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3.0 - 모든 것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시장의 도래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MARKET 3.0을 읽고

* 지은이: 필립코틀러, 역자: 안진환
* 펴낸곳 : 타임비즈 출판 마케팅 사업부



 









@ 내가 스타벅스나 커피빈에 가는 이유!
@ 소비자 니즈를 맞추는 기업이 그리고 끊임없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있는 기업이
다음 시장을 지배 할 것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한계
@ 고객이 원 할 때 언제든 당신을 찾을수 있게하고 항상 적극적인 관계를 맺어라
.
@ 진정한 의미에서의 브랜드 차별화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야 진정한 마켓 3.0

나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스타벅스를 자주 찾는다. 아니면 커피빈 이나 언제 어디에서도 내가 원하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이들 브랜드의 커피를 찾는 일이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격이 까다롭다는 등 거기 커피가 더 마싰냐? 난 모르겠던데, 아니 다르긴 다르지, 등등 여러 의견이 나온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난 내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내가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는 내 맘속에서 연상하는 커피 (모자라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맛을 즐길 수 있게 때문이라고, 언제든 그곳에 가면 커피 맛이 진하거나 시거나 쓰거나, 연하거나 하지 않고 내 혀끝에 이미 기억된 커피 맛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곳을 찾는 다고 말한다. 일반 개인이 일정하게 커피 맛을 맛있게 내는 집도 있겠지만 이런 집을 찾는 일이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브랜드를 걸고 판매를 하는 브랜드커피를 찾게 되는 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곳을 찾는 이유는 거기에서 한잔의 커피만을 마신다기보다는 음악이나 쾌적한 실내도 한결 같거니와 커피 맛이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일정하게 그 맛(?)을 계량해서 항상 같은 맛의 커피를 판매하기 때문에 유저인 내가 그곳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이다. 단지 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내가 원하던 것들(분위기 라던가 음악이라던가 통틀어서 문화라고 해도 좋겠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찾게 된다는 것이다.

“ 이제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 최고의 마케팅 스승인 필립코틀러가 3.0 시장이라고 명명한 바로 그 패러다임의 변화가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 태풍을 헤쳐가는데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명쾌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

–-윤제승 대웅제약부사장-

요즘의 시대를 필립 코틀러는 마켓3.0 시대라고 일컫고 있다. 코틀러가 지향하고 있는 마켓 3.0 시장도 이렇게 소비자가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물건만 만들던 시대에서, 한발짝씩 발전해 서비스와 상품력으로 지탱하던 시대를 건너서 이제는 유저인 소비자들이 특정 회사의 물건을 사고 즐기면서 이 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이다.
market 3.0의 내용은 1부 트렌드, 2부 전략, 3부 실행으로 아주 심플하게 구성돼 있다.
1부는 3.0시장의 의미와 변화의 흐름을, 2부는 3.0 시장에서의 기업의 고객, 직원, 협력사, 주주를 향한 전략을, 3부는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담고 있다. 이제껏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수많은 신흥 초우량기업들(3.0시장을 리드하는 기업들)의 사례와 함께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당장 실행에 옮기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코틀러 박사는 이제까지의 시장을 각각 ‘1.0 시장’과 ‘2.0 시장’이라 명명한다.
‘1.0 시장’은 제품 주도의 시장이다. 그야말로 찍어내면 팔리는 시대였다. 탁월한 제품을 만든 기업은 시장을 주도했고, 소비자들은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흡족했다.
‘2.0 시장’은 고객 만족 주도의 시장이다.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의 니즈를 찾아내 만족시키고 ‘고객이 왕’이라는 슬로건이 유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고객은 대상일 뿐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탁월하면 그만이었다.

코틀러의 시각에 따라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과거의 개발연대 시대에는 물건이 없어서 팔지를 못했다. 만들기만 하면 물건이 팔려나가는 시대였다. 이 시대를 필립코틀러는 1.0 시장이라고 규정 짓는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물건이 잘 안 나가고 쌓이기 시작했다. 이제 시장은 똑 같은 제품들이 너무 많아져서 웬만한 것들(상품력이나 광고 등) 은 소비자의 눈에 띠지 조차 못하게 됐다. 다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서 유저인 소비자들에게 상품력이나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회사들은 계속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그러니까 서비스와 고객만족으로 승부를 하던 시대를 코틀러에 의하면 2.0 시대로 규정지을 수 있겠다.

그리고 그가 주장하는 3.0 시대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진단 말인가 ?
코틀러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 폰과 아이패드, 제임스 카메론의 3D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전혀 다른 세계의 도래를 예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시기를 도처에서 돌풍이 일고 있는 형태라고 말하고 이런 변화의 틀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그 시장을 선점 할 것이고, 현실을 부인하면서 현재의 방법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를 하게 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필립 코틀러의 이런 예고가 허황되지 않게 들리는 것은 비록 나 하나만의 상황은 아닐 것 같다. 코틀러는” 당신 회사 것이 아니더라도 어디에나 좋은 상품은 널려 있고, 사람들은 이제 ‘당신이 무엇을 만드느냐’ 가 아니라 ‘당신이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에 관심이 있다고 하며, 그리고 그 신경 쓰는 대상이 단기적 이윤이나 매출증대뿐 아니라 자신들 즉 소비자이자 인류 공동체의 일원인 이웃이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3.0 시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기업과 고객의 경계가 없어지고 협력과 창조성이 부각되는 시대를 말한다. 이제 기업이 아무리 ‘우리 제품이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아도 고객은 바로 그 진위를 알 수 있다. 사람들의 정신, 마음, 영혼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만다. 그것이 지금의 1등 기업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코틀러는 “ 똑똑하고 현명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 기획자이자 서비스의 이행자이자 마케터이자 홍보대사로서 기업의 목줄을 쥔 새로운 오너가 되었다” 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 가는 시장이 바로 3.0 시장 이라는 것이다.
코틀러는 기업의 기획과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의 의사결정, 구성원의 채용과 거래처의 선택, 주주를 만족 시키는 비즈니스플랜과 수익률제고 방안 등 기업을 구성 하는 모든 요소들의 초점이 바뀌어야 한다” 고 주장 하고 있다.
코틀러 이외에도 21세기 리더들의 화두 또한 거의 같다. 창조적 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이윤을 추구하는 본성 외에 타인을 배려해야 하는 감성기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필립 코틀러 저자의 사인

21세기 리더들의 화두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마이클 포터, 프라할라드… 이들 공통의 단어가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의 자선활동.과
· 포터와 프라할라드 교수의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이 별개가 아니고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내영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Ⅱ. 2008 세계경제포럼, 빌 게이츠의 연설은 ‘창조적 자본주의'를 강조했다.
"가난한 사람들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할 수 있게 시장의 힘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하고,
불공평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이익추구의 본성 + 타인배려의 본성”
"전세계 기업가들이 통찰력을 갖고 접근한다면, 10억 극빈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등등. 왜 21세기를 이끄는 리더들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왜 변해야만 하고, 변할 수밖에 없는가?"
판이 변하고 있다 판(Domain, 지구) 지구온난화롤 인한 기후변화 →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 초일류기업들의 친환경/녹색기업으로 변화."똑똑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이 부가 되어야 마켓 3.0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너나없이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할 것 없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캐롤(Caroll)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재량적 책임(사회공헌)이 그것이다.
경제적 책임은 이윤창출로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과 같은 전통적 의미의 책임을 말한다. 기업이 국가 경제성장을 이끌고 고용을 확대해야 할 때 특히 요구되는 책임이다. 우리나라도 경제개발 초기 기업의 경제적 책임이 강조됐던 시절이 있었다.
법적 책임은 기업활동 과정에서 위법·탈법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욕심이 앞서다 보면 때로는 선을 벗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기업활동은 늘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줄타기하는 것과 같다는 말들이 있다.

경제적 책임과 비교해 훨씬 강제성이 큰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불량제품이나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 유통시키는 행위가 해당된다. 관습적으로 이뤄졌던 분식회계나 가격담합 등도 엄연한 불법이다. 윤리적 책임은 법적 책임처럼 강제성을 띠지는 않는다. 기업이 얻는 경제적 이익에 비춰 기업이 도덕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말한다. 합법적인 벌목으로 생산된 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종이 제품을 만드는 유한킴벌리가 나무심기에 적극 나서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강조되는 것은 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이다. 기업들이 연말에 앞 다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놓고 있고, 기업마다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행사도 널려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는 일정한 잣대가 없다. 대기업이라고 성금을 얼마 내야 한다거나 봉사활동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공헌 책임은 기업의 재량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캐롤 교수는 기업의 1. 경제적 책임· 2. 법적 책임, 3. 윤리적 책임, 4.재량적 책임 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중에서 어떤 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 우리나라 기업 포스코와 다국적기업인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활동
최근 강조되는 기업의 책임은 사회공헌이다. 강제성이 없는 만큼 기업 자율로 진행한다.
참여 주체가 기업뿐만 아니라 종사자들도 함께한다는 점이 다르다. 기업은 이윤을 나누고, 종업원들은 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형태다. 빌 게이츠가 존경 받는 이유는 기업 경영을 잘해서가 아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유는 더더욱 아니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하고, 자신의 부(富)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존경받는 기업가로 추앙 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이런 빌 게이츠 같은 영웅이 없다. 하지만 우리 기업도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에 점차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말에는 사회공헌 활동이 몰리는 이유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는 보여 주기 위한 사회공헌 행사가 많다는 것이다. 소외계층을 보듬어 준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기업이나 기업가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경우 대부분 사회공헌의 진정 성이 떨어지고 일회성 행사로 끝나고 만다.

그런 점에서 최근 들어 몇몇 기업들이 사회공헌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은 높이 살 만하다. 전담조직을 만들고 기업뿐만 아니라 종업원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틀을 잡아 가는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사회공헌사업에 약 1천3백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다. 이 금액은 경상이익의 2.2%에 해당한다. 많은 기업들이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지불해서가 아니라 포스코 직원들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 종업원들의 연간 평균 봉사활동시간은 24시간이 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다국적기업인 스타벅스는 2008년 자체 노력으로 달성 가능하면서도 커피 농가 및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사회 공헌 목표 13개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고, 매년 이에 대한 실적 및 진척도를 공개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담당 벤 패커드 부사장은 "작년 한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지켜온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실천해왔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 업체, 그리고 외부 단체와 전략적으로 협업해왔으며, 그 결과 더 많은 통찰력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9년 한해 스타벅스는 커피 윤리 구매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제3자 인증 윤리 원두 구매 프로그램인 C.A.F.E Practice를 통해 더 많은 원두를 구매했으며,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량을 2배로 늘렸다. 이 두 가지 단기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스타벅스는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커피원두의 100% 윤리 구매 장기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스타벅스의 원두 윤리 구매란 C.A.F.E Practice나 공정 무역, 기타 외부 감사 기관 등 제3자 확인이나 인증을 거친 구매 방식을 의미한다.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활동중 공정 무역 인증 커피 구매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상수도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시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

(출처: 스타벅스 2009년 글로벌 사회공헌 보고서 중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지역에서 "수마트라와 인도네시아, 멩케 워레다(Menge Woreda),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수질개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한편 에토스 워터펀드(Ethos Water Fund))에 100만불을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와 케냐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에토스 워터 펀드에서 각각 1백만불을 지원받아 해당 공동체의 수도 공급 및 상수도 개선 사업에 투자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도 이천 지역과 충청도 지역 등에 연간 우리농촌을 몇 군데씩 선발해서 상수도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 시회공헌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겠다.
스타벅스는 지역사회참여, 커피농가지원,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은 우리의 일상 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앞의 스타벅스의 예는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도에 대한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코틀러는 기업들이 자선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변혁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선 활동은 사회에 이익이 되지만 자선사업의 시회 문화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자선 활동 자체가 사회의 변화를 자극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꾸로 사회의 변화가 오히려 자선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며. 따라서 자선활동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비교적 단기적인 효과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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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계는 거대한 하나의 시장 더 이상 감성마케팅이나 체험 마케팅은 먹히지 않아

코틀러는 이 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었다. 식품 유통기업에서부터 IT, 자동차 업체까지 어느 기업이 어디에서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 기업이 하는 일이 성공을 거두었는지, 특정회사의 어떤 활동은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교훈을 남기었고, 어떤 회사는 아주 성공적으로 기업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잘하고 있고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업의 사례와 활동들을 낱낱이 기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적으로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된 하겐다즈는 ‘꿀벌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꿀벌이 식물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이자 아주 중요한 식품공급원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꿀벌을 돕기 위해 꽃을 심고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한다 던지, 식품 유통체인인 영국의 웨이트로즈와 미국의 홀푸즈마켓도 공익마케팅을 도입, 이들 매장에서는 고객이 물건을 살 때마다 모조화폐를 주고 고객은 그 모조 화폐를 자신이 원하는 지역 단체에 모금함에 넣을 수 있는데 캠페인이 끝나면 각 모금 함에 모인 모조지폐들을 현금으로 바꿔 해당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 업체인 에이본( Avon Corporation)은 유방암 연구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았고, 모토로라는 주요 공과대학을 지원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
코틀러는 “ 최근 들어 자선 활동이나 공익마케팅이 많은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고 하며 “ 글로벌 PR 컨설팅 기업 에델만( Edelman)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5%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브랜드’ 를 선호하고 70%가 그러한 브랜드를 기꺼이 구매할 의사를 갖고 있으며, 55% 는 그런 브랜드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 고 전하고 있다.
여기서 코틀러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일반 대중이 기업을 바라볼 때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의 질’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도 따진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기업인들도 이미 다 간파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 경영진(약95%) 이 기업의 사회 공헌 필요성에 수긍했다는 것이다. 또 이런 인식에 수긍한 이들은 ‘사회적 대의와 공익을 지원 해야 한다는 소비자나 직원들의 요구가 향후 5년간 기업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한다.

 

코틀러는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원 할 때는 언제든 당신을 찾을 수 있게 하라, 고객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들의 성장을 도와라, 모든 비즈니스는 서비스업이다,. 끊임없이 비즈니스프로세스를 평가하고, 개선하라” 고 주장 하고 있다.
마케팅은 곧 마켓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고, 그것이 진면목을 발휘 하려면 기업이 모든 프로세스와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그는” 또한 마케팅이란 기업에만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세계화가 계속되며 국가의 구분이 모호해 지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 자체의 활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비단 미래경쟁력을 대비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비 정부 기구(NGO), 미래의 진로를 고민중인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에게 미력하나마 힌트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코틀러는 “ 시장은 이제까지의 양상 보다, 그리고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움직이고 있으며 그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단언컨대 기업을 포함해 생존과 번영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은 ‘공동창조’와 ‘협력’ 이라는 키워드를 그 중심에 놓지 않고는 이 변화를 헤쳐나갈 수가 없다” 경고(?) 한다.

누구든지 네트워크와 공존하며 협력하는 법을 가장 빨리 배우느냐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 지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것이다.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 즉 당신의 기업, 당신의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려면 지성과 영혼을 동시에 겨냥해야 한다는 것과, 포지셔닝은 소비자로 하여금 이성적으로 구매를 고려 하도록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성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까지, 그러한 결정을 확신 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서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브랜드 차별화가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소비자의 감성이 최종 구매 결정을 실천에 옮기도록 해준다는 것. 이제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서 체험마케팅이나 감성마케팅 같은 것들은 더 이상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다는 것,
코틀러는 “ 마케팅의 미래는 수직을 넘어서 수평으로 발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기업보다도 동료소비자를 더욱 신뢰하며, 지인들의 추천이나 대중의 입 소문을 더욱 신뢰성 높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한다.
내가 차 한잔을 하더라도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커피숍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 있고 그 브랜드(입맛)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누가 말린다거나 다른 경쟁업자가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도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라는 것이다.

 

내가 좋으면 선택을 하고, 싫으면 선택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가 단순 커피장사를 하기 위해서 수 십 년 동안 보이지 않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커피콩을 생산 하는 단계부터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그들이 말하는 파트너(소비자도 파트너 개념으로 생각한다)와 함께 전 과정을 마케팅으로 삼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은 1982년 겨우 4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던 스타벅스에 합류하여 커피 ‘경험의 재창조’ 라는 타이틀로 현재의 스타벅스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 회장의 ‘인간중심 경영의 승리’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필립 코틀러가 주장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소비자가 계속 자기의 상품을 계속 이용 할 수 있게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린 당신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갈수 있고, 유저가 원하면 언제든지 그 원 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필립 코틀러가 주장하는 마켓 3.0 이다. 기업과 소비자가 따로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가 같이 어우러져 각자가 필요한 것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
끝으로 코틀러는 고객을 사랑하고 경쟁자를 존중하라고 충고한다. 시장전체의 규모를 확장해 줄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경쟁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민첩 하게 포착하고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 마켓 3.0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PS: 이 책을 거의 한달 가까이 돼서야 완독을 했다. 타임북스의 김은송씨 한테 이 책을 받은 것이 지난 5월 7일. 그런데 소설도 아니고 실전(?)의 예를 들어가며 필립코틀러씨가 쓴 글들은 300쪽이나 되었고, 그가 본문에서 예를 든 reference 만도 22페이지나 되었다.
그런데 리뷰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보니 중요한 부분은 연필로 표시를 해가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어떤날은 아예 책을 열어보지도 못했고, 지난번 읽었던 것이 기억이 안나 다시 찾아 읽고, 그리고 이 긴 리뷰를 쓰느라 사흘이나 걸렸다.
일하면서 잠시 동안 끄적거리다가 관두고 하다보니……
타음북스의 김은송씨 리뷰가 넘 늦어서 죄송 합니다.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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