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장편소설을 기대했는데, 이어진듯 이어지지 않은듯 해서 혹시나 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었는데, 옴니버스식 소설이었다. 짧지만 여운은 긴 그런 단편들이 실려있었다. 여자이기에,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내 엄마 혹은 내 딸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법한 그런 글들이었다. 아무것도 아닌체 상처받은 여자들이 읽고 외로받으면 좋은 조용하고 넉넉하고 조금 아픈 그런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