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키라의 박물관 여행 1
이보아 지음, 이정화 그림 / 을파소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의 키라 시리즈가 <키라의 박물관 여행>으로 찾아왔습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데요.

짧은 여행 기간 동안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삶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20대 중반에 친구와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었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너무 반가웠는데요.

그때는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하다고 해서 무작정 갔었지만, 미리 많이 알고 갔으면 여행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곤 한답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다시 루브르 박물관에 가보고 싶어지네요^^

요즘엔 아이들도 유럽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작품을 겉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고 재밌고 흥미롭게 감상을 하고 올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키라의 박물관 여행 시리즈는 현재 5권까지 출간이 되었어요.

1권 루브르 박물관

2권 내셔널 갤러리

3권 우피치 미술관

3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5권 프라도 미술관

앞으로 영국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뉴욕 현대 미술관이 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쭝군은 이 중에서 1권 루브르 박물관을 만나보았어요.

 

 

 

 

쭝군은 이 책을 읽으며 루브르 박물관이 세계 4대 박물관 안에 드냐고 물어보더라고요.

11월 대만으로 여행을 가서 대만 고궁 박물관을 갔었는데 그곳이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는 얘길 기억하고 있었나 봐요.

미술 작품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유명한 모나리자가 나오니 관심을 갖고 한 작품씩 읽어보기 시작했어요.

 

 

 

 

차례를 보면 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15가지 작품이 소개되고 있어요.

많이 들어본 작품들이 보이네요.

밀로의 비너스, 모나리자, 루이 14세의 초상,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등...

이 15점의 작품은 시대 순서로 정리되었기 때문에 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야기는 키라와 친구인 폴, 애나가 어린이 큐레이터로 선발이 되면서 시작한답니다.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 10곳을 방문하여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장님의 테스트를 통과해 스탬프를 받는 활동이 주어졌는데요.

첫 번째 박물관으로 루브르 박물관을 선택합니다.

키라의 어린이 큐레이터에 도전!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 ^^

 

 

 

 

루브르 박물관의 전경과 역사에 대해 설명을 볼 수 있어요.

유리 피라미드는 티비나 영화 같은 곳에서 많이 나와 루브르 박물관 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이지요~

루브르 박물관은 유물과 예술품 약 40만 점을 전시하고 있고, 루이 14세 때 왕궁에서 박물관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루브르 박물관의 구조도 나와있네요.

유리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드농관, 리슐리외관, 쉴리관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유명한 모나리자는 드농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저도 어렸을 때 미술 작품이 어렵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쭝군은 쉽고 재미있게 미술 작품을 접했으면 했는데요.

<키라의 박물관 여행>으로 미술 작품에 한발 쉽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에 소개된 작품 중 몇 작품만 살펴볼게요~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첫 페이지에서는 작가, 제작연도, 종류, 크기 등 작품의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검은 드레스를 입고 미소를 짓는 리자 게라르디니 부인을 그린 초상화라고 해요.

수수께끼 같은 미소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지요.

 

 

                        

다음 페이지에서는 작품에 부분적으로 번호를 붙여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모나리자의 미소

웃을 듯 말 듯 아주 모호한 느낌인데요.

다빈치는 모나리자의 얼굴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윤곽선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법으로 눈가와 입가를 어둡고 불분명하게 그려, 정확히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했지요.

그래서 모나리자는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표정과 감정이 느껴지는 신비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고 해요.

눈썹이 없는 이유

최근 첨단 촬영 기술을 통해 눈썹을 그린 흔적이 발견되었는데요.

눈썹을 칠한 물감이 시간이 흐르면서 지워졌다고 하네요.

제가 유럽 여행을 하며 모나리자를 보러 갔을 땐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리 장식장 안에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이게 그 유명한 모나리자구나. 정말 눈썹이 없네..' 이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보게 되면 좀 더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다 싶어요.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채소, 과일, 꽃, 나무 등을 조합해 막시밀리안 2세 황제의 옆모습을 표현한 초상화입니다.

황제의 생애를 각각의 계절을 상징하는 식물로 구성해서 4단계로 그렸어요.

어떤 채소와 과일이 쓰였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이에요.

 

 

 

중년의 모습 <가을>

잘 익은 사과, 배, 석류와 무화과 등 가을철 과일과 채소로 중년의 모습을 그렸어요.

포도송이로 곱슬머리를 표현하고, 호박을 모자로 표현했어요.

노년의 모습 <겨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로 표현한 노인의 모습이랍니다.

충실함을 의미하는 담쟁이넝쿨로 머리를 장식해 왕의 영광과 권위는 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하고 있어요.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는 역사적 순간을 그린 역사화로 실제 사실과 다른 장면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해요.

생생한 그림으로 실제 대관식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황제 나폴레옹

대관식은 교황이 황제에게 왕관을 씌워주어야 하지만 나폴레옹은 그전에 직접 왕관을 써 버렸다고 해요.

자신이 힘이 세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나폴레옹이 교황을 무시한 대관식을 사람들에게 보이면 좋지 않을 거 같아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아내인 조세핀이 왕관을 쓰는 모습을 바꿔 그렸다고 하네요.

사실과 다른 그림

그림 중간에는 나폴레옹의 어머니가 앉아있는데, 사실 어머니는 대관식에 오지 않았다고 해요.

어머니가 참석하지 않은 대관식은 웃음거리가 될 수 있어서 일부러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며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은 키라와 친구들.

관장님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스탬프를 받았네요.

어린이 큐레이터 자격증을 위해 다음 미술관으로 고고~!

 

 

 

 

<키라의 박물관 여행 - 루브르 박물관>은

박물관이 지루하고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랍니다.

박물관의 역사, 구조등 배경 지식과 작품의 정보는 물론 숨겨진 이야기까지 초등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읽어두면 좋을것 같아요^^

새로운 키라 시리즈! 꼭 읽어야 하는 명화 백과!

<키라의 박물관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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