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인생 수업 - 길다고 자르지 말고 짧다고 늘이지 마라
임재성 지음 / 문예춘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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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장자의 인생 수업>

글쓴이: 임재성
펴내곳: 문예춘추사

이 책은 기원전 4세기의 동양 철학자인
장자의 사유를 가이드로 삼아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나간다.

저자는 철학가와 문학가의 고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내용의 책을 저술했으며 이 책 또한 그것의
범주에 속한다.

AI로 인해 급속하게 변화되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장자의 철학을 통해 조심성있게 접근하고자 하는
저자의 메시지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뉜다.
각각의 장에서 펼쳐지는 주제는 사실상 우리가
살아가는데 고민했을 법한 문제들이다.
그 리스트들을 장자의 저서와 글쓴이의 경험에
빗대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도와준다.

-

1장_시야를 바꾸는 법
p.32
세상을 크게 본다는 것은 작은 일에 온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만큼 내 안을 깊게 만드는 일이다.
삶은 깊은 사람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한다.
깊이가 있는 사람만이 끝내 크게 볼 수 있고,
크게 보는 사람만이 삶에 덜 흔들린다.

2장_내면을 지키는 법
p.111
기억하자. 마음이 잔잔해질수록 보이지 않던
내 길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흔들리는 날일수록 결론을 내리기보다 먼저
호흡을 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3장_소모를 덜어내는 법
p.168
이 짧은 문답은 장자의 사유를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남이 남긴 길의 흔적은 참고가 될 수는
있어도 그것이 곧 내 발이 될 수는 없다.
발자국은 누군가 이미 지나간 자취일 뿐이다.
그 자취를 아무리 열심히 들여다본다 해도,
내 삶을 실제로 걸어가게 해주는 힘까지 되지는
못한다. 장자는 배움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남이 남긴 형식과 권위를 너무 곧이곧대로
붙들면 자기 삶의 발을 잃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4장__삶의 순서를 읽는 법
p.203
끝없이 미루기만 하는 것도 지혜는 아니다.
너무 오래 망설이면 판단은 흐려지고 제때 응해야
할 순간까지 놓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되 삶이 무르익는 결을
보며 알맞은 때에 응하는 일이다.

5장_존재를 회복하는 법
p.245
살다 보면 문득 그런 순간이 온다.
더 높아 보이는 자리보다 지금의 나를 잃지 않은
일이 더 중요해지고, 더 좋아 보이는 이름보다
내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 쪽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 말이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내가 지켜야 하는 것은 남이 알아주는 값이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내 삶의
결이라는 것을.

엔딩_
나는 지금, 어떤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고 있는가.

-

접하기 쉽지 않은 장자의 저서들을 접하게 된 것,
그가 내민 사유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 것,
예전에는 미뤄두었던 결심을 만들어 낸 것,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나이를 들어가야 할지도,
해결하기 힘들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 것.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유익을 얻게 되었다.

다양한 사회 현상으로 인해 흔들리고 복잡한 시대에
생각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책이기에,
현 시대의 모두에게 감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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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나 - 삼십 년 세월을 넘나드는 아빠와 딸의 시간 여행
김종만.김누리 지음 / 지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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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은이 : 김종만, 김누리
펴낸곳 : 지노출판사

-

아빠의 옛 삶과 딸의 살아있는 삶이 일기를 통해 만났다.

아빠는 부모이자 아들로서, 딸은 현재 아내이자 엄마로서
각가의 일기를 써 내려간다.
자신을 키울 적의 아버지의 인생 모습은 어땠을까..
끝내 드러내지 못했을 마음속의 허다한 말들을
딸은 그 일기를 발견함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자기 자신의 인생에 교훈으로 삼아 간 것 같다.
특히나 자신의 딸이 커 갈수록 더더욱.

-

나의 아빠는 아직 건강하게 살아 계시지만,
본인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그 마음을 잘 모르겠다.
그러나 40대를 넘어서니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게 되고,
드러내지 않는 마음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아마 이 책을 출판해 낸 딸도 비슷한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와 본인의 일기를 출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혼자만 간직하고 싶었을 이야기도 많았을 텐데.

-

그런 의미로 이 책은 충분히 곱씹을 만하다.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맨 마지막 장의 아빠의 편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다.
"아빠와 딸", 친밀하지만 어쩌면 친밀하지 않을 수도 있을 부녀의 관계에
돈독함이라는 유익함을 덧대 줄 이 책은 언젠가는 또 꺼내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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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정법원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이명숙.이서원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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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제 목 : 오늘도 가정법원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지은이 : 이명숙, 이서원

펴낸곳 : 마이디어북스


가정법원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라는 뜻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여러가지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해당 사건을 법률가와 상담가의 관점으로 조목조목 읊어준다.

현재 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약중인 이명숙 변호사는 법률가답게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개인 및 가족 상담을 진행중인 상담가인 이서원 상담가는 마음을 보는 따스한 시선으로.

서로 다른 두 시선으로 바라본 43가지의 법정 사례와 진실이 이 책의 주제인 만큼

각각의 사건이 가지는 색깔은 분명히도 달랐고,

전문가인 두 사람의 의견은 읽는 이를 이해시키기에 충분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어떠한 주제보다도 자극적이었던 책에 실린 사건들.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서로를 밟고, 배신하고, 말과 행동으로 짓이기고.

정말 이러한, 막장보다도 더한 이야기가 현 시대에 일어나는 일일까?라는 생각은

끝내 씁쓸함을 안겨 주었다.

그와 동시에 약간은 지루하지만 무탈하고 평범한 가정에 속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상처는 상처를 낳는다. 마치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고도 동일한 불륜을 저지른 딸처럼.


-


P.55

건강한 가족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한번 놓친 화살은 되돌릴 수 없고,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옛말처럼

한 번 깨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


가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불어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잘 살피고

순간순간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대한민국의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견고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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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6.6 - Vol.144, 광화문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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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쿨트라 6월호는 광화문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테마로 담고 있다.
- 600년간 광화문에서 일어난 일
- 광화문의 느티나무
- 광화문 연가
- 시네마틱 세종로 1번지
- 광화문에 대한 이름

각각의 주제들이 흥미로웠지만 특히 이목을 끈 것은 600년간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가.. 이다.
BTS의 공연이 열린 광화문 광장에 대한 이야기 시작으로 그 장소가 역사적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사용되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곳은 공연장이기도, 군사훈련장이기도, 임금이 백성과 함께 한 소통의 공간이기도 했다. 전통놀이가 이루어졌는가 하면 사신 방문을 위해 설치한 무대가 넘어지기도 한 장소이기도 했다. 온갖 산전수전을 겪어온 광화문이란 장소가 지금까지 크게 쓰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단지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유명한 장소이라는 인식과는 별개로, 그곳에서 이루어졌고 지금도 꽃피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앞으로의 광화문을 더 유익하고 뜻깊은 장소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게 되었다.

배우 송옥숙에 대한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자신의 나이를 알고 받아들이는 것은 유명인이라면 특히 더 쉽지 않을 것인데, 그는 알츠하이머라는 질병도 흔쾌하게 연기해 내는 진정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남은 인생의 연기 생활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그 외에도 여러 편의 시와 에세이, 드라마와 영화 리뷰 및 영화제에 대한 기사 등 다채로운 소식들로 읽는 이로 하여금 오늘날의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도와주었다.

서평단으로 다양한 문화요소들을 담아낸 쿨트라를 접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로 만나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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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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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저자 : 조셉 맥케이브 / 옮긴이 : 김연수 / 출판사 : 히스토리퀸 -


인문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사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터라 

마침 흥미있는 주제를 발견하고 서평 작성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로마제국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시대의 모습에 대해 궁금해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마주하게 된 도서, 조셉 맥케이브의 "로마의 황후들"은 

그 시대 흥망성쇠를 함께 한 여인들의 시선으로 제국의 흐름을 경험토록 하고, 

당시의 시대상을 충분히 담아낸다. 

또한 많은 조사와 통찰력으로 사실을 더 구체화시킨다.

​

제국의 시작부터 쇠락하는 그 지점까지 여성들은 끊임없이 활동을 했다.

그늘에 머물기도, 소문에 파뭍히기도, 활짝 드러나기도 했다.

자식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다 파멸에 이른 여성이 있었는가하면

남편을 내조하거나 직접 정치를 하며 나라를 세운 훌륭한 여인들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남편을 황제로 올린 운명을 한탄하며 살기도 하였다.

화려했을 것만 같은 그 시대에도 분명 명암은 존재했고 

여성들도 그것의 일부분을 담당하며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바쁜 존재였을 듯..

비록 악독한 자들도 있었지만 황제를 위해 그림자처럼 살던 황후들도 있었기에

그 제국은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이야깃거리로 남는 것이 아닐까.


p. 255

파우스티나와 마르쿠스 아우렐레루스의 딸이 버려진 여인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디오는 그녀가 "콤모두스보다 별로 나을 게 없다"라고 선언한다. 우리는 이 마말이 과장되었다고 믿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권위자들은 그녀의 행동이 부도덕했다고 말하며, 그녀가 남동생을 살해할 음모에 영감을 주었다고 단호하게 동의한다.누구도 그녀의 목적이 최고의 권력을 다시 누리기 위함을 의심할 수 없다.


p. 419

발렌티아누스의 첫 번째 아내인 발레리아 세베라는 당대 기록에서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그림자 황후 중 한 명이다. 그녀는 그에게 5년전에, 미래의 황제 그라티아누스가 될 아들을 낳아줬지만, 그녀는 그의 애정을 얻지 못한 듯하고, 우리는 아름다운 유스티나가 궁정에 등장하자마자 그녀가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기에,

쉽게 읽히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싶다.

논문과도 같은 딱딱함은 분명 존재하지만서도 (아쉬운 부분)

로마제국의 시대상을 분명히 알고 싶은 독자들뿐만 아니라

역사를 전공하며 꿈꾸는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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