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ㅣ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3
일월명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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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황금가지

📚『단편들, 한국공포 문학의 셋째 밤』 _일월명 외 8명
💡“희망이 있어야 해? 달리 방법이 없잖아. 그뿐이야.“
🍙한줄평: 지극히 평범한 일상부터 과거와 미래까지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9편의 공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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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공포 문학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포’라는 감정이 정말 다양한 공포로 나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섬뜩한 공포, 기괴함에서 오는 공포, 오싹한 공포, 슬픈 공포, 매혹적인 공포 등 공포를 느끼는 감정이 다 똑같이 않았다는게 이 책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공포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공포를 맛볼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을때는 절대 에어컨을 키고 읽지 마세요. 추워서 더 무서웠거든요.
뭔가 이 책을 읽을 때 등을 보이고 읽으면 뒤에서 누가 같이 읽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 오싹한 책이였어요.
이 책은 9편의 공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분량이 다 많지 않기에 한편씩 아껴보다 보면 금세 다 읽을 수 있어요.
9편 다 재미있는 내용이지만 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3편만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
9편 중에 3편을 뽑는라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재밌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먼저 첫번째 작품은 <구더기의 왕>입니다.
이 작품은 근미래 화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람이 아닌 것에 표정이 있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그 표정이 웃고 있다면? 명백히 즐거워하고 있다면? 이 작품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경외할수 없는 대상을 보며 경외에 빠진 주인공을 바라보는 기괴함과 울렁거림 그리고 주인공의 경외감이 합쳐서 생기는 이상하고 메쓰거운 감정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 공포는 태어나 처음 느껴봤습니다. 이 공포를 다른 사람도 한번 느껴봤음 좋겠습니다. 진짜.

두번째 작품은 <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입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쟤랑 쟤는 사귀는 사이구나 하는 인식만으로 그 두 사람은 정말 사귀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그런 사람들의 인식에 저주를 건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내가 만약 사과를 복숭아라고 인식하면 그 사과가 복숭아가 되는게 아닙니다. 여전히 그 과일은 사과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걸 복숭아라고 생각하겠죠. 사람들의 인식으로 사귐 당한 남자는 이제 자신의 이름까지 까먹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되게 매력적이였어요. 생각지도 못한 방식의 공포와 이야기 방식으로 그래서? 그 다음은? 이러면서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져 금방 다읽게 되어 아쉬운 책이였어요.
이 작품은 작가님이 장편으로 하나 내주셨음 좋겠어요. 단편이라 좀 많이 아쉬웠어요...

마지막 세번째 작품은 <코스모노미콘의 추억>입니다. 이거 진짜 무섭고 오싹하고 다 합니다.
학교 동아리 ‘코스모노미콘’이라는 오컬트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벌어진 추억 같은 공포 이야기입니다.
‘도이’, ‘희선’, ‘나’ 이 세 사람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나’와 ‘희선’이 학교의 괴담을 쫒고 정리하면 ‘도이’가 그 괴담의 장소에 관련 괴담 이미지를 합성하는, 마치 포켓몬고와 비슷한 ‘V콘’이라는 앱을 만들면서 모든 파국은 벌어졌습니다.

초창기의 V콘은 조잡한 그래픽으로 전혀 공포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선된 V콘에서는 데이터를 입력하면 알아서 그래픽이 생생됩니다. 문제는 알 수 없는 버그 였습니다. 이 버그를 본 뒤 ‘희선’은 분명 뭔가 있는데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초조해 V콘을 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 사건 이후 희선은 실종되었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희선은 V콘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괴담이 된걸까요? 문제는 이후 ‘도이’와 ‘나’ 역시 희선이 그랬듯 분명 뭔가 있는데 보이지 않아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V콘을 킬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사람은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이 이야기를 꼭 끝까지 봐주세요... 반전도 있어요. 진짜 이거 진짜 진짜 와. 진짜 봐보세요
그리고 이건 책을 다 읽어야 알수 있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도이’에게 개선된 V콘의 코딩과 에셋을 메일로 보내준 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을수 있어요...
진짜 함 읽어보세요.

이 외에도 더 많은 공포 문학을 더 자세히 내밀하게 알고 싶다면 책 ‘단편들, 한국공포 문학의 셋째 밤’을 한번 읽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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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한줄 요약 정리(많이 요약됨+5점만점)

야! : 진짜 이런일 있을 듯한 생각이 드는 이야기/ 현실감 5점
구더기의 왕 :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안면에서 웃는 표정이 보일때의 기괴함과 그 무언가에게 느끼는
경외감의 공포 / 기괴함 5점
괴담-방 탕출 카페 제작 중에 생긴 일 : 제곧내. 나 다시는 공포 방탈출 안갈거임/ 오싹함 5점
입춘 벽사문 : 마지막 반전이 포인트. 시점의 중요성/ 통쾌함 5점
창포꽃을 세 번 접으면 :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 매혹적 5점
코스모노미콘의 추억 : 공포 괴담을 쫒다 괴담이 된 이야기..../ 공포감 5점
호러 심청 : 현실판 심청이 잔혹동화 새드버전/ 슬픔 5점
우리 안에서 : 우리 안에서 처벌을 기다리는 동물
달리 방법이 없었다 :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일언반구 없이 모든 사람을 희생 할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 철학적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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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성의 라푼젤
배명은 지음 / 고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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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백나무성의 라푼젤

#측백나무성의라푼젤 #배명은 #고블 #들녘 #고블린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_배명은
💡“둘 중 어느 걸 선택해고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 부정적인 거 말고 좀 더 긍정적인 쪽을 선택해라,이왕이면!“
🍙한줄평: 알수없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 뒤에 따라오는 돌이킬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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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라는 감정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했을까? 공포라는 가장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감정은 알수 없음에서부터 왔다고 생각한다.
책, ‘측백나무성의 라푼젤’에서도 알수 없는 존재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존재들이 때론 조력자가 되기도, 때론 나를 해치기도, 때론 측은함의 대상이 되기도, 때론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책은 그런 알수 없는 존재들로 인한 공포만을 다루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공포라는 감정 뒤에 따라오는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다는 더 이상 돌이킬수 없음에서 오는 후회, 막막함, 슬픔, 상실감에서 오는 감정이 이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챕터의 각 인물들은 미지의 대상에 대한 공포도 있겠지만 그로인한 여러 사건들로 돌이킬수 없는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가슴한쪽이 먹먹해지기도 아련해지기도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공포만을 다룬 책이 아닌 그 공포라는 감정 옆에 남겨진 감정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또 이 책은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존재들과 민간신앙이 등장해 우리나라의 색채가 강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좀더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단순히 누구나 다 아는 귀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게 아니라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특유의 느낌이 있는거 같다 느꼈습니다. 축축하고 음습하고 어두운 곳에 사각사각,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내 곁에서 울려 신경을 곤두세우는 그런 느낌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직도 그런 느낌이 남아있는 듯한 여운이 있습니다.
저와 같이 ‘측백나무성의 라푼젤’을 읽고 이 분위기를 만끽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이 책은 총 7개의 개별적인 에피소드로 각각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에서 가장 무서웠던 에피소드는 <결계의 방>이었습니다. 가장 일상적이면서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에 대한 공감으로 남일같지 않아 더 공감가기에 더 많이 무서웠던거 같습니다. 가장 찜찜했던 에피소드는 <벌레 대왕>이었습니다. 권선징악이라는 말의 반댓말처럼 선한이는 악한 이로부터 다치고 악한 이는 선한이를 해치며 알수 없는 기이한 현상에 대처하는 두 인물의 반은과 대응이 눈에 띄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가장 슬프고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1월 16일생>입니다. 오빠와 동생의 남매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애틋해서 더 슬펐던거 같습니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 3가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우선 첫번째는 <모자장수와 나>입니다.
일제강점기라는 혼란한 현실과 부조리함, 비참한 현실 속에서 누군가의 희생을 밟고 살아남은 ‘아리’와 ‘모자장수’. 그 희생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던 이들이 다시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이 빛 한점없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작은 희망이라는 빛을 믿고자 하는 아련하면서 먹먹한 이야기였다.

두번째는 <1월 16일생>이였다. 자신의 죽음을 알지못하고 정월대보름, 귀신날에 동생을 찾아온다. 죽었다는 사실도 잊은채 자신이 다원을 괴롭힌 남자를 죽인줄 알았지만 반대로 자신이 토막살해 당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챕터는 남겨진 존재 다원은 오빠의 죽음으로 인해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다원은 그 감정에서 멈춰있지 않고 결국 모든 일을 해낸다. 모든 일을 해낸 뒤 다원은 후련해보이기도 화나보이기도 슬퍼보이기도 한다고 느꼈다. 그 모든 일이 끝났다고 해서 오빠가 죽은 일이 없어지는 것도, 내가 당했던 일이 없어지는 것도, 내가 한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무 것도 돌이킬수가 없다.

이 두 챕터에 등장하는 갓귀나 야광귀 처럼 토속적이고 민속적인 초월적 존재가 등장하여 조력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정말로 무서운 존재는 귀신같은게 아닌 인간이라 말하는것이라 느껴졌다. 이 두챕터에서는 미지의 존재, 인외가 굉장히 다정한 편이기에 누구든 부담없이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번째는 <측백나무성의 라푼젤>입니다.
저는 제목을 보고 왜 하필이면 측백나무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나무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측백나무여야만 했을까?
가뭄과 척박한 환경을 잘 견디는 측백나무는 어쩌면 라푼젤, 지수였지 않았을까...? 아버지의 소유물이여야만 했던 환경에서도 어엿하게 잘자랐던 지수는 측백나무의 잎과 같이 옆으로 향하는 것처럼 아버지와는 다른 곳을 바라보았던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내 그 ‘머리카락’은 어디서부터 나와 주인공의 등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머리카락은 탑에 갇힌 라푼젤처럼 죽어서도 감금된 자신을 구해달라는 매개체였던거 같다. 과연 라푼젤은 탑에서 나와 자유로워졌는지 책을 통해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더 다양한 에피소드가 궁금하신다면 책 ‘측백나무성의 라푼젤’을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챕터 한줄 요약 정리(많이 요약됨)
모자장수와 나 : 나도 손톱만한 희망을 믿기로 했어
1월 16일생 : 우리엄마 매일내게 말했어, 언제나 남자 조심하라고🎶
결계의 방 : 이래서 방값이 싼데는 이유가 있음. 방 살때 사고매물인지 다시한번 확인하자.
벌레 대왕 :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다. 똥 건들지 말자.
나를 부르는 소리 : 어쩌면 작은 관심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이야기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 요즘은 천륜도 끊는 시대인데 지수야 그냥 아버지랑 절연하지...
매혹 : 알수없는 미지의 존재는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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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달리아 나미앙 지음, 조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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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원더박스

📚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 _달리아 나미앙
💡“...막대한 재산의 일부를 내놓고 평등과 연민이라는 수식어로 포장하는 편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 한줄평: 불평등이 극대화된 현실 속 슈퍼리치들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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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서평을 신청했을때 슈퍼리치들은 자신들이 이룬 성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이륙해 우리 삶을 더 풍족하게 해주기에 우리가 그들을 ‘숭배’라는 표현을 쓸정도로 지지를 하는 것일텐데 무슨 이유로 이 생각을 전면 부정하는 듯한 제목인가 하는 의문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반대되거나 부정하는 주장일수록 그 내용을 더 면밀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슈퍼리치들을 보여주며 그들이 공언한 뒤 남은 것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우리에게는 기후위기, 불평등한 삶, 민주주의 약화, 사회적 연대 해체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남기고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기술 혁신을 이룬 것은 맞으나 그들은 단순히 우리들의 삶을 구원하는 존재가 아닌 노동 착취와 환경파괴, 불평등 확대 등 앞선 다양한 문제들을 심화하고 있는 문제아들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다양한 사례와 방대한 자료들을 읽기 쉽다고는 말할수 없으나 하나하나 읽어가다 멈칫하며 생각에 잠기면서 나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던 무심한 나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처한 현실의 부당함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
이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나뉘어 각각의 챕터마다 슈퍼리치가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다양한 챕터 중에서도 첫번째 챕터였던 <작은 빵들의 전쟁>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챕터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 셰프들의 요리는 전용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는 초국적 엘리트층을 위한 것이며 서구의 중산층은 스타세프를 내세워 정크푸드를 고급요리로 둔갑시킨 상품이나 배달 플랫폼을 통해 미식을 우버화한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인상깊었던게 우리나라에서도 ’흑백요리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유행할때 미슐랭스타 셰프의 요리들을 편의점이나 음식점과 콜라보한 상품을 본 경험이 많아 우리 현실에 많이 맞닿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배고픔을 달래는 수단이 부유층에게는 자신을 남과 차별화하는 도구로 쓰인다는 내용에서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일상 속의 조각들을 다시금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슈퍼리치들이 세상에 내팽겨쳐진 문제들이 우리가 처한 현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좀더 다양한 자료와 사례들로 알아가고 싶은 분들은 책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를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떤가요???

🙋‍♀️
다양한 사례와 자료들을 통해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분!
오늘날의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을 알고 싶은 분!
슈퍼리치가 뭔 문제를 일으켰는지 모르겠는 분!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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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
김영민 지음 / 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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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인생의단맛을보여주마 #김영민 #서평단

📚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 _김영민
💡“너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중략) 세상 끝까지 걸어가고 싶은 날이 있니? 그런날이 계속 이어지면, 그는 어느덧 글을 쓰는 사람이 된단다.“
🍙 한줄평: 인간과 사회를 유쾌하고도 통쾌하게 풀어낸 풍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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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펼치면 프롤로그처럼 나오는 첫번째 챕터 ‘이웃집 개에게 쓰는 편지’가 나를 반긴다. 세상에 이웃집 개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이 또 있을까?
글쓴이는개와 사람의 다른 점으로 내가 할수 있는것을 이야기하여 저자가 글을 어쩌다 썼는지 자연스럽게 밝히고 있다.
이 간단한 프롤로그부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관점으로 포문을 열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
프롤로그 같은 첫 챕터를 제외하곤 총 11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서로 다른 소재를 가지고 여러가지의 단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이 단맛이라는게 그냥 달기만 한 맛이 아닌 카카오초콜릿처럼 단맛 뒤에 오는 씁쓸함이 있었습니다.

인간과 사회에 관하여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와 현실의 문제를 꼬집으며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염없이 단맛을 내는게 아닌 단맛 뒤에 씁쓸함을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이야기가 참 재밌습니다. 원래 현실을 비판하는 소설에서는 한가지 ‘재미’가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합니다.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와서 소금을 넣듯 개그를 툭툭 넣어 간을 맞추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쾌하지만 혀에 남은 맛이 마냥 달게만 끝나지 않고 그 씁쓸함을 되새길 수 있는 책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를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챕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3개의 챕터를 순서대로 소개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첫째로 <낙하 중에 하는 말들>이라는 챕터입니다.
이 챕터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삶 자체를 떨어진다는, 낙하한다고 표현합니다. 결국 땅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해 삶이 끝남을 표현한거죠. 그게 이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근데 이 이야기는 직접 읽어봐야지만 왜 이렇게 추천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인생의 많은 시기를 낙하로 표현하여 찰나와 같이 너무 짧고 덧없이 느끼는 감정과 이 짧디 짧은 낙하 중에 우리는 무엇에 그리도 분노하고 혐오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음 좋겠습니다.
이 불공평한 낙하 속도로 떨어지는 우리는 과연 무엇을 남길수 있는지 이 챕터를 한번 읽어보고 직접 느끼며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는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입니다.
이 챕터는 아부라는 말이 가지는 힘을 실체화하여 최고의 공격이 된다는 소재인데 되게 재밌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이 저는 진짜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습니다. 이 챕터는 저한테는 약간 개그만화같은 챕터였습니다. 거기에 약간의 메세지가 있는..!

마지막 세번째는<어느 파일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챕터는 원고 파일이 저자에게 가지는 일방적인 짝사랑에 인공지능이 끼여들어 이들의 관계를 망치는 이야기입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돌아오지 않는 저자를 보는 파일의 시점이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마냥 웃으면서 볼수만은 없었던 웃픈 챕터였습니다.

이 챕터에 대해서 더 궁금하거나 김영민 작가님이 바라본 인간과 사회가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챕터 줄거리 한줄 정리

이웃집 개에게 쓰는 편지 : 내가 개와 달리 할수 있는 일은 이거야
낙하 중에 하는 말들 : 인생이란 찰나의 순간
인생의 단맛을 보여주마 : 아부의 위험성
사람을 찾습니다 : 과거의 누군가를 찾는 상처받은 이방인
내향인 매니페스토 : 내향인 특징
스톡홀름 신드롬 : 우리나라 교육 현실
동어 스님전 : 불이익을 묵인하지 않고 팩트만 말한 인간에 대해서
삼천포로 가는 길 : 우리 모두 삼천포로 간다
머리 감겨주실 분을 구합니다 : 튜톨로그 같은 구인광고
이것은 필멸자의 죽음일 뿐이다 : 불멸자의 필멸자의 삶 구경
어느 파일의 사랑 이야기 : 인간의 최고의 아부꾼, 인공지능
변기가 질주하오 : 예술을 정의하는 것 역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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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킴
에바 틴드 지음, 허여 셀린느 옮김 / 산지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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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민킴 #산지니

📚 『민 킴』 _에바 틴드
💡“나는 과연 입양된 것인가?...나는 단지 입양이라는 일을 당한 인간일 뿐이다.“
🍙 한줄평: 같은 출생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양된 두소녀들이 겪은 입양아로서의 상처와 차별, 정체성 혼란을 담은 삶으로 입양신화를 깨뜨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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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9년대 부모가 명백히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의 끄적임으로 몇명의 아이들은 ‘고아’로 조작된 서류를 통해 강제 입양이 자행되었다.
이 글을 쓴 ‘에바 틴드’가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이 책을 통해 입양의 이면과 모든 입양인들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알권리가 있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에바’와 ‘꿀마이’에게 입양과 성장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솔직하고 개방적으로 적어 놓은 글이다.

나에게 ‘입양’이라는 말은 동일선상에 있는 일이 아닌 어딘가 동 떨어진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와는 관련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도 같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한 개인과 개인들의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한 개인의 이야기와 개인과 개인 그리고 개인과 국가와 관련된 이야기로서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두 주인공은 같은 출생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양되었기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펜팔로 소통하며 연락을 계속 이어 나갔다. 하지만 에바가 16살이던 시절 연락은 끊어지고 말았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성인이 된 뒤 에바는 꿀마이와 연락이 닿게되어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이야기의 저자 ‘에바 틴드’이자 ‘김남숙’은 자신을 덴마크인으로 또 백인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의 동양인을 마주칠때마다 의도적으로 눈을 피하고 외면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고립감을 느낀다. 백인으로, 덴마크인으로서 살아왔지만 그녀의 마음 속 뿌리는 이곳이 아님을 몸소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출생지, 같은 배행기를 타고 입양되었던 ‘꿀마이’이자 ‘김미인’은 성장과정에서 오빠와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폭력과 상처로 얼룩진 성장과정이었음을 에바에게 고백하게 된다.

꿀마이를 만나고 온 이후 에바는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적어내려가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에바는 자신을 처음 만난 사람들이 내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하며 마치 알 권리가 있다는 듯 대놓고 개인적인 가족관계를 묻는다고 말이다.
하지만 에바 자신이 자신의 뿌리가 어디인지 아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 말하면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며 배은망덕하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입양인들을 보고 명백히 우리와 다름을 인지하고 그것을 꼬집지만 입양인들 자신이 그 뿌리를 알아내는 것은 입양한 사람을 배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우리 은연 중에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입맛대로 쓰인 입양동화의 서사가 에바와 다른 입양인들을 옥죄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에바가 자신의 뿌리인 엄마와 아빠를 만난 이후 엄마와 아빠의 호적은 받을 수 있었지만 엄마의 호적에 에버가 등재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끝내 에바가 지치고 좌절하며 우는 장면에서 어떻게든 그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법적, 행정적 절차가 에바를, 입양인들을 우리가 아님을 선 긋는 장면에서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
입양과 관련 있거나 없는 사람들!
입양의 이면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
우리나라가 반성해야 하는 과거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
‘에바’와 ‘꿀마이’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들!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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