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100인의 조언 필사책 - 100일, 손끝에서 완성하라 당신만의 지혜서
디엔에이 지음 / 데일리뉴액션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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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철학자부터 현대 작가, 예술가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조언이 한 문장씩 담겨 있어요. 그 말들을 손으로 직접 따라 쓰는 순간, 단순히 ‘좋은 말이네’ 하고 지나치던 문장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드는 경험을 하게 돼요.

하루 1페이지씩 채우다 보면 어느 순간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말이네’ 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찾아와요. 뻔하다고 느껴졌던 문장도, 내가 손으로 쓰는 순간 내 문장이 되더라고요.이 책은 페이지 구성도 깔끔해서 쓰기 좋고,
필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져요.

특히 좋았던 건, 필사 후에 내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여백이 따로 있다는 점이에요. 소소한 메모라도 적고 나면, 마치 오늘 하루를 잘 정리한 느낌이 들어요.

손으로 글씨를 쓰는 시간은 짧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머릿속이 환기되는 느낌이랄까요? 또 크게 부담되지 않지만, 꾸준히 쓰면 확실히 마음이 단단해지는 필사 노트예요.

지혜를 내 손으로 옮기는 동안, 그들의 말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고, 내 일상에 스며들게 만들 수 있어요.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 속에서도 딱 10분만 시간을 내면, 오늘의 나에게 필요한 ‘한 문장’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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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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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예전엔 자연스레 친해지고 마음을 터놓는 일이 쉬웠다면, 지금은 내 감정을 숨기거나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순간이 더 많아졌거든요. 그런 고민 속에서 만난 책이 바로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예요.

단순히 ‘필사 노트’가 아니라, 내 관계의 패턴과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심리 노트에 가까웠어요. 하루 한 문장씩 따라 쓰고, 그날의 생각을 잠깐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결이 조금씩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의 관계’를 만들기 위한 작은 연습장이었어요. 한 페이지, 한 문장, 한 줄. 그걸 100일 동안 쌓는다는 건 결국 내 마음을 사랑스럽게 돌보고, 나와 타인을 이해해가는 과정이더라고요.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 나에게 다시 한번 ‘연습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 라고 용기를 건낸 필사 노트였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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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최고의 선물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이랑 그림,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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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파울로 코엘료 작가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이랑 작가의 합작이라니! 좋아하는 것 옆에 좋아하는 것이 놓였는데, 안 읽을 이유가 없었죠.

​신의 사랑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더욱 짙게 담아낸 작품이에요. 읽다 보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자리 잡습니다. “가장 위대한 선물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신에게서 비롯된다.”

복잡한 서사나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성경 속 메시지와 신앙에서 얻은 깨달음, 그리고 코엘료가 평생 글을 통해 추구해온 영적 성찰을 짧은 글들에 응축해 담아낸 책이에요.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기쁨과 상처, 용서와 화해의 순간이 모두 신이 주는 ‘선물’이라는 점을 다양한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죠.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근원적 감정과 회복에 가깝지만, 종교적 언어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신앙이 있는 독자에게는 깊게 와닿을 수 있고, 반대로 신앙이 없는 독자에게는 다소 난해하거나 집중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사랑·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만큼은 누구나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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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지키는 감정 필사 -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심리학과 치유 글쓰기 필사 예찬 2
한경은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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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깊게 건드려요. 자극적인 위로나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조용하게 나와 마주 앉아 ‘이 감정도 내 일부’라고 인정하게 해줘요. 그래서 읽는 동안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정리해주는 느낌보다는, 내가 내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고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이 만들어졌어요. 특히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게 된 점이 저에게는 의미 있었어요.

단순히 필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생각, 내 상태에 대해 생각하고, 적는 점에서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만 오히려 그 멈춤의 시간이 마음을 쉬게 해주더라고요. 일상에 쫓기다 보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여유가 없는데, 이 책이 그런 시간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줘서 좋았어요. 감정이 복잡할 때 한 번 펼쳐두면 마음이 차분히 정돈되는 느낌이 있어요.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사람, 하루 중 잠깐이라도 자신을 돌보고 싶은 사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글로 풀어내면 더 편한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에요.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오래 곁에 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페이지를 펼쳐 쓰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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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라면 -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원도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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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고 나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뭐 먹고살지?”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던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질문이 더 이상 입에서 나오지 않더래요. 대신 “뭘 써볼까?” 하는 고민으로 마음이 바뀌었죠. 결국 그는 8년 동안 해온 경찰관 일을 내려놓고, 글로 먹고사는 ‘전업 작가’가 되기로 선택합니다.

이 책은 ‘먹는 일’이라는 너무나 평범한 행위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에세이예요. 라면, 김밥, 짜장면처럼 누구나 알지만 별생각 없이 먹던 음식들이, 작가 손에서는 하루의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작은 그릇이 돼요.

읽으면서 가장 오래 남았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사람은 결국 자신을 먹여 살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힘든 날도 있고,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밤도 있지만, 작가는 그런 순간마다 자신을 챙기기 위해 한 그릇의 음식을 꺼내요. 라면이든, 뜨끈한 국물이든, 천천히 씹어 넘기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거죠.

책 속엔 과장된 위로나 감동적인 장면 같은 건 없어요. 대신 조용히 하루를 버티는 법, 다시 나를 돌보는 법을 자신의 경험으로 말해줘요. 경찰관 시절 겪었던 사건들과 그때의 감정들도 자연스럽게 섞여 있고요.

그래서 책을 덮고 나면 누군가의 멋진 조언보다,
“그래, 오늘도 나 꽤 잘 버텼다.”
라는 말이 조용히 마음에서 올라오는 책이에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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