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근대 민주주의가 탄생한 세계 정치의 중심 우리 아이 교양을 키우는 세계 도시 여행 2
정유진(유유) 그림, 이양훈 글 / 성림주니어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를 배우며 거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들 중 제일 비중이 컸던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은 섬나라이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은 나라들의 역사와 사건들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고 그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과 시간들을 현재와 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매력적이고 지극히 영국스러운(?) 나라이기도 하다. 그 나라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국가이기도 해서 이번에 책을 통해 좀 더 알아보기로 했다.

긴 내용이나 역사적인 내용이 상세히 있다면 아이가 시작부터 어려워 할 것 같아 비교적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켜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장소나 내용들이 많이 있는 책들을 우선 조건으로 고른 책인데 가지고 다니며 여러 번 읽기에도 좋아 보였다.

영국의 정확한 영토와 런던을 중심으로 한 유명한 장소들에 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된다.

지나치게 상세한 내용은 책이 두꺼워질거라는 솔직한 글에서 웃음이 나왔다.

여행 책자를 보듯 책을 읽으며 한 번쯤 들어봤거나 이미 유명한 명소들에 대해 알아 보고 그 곳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일들을 통해 영국의 역사를 드문드문 들으며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준다.

영국박물관도 유명한데 이것이 식민지를 많이 두었던 덕분이라는 말에서는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국의 유물을 돌려 받지 못하거나 멀리 영국에서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나라의 사람들 입장에서 그 유물을 생각해 줬다면 반환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나라 역시도 그러한 일들이 있었고 어렵게 반환받거나 또는 받지 못한 것들이 아직 많이 있기에 더 안타깝게 느껴졌는 듯 하다.

입헌군주제를 취하는 나라들 중에서도 일부 훌륭했던 여왕들 덕분에 더욱 왕이라는 자리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나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국민이 평민 중에서도 제일 낮은 신분인데다 왕과 귀족을 위한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시작되고 전 세계로 퍼지는 시작점이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기도 한 점이기도 하다.

빨간 전화 부스를 간이 사무실로 활용한 점은 또 얼마나 위트있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아마 우리나라 같았으면 철거 당했을지도 ㅎㅎ 무조건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보다 현재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려는 모습도 영국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영국의 여러 모습 덕분에 런던은 볼거리 알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인거 같다.

아마 정말 기회가 닿아 영국의 런던을 실제로 여행하게 된다면 이 책을 꼭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과 구성이 알차다.

단순 여행 책자 같은 구성으로는 아쉬울 역사적인 내용과 배경 지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책의 후면에 따로 모아두어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두고 두고 읽어질 책인거 같다.

이 책 덕분에 책을 통해 편하고 빠르고 재미나게 런던을 한바퀴 돈 것과 같은 상상을 하며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어 좋았다. 초등 고학년 정도의 친구들이 읽기에 좋은 듯 했고 추천 해주고 싶은 책이다. 세계사를 배우기 전 각 나라와 도시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고 배우는 재미가 있는 흥미로운 도서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