 엄마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내 딸에게 나도  이런 말은 듣고 사는게 우리네 삶일 것 같다.

“ 어렸을 적엔 절대로 엄마와 같이 살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중년의 나이가 되어 되돌아본 삶이  결국은 울 엄마와 똑같더라” 던 친구의 말이 떠올려지기도 한다. 

  

 

  
엄마라는 단어는  이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누구에게든지 위로가 되는 단어가 아닌가 ?

여기서 엄마라는 사람은 쓸데없이 남에게 보여 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찍퉁이라도 유명브랜드만 좋아하는 그래서 외출 시에는 온통 짝퉁으로 도배를 하고 나다니는 사람이다.  얼핏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짜상품으로 온몸을 휘감은 허영기 많은 아줌마. 이 책에서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서 화자인 딸은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저기 입사시험을 보러 다니다가 절대 유학 갈 형편은 못되지만 순전히 엄마의 허영기를 만족시키기 위해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독일까지 유학 온 사람이다. 여기서 화자의 엄마는 한때 영화배우였지만 크게 피워 보지도 못하고 소위 삼류배우로 살다가 백마탄 왕자를 만났으나 그것도 한 때 순전히 그 남자의 장남감 같은 소유물이었다가 시들해지자 어느날 집 한 채와 함께 버려진 여자이다. 그래서 집안에서 서둘러 선을 봐서 시집을 간 엄마는 얼마 후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지만 아는 척도 못하다가 어느날 그 여자가 엄마 배 만큼이나 부른 배를 안고 집까지 찾아온 날 짐을 싸서 친정으로 돌아온다.

더구나 애를 하나 안고서 ...그 아이가 바로 이 책에서 엄마를 지켜보고 자기입장을 서술하는 딸이다. 친정에서 천덕꾸러기가 된 엄마는 비디오 대여점을 차려 독립을 한다.

어느날 그 비디오 대여점에 한 때 같은 배우 일을 하던 김동민 이란 사람이 비디오를 빌리러 왔다가 엄마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 필요에 의해서  결혼을 한다. 그리고 둘 사이엔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이 하나 있다. 남들이 보는 이 가정의 풍경은 남편은 샐러리맨, 엄마는 부업으로 비디오 대여점을 하는 평범한 가정이다.

그러나 이 가정은 평범한 게 아니라 아예 여자가 남자를 먹여 살리고 있다. 남자는 하는일 없이 늘 아침이면 양복을 차려 입고 나갔다가 자녁 때 귀가한다.

한 때 배우였다는 것을 내세우긴 하지만 아니 그래서 인물은 반반하지만 하다못해 셔터맨도 아닌 그야말로 백수처지다. 그건 그 남자가 원 한 것이 아니라 여자의 엄마가 절대 낮엔 집에 있기를 원하지 않았고, 비디오 대여점엔 아예 근처도 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란다. 이유인즉 남에게 보여 지는 남편의 입장이 샐러리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디오대여점을 하는 화자의 엄마는 물에 조물조물해서 널으면 몇 시간에 말라버리는 나이론 몸빼 몇 개로 사는 아예 푹 퍼져버린 아줌마이다.

이집의 수입원은 순전히 비디오대여점에서 나온 것으로 4식구가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 여자 엄마가 늘 소망하는 유명브랜드는 그저 그림의 떡 일 수 밖에 없다.

그여자 엄마는 허영기 충족은 못하더라도 그저 남편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싶었는지 모른다. 취직은 안되고 거의 풀죽어 지내던 딸은 엄마의 유학이라는 바람몰이에 헤어나지 못하고 취직도 잘 안되는데 그냥 죽치고 있는 것 것보다는 낳아 보여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독일로 가게 되었다.

스팅을 좋아 하고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것만 똑같은 이 모녀지간은 남에게 보여 지는 가정의 평화도 오래가지 못하고 엄마는 결국은 남편과 헤어져서 한국의 모든 것을 정리한 채 유학온 딸을 찾아 독일로 가서 서로 오랜만에 사랑한단 말을 하며 마무리 짓는다.

이유인즉은 그저 한가정의 남편이라는 이름의 정물화 같던 여자의 새아버지 김동민씨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라는 것이다.

 

어느날 유학을 오기 전 화자인 딸이 우연히 탑골공원엘 나갔다가 발견한 김동민씨. 이가정은 엄마랑 사는 사람에게 즉 새아버지에게 아버지라 부르라고 강요하지도 안았고, 강요했다 한들 절대로 맹랑한 딸이 그를 아버지라 부를리 없었건만 노인들을 모아놓고 마임을 하던 김동민씨가 화장실에 가서 화장을 지우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서둘러 들어가던 어느 식당 (아구찜 집이었던가? )으로 사리지고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모른척하던 딸이 그의가방에서 몰래 훔쳐본 일기장에서 그의 첫사랑이 있었지만 남자가 삼류배우라는 이유 때문에 여자의 집에서 강요를 해서 둘은 헤어지게 되었고, 여자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으나 애인이 있었다는 전력만으로 걸핏하면 매를 맞고 살았다는 것. 그후 여자는 다시 이혼을 하고 급기야 큰 사고를 당해 결국은 말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 아구찜 식당을 하던 식당여자가 바로 그 김동민씨의 첫사랑이었다는 것. 그러니가 화지인 딸이 엄마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지만 이 딸은 엄마와 그 남자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지지 않길 바래서, 솔직히말해서 엄마를 위해서라기보단 자기가 엄마를 떠맡고 싶지 않아서 짐짓 다른 여자가 있음을 확인하고도 모르는 채 하고 유학을 떠나왔으나 정작 그 남자가 엄마더러 '나를 놓아달라'고 사정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식으로라도 남들이 보기에 가정을 꾸미고 싶었던 엄마는 하는 수 없이 아들을 그 남자에게 주고 비디오가게며 집을 정리한 후 독일로 딸을 찾아오게 된 것이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딸.

왜 저렇게 살지? 하며 남이야기 하듯 했었던 그 엄마의 인생에 대해서 안 쓰러운 생각을 하게된다. 엄마의 입장에선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마는 딸.

그저 남자 하나 잘 만나서 남같이 가정 꾸리고 남자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하는 보통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던 내 엄마 였는 데,  많은것을 바라지않던 아니 그저 보통의 여자 였는 데.....친정이나 이모들한테까지 돈이 없다는 이유말고라도 떳떳한 가정하나 없다는 것으로 이래저래 무시를 받던 엄마였는 데 딸은 갑자기 엄마가 불쌍해진다.  

“ 장난감 폭죽의 구애도 심지어는 해바라기 한송이도 선사 받지 못한채 쉰을 넘겼다. 자신을 놓아 달라고 울며 애원하는 남편까지 합세해 세상은 얼마나 더 엄마를 서글프게 만들어야 그녀의 손에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꽃송이를 쥐어줄까 ”    

본문중에서.....

엄마라는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만 내 엄마이기에 미워 할 수 없는, 허영기 많고 그저 상상을 좋아해서 나이 오십이 다 되서도 아직도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엄마가 안 쓰러워서 딸은 이역 먼리 독일하늘 아래에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이제야 한다.

엄마 사랑해 .....

아직 늦지 않았으니 엄마가 꿈꾸는 인생을 살아봐 해바라기를 선물하는 남자가 엄마 앞에 꼭 나타날거야 그리고 스팅 공연하면 우리 함께 보러가자,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며 거대한 불꽃송이가 만들어졌다 금새 사라지는 축제의 밤에 이젠 친구가 다 된 딸이 이렇게 엄마를 위로한다. 그렇게 없신 여기며 고집불통 허영기만 그득한 사람이라고 혼자속으로 무시하던 엄마를...... 

엄마와 딸이란 단어 ......이세상이 무너져도 어떤 환경에서라도 서로 그리워하며, 서로의 인생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이 세상에서 돌도 없는 아니 그 어떤 단어로도 대체될 수 없는 단어가 아닌가 ?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강도도, 그리고 나이 60이 넘은 사람도 70이 넘은 사람도 엄마 앞에선 약해진다. 엄마란 단어는 이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누구에게든지 위로가 되는 단어가 아닐까 ?   

엄마 사랑해 !!!! 죽어서도 사랑해 ....엄마~~~엄마 내말 듣고 있지 ? 

나도 이제야 한마디 해본다. 저 먼 하늘을 향해서 ....


 


to 언니 넘 늦게 읽었지 미안~~~
그래도 늦게 귀가해서 이글 쓰느라
아직도 씻지도못하고 있넹~~~ 
암튼 엄마와 딸이란 주제로 이렇게 한번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넘 기쁘고 반가왔수 ....

 


 


[문학예술]엄마와 딸, 싸우고 또 화해하고… ‘돈 워리 마미’
 




◇ 돈 워리 마미/신중선 지음/280쪽·9800원·도서출판청어

제2회 대한민국소설문학대상을 수상한 신중선 씨의 장편소설. 삼류배우였던 엄마는 지금도 스크린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한다. 쉰 살이 넘은 나이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챙겨 보면서 배우들을 일일이 트집 잡는다. 허영을 버리지 못하는 철 안든 엄마와 그런 건 다 허상일 뿐이라며 엄마를 다그치는 현실적인 딸.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엄마와 딸의 관계. 모녀가 갈등하고, 그러면서도 가족이기에 화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동아일보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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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아파트 화단에도 회사의 화단에도 요즘 장미가 한창인 계절이네요. 공선생님 글 잘읽고 가요. 왼지시작부터 외로움과 슬픔이 뭉텅이로 쌓일것만 같은 , 불길한예감(?)이 앞섭니다.  뜨거운 여름공선생님 지치지 마시고 쉬엄 쉬엄 하시길 바랄께요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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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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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3.0을 읽고

* 지은이: 필립코틀러, 역자: 안진환
* 펴낸곳 : 타임비즈 출판 마케팅 사업부



 









@ 내가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가는 이유!
@ 소비자 니즈를 맞추는 기업이 그리고 끊임없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있는 기업이
다음 시장을 지배 할 것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한계
@ 고객이 원 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수 있게하고 항상 적극적인 관계를 맺어라
.
@ 진정한 의미에서의 브랜드 차별화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야 진정한 마켓 3.0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다. 아니면 커피빈 이나 언제 어디에서도 내가 원하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이들 브랜드의 커피를 찾는 일이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격이 까다롭다는 등 거기 커피가 더 마싰냐? 난 모르겠던데, 아니 다르긴 다르지, 등등 여러 의견이 나온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난 내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내가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내 맘속에서 연상하는 커피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맛을 즐길 수 있게 때문이라고, 언제든 그곳에 가면 커피 맛이 진하거나 시거나 쓰거나, 연하거나 하지 않고 내 혀끝에 이미 기억된 커피 맛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곳을 찾는 다고 말한다. 일반 개인이 일정하게 커피 맛을 맛있게 내는 집도 있겠지만 이런 집을 찾는 일이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브랜드를 걸고 판매를 하는 브랜드커피를 찾게 되는 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곳을 찾는 이유는 거기에서 한잔의 커피만을 마신다기보다는 음악이나 쾌적한 실내도 한결 같거니와 커피 맛이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일정하게 그 맛(?)을 계량해서 항상 같은 맛의 커피를 판매하기 때문에 유저인 내가 그곳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이다. 단지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내가 원하던 것들(분위기 라던가 음악이라던가 통틀어서 문화라고 해도 좋겠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찾게 된다는 것이다.

“ 이제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마케팅 스승인 필립코틀러가 3.0 시장이라고 명명한 바로 그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태풍을 헤쳐가는데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명쾌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

–-윤제승 대웅제약부사장-

요즘의 시대를 필립 코틀러는 마켓3.0 시대라고 일컫고 있다. 코틀러가 지향하고 있는 마켓 3.0 시장도 이렇게 소비자가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물건만 만들던 시대에서, 한발짝씩 발전해 서비스와 상품력으로 지탱하던 시대를 건너서 이제는 유저인 소비자들이 특정 회사의 물건을 사고 즐기면서 이 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이다.
market 3.0의 내용은 1부 트렌드, 2부 전략, 3부 실행으로 아주 심플하게 구성돼 있다.
1부는 3.0시장의 의미와 변화의 흐름을, 2부는 3.0 시장에서의 기업의 고객, 직원, 협력사, 주주를 향한 전략을, 3부는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담고 있다. 이제껏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수많은 신흥 초우량기업들(3.0시장을 리드하는 기업들)의 사례와 함께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당장 실행에 옮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코틀러 박사는 이제까지의 시장을 각각 ‘1.0 시장’과 ‘2.0 시장’이라 명명한다.
‘1.0 시장’은 제품 주도의 시장이다. 그야말로 찍어내면 팔리는 시대였다. 탁월한 제품을 만든 기업은 시장을 주도했고, 소비자들은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흡족했다.
‘2.0 시장’은 고객 만족 주도의 시장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의 니즈를 찾아내 만족시키고 ‘고객이 왕’이라는 슬로건이 유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고객은 대상일 뿐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탁월하면 그만이었다.

코틀러의 시각에 따라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과거의 개발연대 시대에는 물건이 없어서 팔지를 못했다. 만들기만 하면 물건이 팔려나가는 시대였다. 이 시대를 필립코틀러는 1.0 시장이라고 규정 짓는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물건이 잘 안 나가고 쌓이기 시작했다. 이제 시장은 똑 같은 제품들이 너무 많아져서 웬만한 것들(상품력이나 광고 등) 은 소비자의 눈에 띠지 조차 못하게 됐다. 다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서 유저인 소비자들에게 상품력이나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회사들은 계속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그러니까 서비스와 고객만족으로 승부를 하던 시대를 코틀러에 의하면 2.0 시대로 규정지을 수 있겠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3.0 시대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단 말인가 ?
코틀러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 폰과 아이패드, 제임스 카메론의 3D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전혀 다른 세계의 도래를 예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시기를 도처에서 돌풍이 일고 있는 형태라고 말하고 이런 변화의 틀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그 시장을 선점 할 것이고, 현실을 부인하면서 현재의 방법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를 하게 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필립 코틀러의 이런 예고가 허황되지 않게 들리는 것은 비록 나 하나만의 상황은 아닐 것 같다. 코틀러는” 당신 회사 것이 아니더라도 어디에나 좋은 상품은 널려 있고, 사람들은 이제 ‘당신이 무엇을 만드느냐’ 가 아니라 ‘당신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관심이 있다고 하며, 그리고 그 신경 쓰는 대상이 단기적 이윤이나 매출증대뿐 아니라 자신들 즉 소비자이자 인류 공동체의 일원인 이웃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3.0 시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기업과 고객의 경계가 없어지고 협력과 창조성이 부각되는 시대를 말한다. 이제 기업이 아무리 ‘우리 제품이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아도 고객은 바로 그 진위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의 정신, 마음, 영혼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만다. 그것이 지금의 1등 기업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코틀러는 “ 똑똑하고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 기획자이자 서비스의 이행자이자 마케터이자 홍보대사로서 기업의 목줄을 쥔 새로운 오너가 되었다” 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가는 시장이 바로 3.0 시장 이라는 것이다.
코틀러는 기업의 기획과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의 의사결정, 구성원의 채용과 거래처의 선택, 주주를 만족 시키는 비즈니스플랜과 수익률제고 방안 등 기업을 구성 하는 모든 요소들의 초점이 바뀌어야 한다” 고 주장 하고 있다.
코틀러 이외에도 21세기 리더들의 화두 또한 거의 같다. 창조적 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이윤을 추구하는 본성 외에 타인을 배려해야 하는 감성기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필립 코틀러 저자의 사인

21세기 리더들의 화두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마이클 포터, 프라할라드… 이들 공통의 단어가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의 자선활동.과
· 포터와 프라할라드 교수의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이 별개가 아니고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내영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Ⅱ. 2008 세계경제포럼, 빌 게이츠의 연설은 ‘창조적 자본주의'를 강조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할 수 있게 시장의 힘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하고,
불공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이익추구의 본성 + 타인배려의 본성”
"전세계 기업가들이 통찰력을 갖고 접근한다면, 10억 극빈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등등. 왜 21세기를 이끄는 리더들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변해야만 하고, 변할 수밖에 없는가?"
판이 변하고 있다 판(Domain, 지구) 지구온난화롤 인한 기후변화 →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 초일류기업들의 친환경/녹색기업으로 변화."똑똑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이 부가 되어야 마켓 3.0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너나없이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할 것 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캐롤(Caroll)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재량적 책임(사회공헌)이 그것이다.
경제적 책임은 이윤창출로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전통적 의미의 책임을 말한다. 기업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고용을 확대해야 할 때 특히 요구되는 책임이다. 우리나라도 경제개발 초기 기업의 경제적 책임이 강조됐던 시절이 있었다.
법적 책임은 기업활동 과정에서 위법·탈법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욕심이 앞서다 보면 때로는 선을 벗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활동은 늘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줄타기하는 것과 같다는 말들이 있다.

경제적 책임과 비교해 훨씬 강제성이 큰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불량제품이나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행위가 해당된다. 관습적으로 이뤄졌던 분식회계나 가격담합 등도 엄연한 불법이다. 윤리적 책임은 법적 책임처럼 강제성을 띠지는 않는다. 기업이 얻는 경제적 이익에 비춰 기업이 도덕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말한다. 합법적인 벌목으로 생산된 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종이 제품을 만드는 유한킴벌리가 나무심기에 적극 나서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강조되는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이다. 기업들이 연말에 앞 다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놓고 있고, 기업마다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행사도 널려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일정한 잣대가 없다. 대기업이라고 성금을 얼마 내야 한다거나 봉사활동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공헌 책임은 기업의 재량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캐롤 교수는 기업의 1. 경제적 책임· 2. 법적 책임, 3. 윤리적 책임, 4.재량적 책임 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중에서 어떤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 우리나라 기업 포스코와 다국적기업인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활동
최근 강조되는 기업의 책임은 사회공헌이다. 강제성이 없는 만큼 기업 자율로 진행한다.
참여 주체가 기업뿐만 아니라 종사자들도 함께한다는 점이 다르다. 기업은 이윤을 나누고, 종업원들은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형태다. 빌 게이츠가 존경 받는 이유는 기업 경영을 잘해서가 아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유는 더더욱 아니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하고, 자신의 부(富)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존경받는 기업가로 추앙 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이런 빌 게이츠 같은 영웅이 없다. 하지만 우리 기업도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에 점차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말에는 사회공헌 활동이 몰리는 이유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보여 주기 위한 사회공헌 행사가 많다는 것이다. 소외계층을 보듬어 준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기업이나 기업가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회공헌의 진정 성이 떨어지고 일회성 행사로 끝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최근 들어 몇몇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전담조직을 만들고 기업뿐만 아니라 종업원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틀을 잡아 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사회공헌사업에 약 1천3백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다. 이 금액은 경상이익의 2.2%에 해당한다. 많은 기업들이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지불해서가 아니라 포스코 직원들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 종업원들의 연간 평균 봉사활동시간은 24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다국적기업인 스타벅스는 2008년 자체 노력으로 달성 가능하면서도 커피 농가 및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사회 공헌 목표 13개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고, 매년 이에 대한 실적 및 진척도를 공개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담당 벤 패커드 부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지켜온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실천해왔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 업체, 그리고 외부 단체와 전략적으로 협업해왔으며, 그 결과 더 많은 통찰력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9년 한해 스타벅스는 커피 윤리 구매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제3자 인증 윤리 원두 구매 프로그램인 C.A.F.E Practice를 통해 더 많은 원두를 구매했으며,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량을 2배로 늘렸다. 이 두 가지 단기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스타벅스는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커피원두의 100% 윤리 구매 장기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스타벅스의 원두 윤리 구매란 C.A.F.E Practice나 공정 무역, 기타 외부 감사 기관 등 제3자 확인이나 인증을 거친 구매 방식을 의미한다.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활동중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상수도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시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출처: 스타벅스 2009년 글로벌 사회공헌 보고서 중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에서 "수마트라와 인도네시아, 멩케 워레다(Menge Woreda),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수질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한편 에토스 워터펀드(Ethos Water Fund))에 100만불을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와 케냐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에토스 워터 펀드에서 각각 1백만불을 지원받아 해당 공동체의 수도 공급 및 상수도 개선 사업에 투자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도 이천 지역과 충청도 지역 등에 연간 우리농촌을 몇 군데씩 선발해서 상수도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시회공헌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겠다.
스타벅스는 지역사회참여, 커피농가지원,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은 우리의 일상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앞의 스타벅스의 예는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도에 대한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코틀러는 기업들이 자선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변혁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선 활동은 사회에 이익이 되지만 자선사업의 시회 문화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자선 활동 자체가 사회의 변화를 자극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꾸로 사회의 변화가 오히려 자선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며. 따라서 자선활동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비교적 단기적인 효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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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계는 거대한 하나의 시장 더 이상 감성마케팅이나 체험 마케팅은 먹히지 않아

코틀러는 이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었다. 식품 유통기업에서부터 IT, 자동차 업체까지 어느 기업이 어디에서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 기업이 하는 일이 성공을 거두었는지, 특정회사의 어떤 활동은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교훈을 남기었고, 어떤 회사는 아주 성공적으로 기업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고 있고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업의 사례와 활동들을 낱낱이 기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적으로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된 하겐다즈는 ‘꿀벌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꿀벌이 식물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이자 아주 중요한 식품공급원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꿀벌을 돕기 위해 꽃을 심고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한다 던지, 식품 유통체인인 영국의 웨이트로즈와 미국의 홀푸즈마켓도 공익마케팅을 도입, 이들 매장에서는 고객이 물건을 살 때마다 모조화폐를 주고 고객은 그 모조 화폐를 자신이 원하는 지역 단체에 모금함에 넣을 수 있는데 캠페인이 끝나면 각 모금 함에 모인 모조지폐들을 현금으로 바꿔 해당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 업체인 에이본( Avon Corporation)은 유방암 연구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았고, 모토로라는 주요 공과대학을 지원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
코틀러는 “ 최근 들어 자선 활동이나 공익마케팅이 많은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고 하며 “ 글로벌 PR 컨설팅 기업 에델만( Edelman)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5%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브랜드’ 를 선호하고 70%가 그러한 브랜드를 기꺼이 구매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55% 는 그런 브랜드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 고 전하고 있다.
여기서 코틀러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일반 대중이 기업을 바라볼 때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질’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도 따진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기업인들도 이미 다 간파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약95%) 이 기업의 사회 공헌 필요성에 수긍했다는 것이다. 또 이런 인식에 수긍한 이들은 ‘사회적 대의와 공익을 지원 해야 한다는 소비자나 직원들의 요구가 향후 5년간 기업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한다.

 

코틀러는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원 할 때는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끊임없이 비즈니스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고 주장 하고 있다.
마케팅은 곧 마켓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고, 그것이 진면목을 발휘 하려면 기업이 모든 프로세스와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그는” 또한 마케팅이란 기업에만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세계화가 계속되며 국가의 구분이 모호해 지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 자체의 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비단 미래경쟁력을 대비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비 정부 기구(NGO), 미래의 진로를 고민중인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에게 미력하나마 힌트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코틀러는 “ 시장은 이제까지의 양상 보다, 그리고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움직이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단언컨대 기업을 포함해 생존과 번영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은 ‘공동창조’와 ‘협력’ 이라는 키워드를 그 중심에 놓지 않고는 이 변화를 헤쳐나갈 수가 없다” 경고(?) 한다.

누구든지 네트워크와 공존하며 협력하는 법을 가장 빨리 배우느냐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 지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 즉 당신의 기업, 당신의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려면 지성과 영혼을 동시에 겨냥해야 한다는 것과, 포지셔닝은 소비자로 하여금 이성적으로 구매를 고려 하도록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성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까지, 그러한 결정을 확신 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브랜드 차별화가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감성이 최종 구매 결정을 실천에 옮기도록 해준다는 것. 이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서 체험마케팅이나 감성마케팅 같은 것들은 더 이상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다는 것,
코틀러는 “ 마케팅의 미래는 수직을 넘어서 수평으로 발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기업보다도 동료소비자를 더욱 신뢰하며, 지인들의 추천이나 대중의 입 소문을 더욱 신뢰성 높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한다.
내가 차 한잔을 하더라도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커피숍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 있고 그 브랜드(입맛)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누가 말린다거나 다른 경쟁업자가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도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라는 것이다.

 

내가 좋으면 선택을 하고, 싫으면 선택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가 단순 커피장사를 하기 위해서 수 십 년 동안 보이지 않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커피콩을 생산 하는 단계부터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그들이 말하는 파트너(소비자도 파트너 개념으로 생각한다)와 함께 전 과정을 마케팅으로 삼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은 1982년 겨우 4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던 스타벅스에 합류하여 커피 ‘경험의 재창조’ 라는 타이틀로 현재의 스타벅스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 회장의 ‘인간중심 경영의 승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필립 코틀러가 주장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소비자가 계속 자기의 상품을 계속 이용 할 수 있게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린 당신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갈수 있고, 유저가 원하면 언제든지 그 원 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필립 코틀러가 주장하는 마켓 3.0 이다. 기업과 소비자가 따로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가 같이 어우러져 각자가 필요한 것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끝으로 코틀러는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중하라고 충고한다. 시장전체의 규모를 확장해 줄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경쟁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민첩 하게 포착하고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마켓 3.0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PS: 이 책을 거의 한달 가까이 돼서야 완독을 했다. 타임북스의 김은송씨 한테 이 책을 받은 것이 지난 5월 7일. 그런데 소설도 아니고 실전(?)의 예를 들어가며 필립코틀러씨가 쓴 글들은 300쪽이나 되었고, 그가 본문에서 예를 든 reference 만도 22페이지나 되었다.
그런데 리뷰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보니 중요한 부분은 연필로 표시를 해가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어떤날은 아예 책을 열어보지도 못했고, 지난번 읽었던 것이 기억이 안나 다시 찾아 읽고, 그리고 이 긴 리뷰를 쓰느라 사흘이나 걸렸다.
일하면서 잠시 동안 끄적거리다가 관두고 하다보니……
타음북스의 김은송씨 리뷰가 넘 늦어서 죄송 합니다.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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