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때문이다 - 요셉 조성만 평전
송기역 지음 / 오마이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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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때문이다.

    내가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밑받침은 인간을 사랑하려는 못난 인간의 한 가닥 희망 떄문이다.

    이 땅의 민중이 해방되고 이 땅의 허리가 이어지고 이 땅에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게 하기 위한 알량한 희망, 사랑 때문이다.

    나는 우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고 우리는 우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

 

 

 

 

우리는 종종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을 본다.

수 많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던 전태일 처럼,

그렇게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스스로 몸을 내 던졌던 한 청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1988년 5월 15일 청년은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가식적이었다는 걸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옳은 것은, 옳게 체화할 수 있는 자신의 점검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내가 보여주었던 모습들은 가식의 모습이었다."

열흘 후 청년은 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 앞에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 있게 된다.

한반도 통일, 미군 철수, 군사정권 퇴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외치며 할복, 투신한 조성만 열사다. 】

 

 

 

 

이 책을 읽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가 생각한 신념대로 나는 살고 있는가 하는 반성이 들게 하는 귀한 책.

 

기회가 된다면 다들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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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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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평을 신청했을때 소개글을 보고 꽤 반가웠고 흥미로웟던 책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하게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독도를 주제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읽는 내내 몰입하기가 조금 힘든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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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다
김민아 지음 / 끌레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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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장편소설을 기대했는데, 이어진듯 이어지지 않은듯 해서 혹시나 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었는데, 옴니버스식 소설이었다.

짧지만 여운은 긴 그런 단편들이 실려있었다.

여자이기에,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내 엄마 혹은 내 딸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법한

그런 글들이었다.

 

아무것도 아닌체 상처받은 여자들이 읽고 외로받으면 좋은

조용하고 넉넉하고 조금 아픈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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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 - 일본 동북부 대지진, 그 생생한 현장기록
류승일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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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

일본에 지진이 왔다는 속보를 들었을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니까 하며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집에서 본 9시 뉴스의 화면은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큰 파도가 어느새 집이며 차 모든것을 휩쓸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뉴스에서는 그 장면만 계속 반복해서 나왔었다.

우리에게 쓰나미는 그저 영화 속 소재일 뿐이었는데, 어느새 현실이 되어 일본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것이다.

 

이 책엔 그런 쓰나미를 겪고 난 일본 사람들의 모습과 처참한 도시의 사진들이 담겨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국민성은 더욱 뚜렷하게 구분되는 건가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소리내서 크게 울지도 않는다던 일본인들.

내 집터인지 다른 사람의 집터인지 확실하게 판명이 되지 않으면 절대로 들어가서 아무거나 헤집지도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되돌아온다는..

다 무너지고 형체만 남은 집에서 찾는건 돈이 될만한 것들이 아닌 누군가와의 추억이 깃든 사진을 찾는다는 모습에선..

정말 마음이 짠 했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내가 먼저가 아닌 조용하게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무섭게도 느껴졌던 책.

 

 

그리고 인간이 자연앞에 얼마나 약해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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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 am a Girl - 가난한 나라에서 여자아이로 산다는 것
플랜 제팬 엮음, 선현우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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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에 여자아이로 태어난다는 것 - 그것은 가옥한 하루하루에 도전하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땐, 사실 조금 당황스러웠다.

가난한 나라에 태어난 여자아이들의 삶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적어놓았을 줄 알았는데,

너무 얇은 책에, 너무 적은 글자 수에....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다섯 소녀들의 짧은 이야기들은 굳이 길게 풀어쓰지 않아도.

이 소녀들의 삶이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알 수 있었다.

 

 

인도에서 태어난 마니샤는 열두 살의 나이에 부모에게서 결혼을 강요받는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야 지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리타는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와중에 반란군에게 끌려가 병사의 ‘아내’ 역할을 해야 했고, 열두 살의 사미타는 인도의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되어, 매춘굴에서 살아가야 했다. 남미의 마리아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폭력과 감시를 피해 몰래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책에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만큼 먹지도 교육을 받지도 못하고 자라나, 결국 영원히 그 틀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공개되어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펼치는 그들의 빛나는 노력과 더불어 실질적인 통계 내용까지 소개하는 이 책은 오늘날의 여성 인권과 성차별에 대해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책 소개글>

 

 

 

 

이 소녀들은 모두,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남자아이들과는 다른 차별과 무시 속에서 자라고 있다.

이 소녀들이 꿈을 잃지 않는 세상이.. 어서 빨리 왔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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