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논어 ㅣ 온고지신 시리즈
공자 지음, 유진 옮김 / 주니어미래 / 2024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출판사 주니어미래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제목이 긴 이 책을 나는 그저 논어라는 단어만 보고 골랐다. 예전에도 여러번 도전을 했고 그 중에서 몇 번을 끝까지 읽어 보기는 했으나 내 생각컨데 아직 제대로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거 같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책들은 나중에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고 내가 알아 듣기에도 조금은 더 수월할거 같은 청소년 서적에서 주로 찾아서 보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책도 기대를 하며 책장을 펼쳐 보았다.
논어는 공자의 가르침을 공자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들이 정리하여 만든 책이다.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인간이 인생을 보람되고 아름답게 살도록 일러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개발서나 인생의 수양서로 많이들 읽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내용을 총 20편으로 나누어서 정리가 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제일 먼저 직독한 내용을 알려주고 그 다음엔 한자와 한자의 음으로 되어 있으며 글의 말미에는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해설이 적혀 있었다.
책이 두꺼운 편에 비해 안으로는 이렇게 구성이 되어져 있어 끊어 읽기에도 좋았고 원하는 부분을 먼저 골라 읽어도 부담이 없었다. 게다가 한 페이지 안의 내용이 길지 않으니 생각보다 아이들도 쉽고 부담없이 읽어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자가 같이 나와 있어서 한자의 음을 따라 읽어 보고 해석을 읽어 보며 한자를 익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논어는 읽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말들과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내용으로 담겨져 있다. 무려 2500년이 넘은 이전의 시대에서 만들어진 책인데 지금의 우리가 우리의 세상 기준에 맞추어 읽어 보아도 전혀 틀릴게 없다.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옛 것을 바탕으로 지금을 배우고 다듬어 나간다. 남을 꾸짖고 탓하기 전에 내가 틀린 것이나 바르지 못한 것이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바로 잡을 수 있으며 스스로가 알고 있는 것을 어기지 않고 바르게 살고 인간답게 행동하려고 하는 것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그렇다면 더 나아가 이 책은 왜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한다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았다.
시험이나 학습적인 이유를 떠나 점점 자신만 생각할 줄 알고 기계적인 사고와 판단을 더 선호하게 되며 그 많은 정보와 자료들 중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따지고 판단할 줄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간다움을 가르쳐 주고 바르게 살도록 하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논어라는 책의 가르침은 너무나도 분명하고 한참 삶과 인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필요하기에 어떻게 생각하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문답과도 같은 이치가 아니겠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읽으면 읽을수록 왜 우리가 논어를 읽고 이해하려 애써야 하는지는 분명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만이라도 꼭 나중에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