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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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의 영상이나 서적들은 나와 아이들에게 늘 도움 되는 것들이 많아 항상 관심을 두고 살펴 보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 중에서 내가 평소에 궁금해하고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글 익히기와 책읽기 그리고 문해력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한 것이 있어 읽어 보았다.

나는 내 나름대로 집중해서 책을 음미하며 읽는다고 애쓰지만 가끔은 솔직히 쉽지가 않다. 심지어는 제품의 설명서나 신문의 기사를 읽을 때에도 한번에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 내가 두 아이를 키우며 직접 글을 가르쳤기에 혹시나 아이들이 잘못 배운 것은 없는지 제대로 이해는 하고 있는지 늘 걱정이 되었다. 그러하기에 내게 이 책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의문들을 풀어 내기에 좋은 해설지가 되어 주리라는 기대가 됐었다.

한편으로는 나에게 이 책이 어렵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우스운 걱정도 해가며 생각보다는 꽤 흥미있게 읽었다.

'역시 EBS였다.' 라는 말이 떠오를만큼 전 세대에 걸친 문해력의 현저한 저하에 대한 상황과 조사 결과들을 보여주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직면하니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해력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사례도 함께 비교해서 보며 왜 우리가 문해력에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이제 문제는 내 아이의 문해력은 어느 정도인가 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신경써서 이끌어 주면 좋을지 참고할만한 것이거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실질적인 대답과 방법을 전달 받는 듯한 느낌이었다.

학령기 아이들 중 글이 어렵고 느린 아이들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장면에서는 놀랍기까지 했었고 누구나 언제나 어디에서나 당연하게 그러한 밀착된 가르침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우리집만해도 초등 저학년인 둘째의 어휘력이 풍족하지 않은데다 엉뚱하기 그지 없고 동음이의어나 한자어에 있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한지라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무조건적인 책읽기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어휘 공부가 더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초등 저학년에 얼른 문해력을 탄탄하게 해두지 않으면 지금도 느끼는 바이지만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전체적인 학습과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것을 들으니 큰아이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책 안의 성인 문해력 테스트를 통해 나는 또 어떠한지를 체크해 보았는데 아이고... 정도일 줄이야 ㅎㅎ 쉽지 않았다.

문해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후천적인 것이기에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이 어렵고 힘들어도 글을 제대로 배우고 쓰고 읽을 줄 알아야하며 이해할 수도 있어야 하겠다.

그 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고 따라해 보고 싶은 것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라는 것이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지키기가 참 쉽지 않다. 귀찮다며 거부했던 끝말잇기와 초성퀴즈, 스무고개 등의 게임도 떠올랐다.

착각하기 쉬운 학습도구어와 문해력의 차이에 대해서도 개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겠고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계획을 세워 아이의 문해력을 올리겠다는 생각보다 지금부터라도 함께하며 같이 할 수 있는 작고 쉬운 것들부터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 책을 출판사 EBS BOOKS로 부터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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