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서 외로운 사람,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정문주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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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남아 있을까? 나를 행복하게 할 힘?

제목과 표지를 보며 제일 먼저 했던 생각이다.

한살이라도 어렸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봤을 때 저 제목은 지금의 나를 표현해주는 말 같기도 하다.

무리 속에 억지로 함께 하며 힘든 것보다 오히려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겁고 행복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지는 나 역시도 얼마 되지 않았다.

처음엔 세상에 나 혼자만 존재하는 거 같아 당최 기운이 나질 않고 무섭고 두려운 것들만 자꾸 늘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젠 혼자서도 얼마든지 많은 곳에 갈 수 있고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매일 매일 깨닫는 요즘이다. 그 지나간 순간 순간들을 떠올리며 혼자서도 더 즐겁고 행복해질 나의 미래를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인간이라는 뜻 풀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나 아닌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적정선을 맞추는 것은 참 어렵다. 주변의 관계와 타인에 대한 의존이 내안에 제일 우선으로 자리하게 되어 무리 속에서 혼자 서 있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어리숙한 나의 모습을 나 역시도 발견한 적이 있었다. 돌이키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기억이다.

결국은 중심이 잘 잡힌 내가 집단에 속해 있을 때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가 힘이 되는 우리가 될 수 있다. 이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 제목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고 그 상황을 깨닫게 해주려는 도구와도 같다는 느낌이었다.

우리에게 존재하는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생기거나 판단이 어려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였을때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왜 그렇게 생각이 드는지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들이 담겨 있다. 그저 덤덤하게 그러면서도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듯한 담백한 글이 무조건적으로 괜찮다, 다 잘될거라는 듯의 희망고문 같은 말들이 아니어서 좋았다.

각각의 이야깃거리들에 대한 경험담들도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렵지 않은 리얼한 이야기들이라 글들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느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많은 글들 중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문장에는 굵게 덧쓰여져 있어 비록 다 읽지 못하거나 빠르게 다시 훑어보더라도 저자가 해주고 싶은 단 한마디는 놓치지 않게 해주었다.

또한 책을 읽으며 제일 생각이 많이 들었던 점은 외로움이라는 것에 대한 나의 생각이었다.

혼자라서 외롭다와 혼자여도 즐겁다는 것은 결국 그 외로움과 혼자라는 것에 대한 나의 판단이 어디로 기울이게 되는지에 따라 달라지니 말이다.

다시 물어보자. 내게는 나를 행복하게 할 힘이 있을까? 그 모든 것은 결국 내가 결정하고 마음먹기 나름이다.

이 책을 출판사 시크릿하우스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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