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습관 - 나를 지키고 사람을 얻는 성숙한 말과 태도
김진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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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아이들이 이제는 마냥 어리지 않기에 무심코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좀 더 신중하고 어른스럽게 책임을 다하고 믿음을 주는 간단 명료하면서도 세련된 말들로 잘 말하고 싶어지게 됐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가 마음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분명하고 정확하고 위트있으며 깔끔하게... 너무 바라는 것이 많은걸까? 하지만 여러번 고치고 다시 쓸 수 있는 글과는 다르게 말은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생각하다보니 더더욱 말로 실수하고 싶지 않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다. 말을 잘 다루는 말하기 기술을 익히고 싶은 것.

책의 저자인 김진이님은 말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한마디 말의 힘과 중요함에 대해 더 절실하고 잘 알지 않겠나 하는, 그냥 한마디로 말하기 전문가였다.

책의 시작부터 말하기의 중요함에 대해 강하게 짚어 주었다. 왜 우리가 말을 잘 하는 것에 대해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하는지 너무나 분명하게 느껴졌었다.

전체적으로 길지 않고 어렵지 않은 글들과 적당한 사례들을 간단하게 들려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끊어서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 재미와 흥미 위주로 순서에 상관 없이 골라서 읽기에도 좋았다.

설명하는 글도 방법을 알려 주는 글들도 술술 읽기 쉬운 글들이라 차근히 따라 읽기만 해도 '내가 그런 말을 했었던가' 하며 되짚게 되어지고 생각하며 되돌아 보게 해주었는데 나름 나의 말습관을 다듬기에 꽤 괜찮은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또 말을 잘하고 싶어 읽었던 책 속에서 나는 상대와 나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었다.

말이라는 것이 결국은 잘 뱉어내기 전에 잘 들어야 하고 잘 이해해서 엉뚱하지 않은 소리를 하는 것이 기본 아니던가. 그 상대나 순간에 대한 나의 감정이 말에 실리게 되고 어휘를 선택하게 되어지니 생각보다 말 한마디를 주고 받는 일엔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

어렵지 않게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다. 하지만 알게 된 것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듯 하다.

내가 말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내가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의 힘을 신경 써야 했었나 보다. 이제사 깨달아 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안타깝기도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부터라도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게 됐다.

오늘보다 더 나아질 내일의 내가 되기 위해 오늘 하루 내가 사용했던 나의 말들을 곰곰이 되짚어 봐야겠다.

그리고 그 말들의 힘으로 오늘 내가 무엇이 변했고 나의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되돌아 봄을 실천해보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나의 말들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이 책을 출판사 다른 상상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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