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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 줘! 환경과 쓰레기 ㅣ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11
허정림 지음, 뿜작가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8년 8월
평점 :

요즘 일회용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커피 전문점의 일회용컵 사용이 너무 많아 문제가 되어 규제가 생기게 되었고, 바다 거북의 코 안에서 사람들이 버린 빨대가 발견되고..
얼마 전 티비 다큐멘터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신음하고 있는 바다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답니다.

이 책에는 쓰레기가 무엇인지부터 지구 온난화, 재활용품 분리 수거 방법, 재활용 하는 방법, 업사이클링까지 꼭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 한권에 들어있어요.

양은과 강철이 쓰레기 섬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우연히 쓰레기 섬으로 이동한 양은과 강철.
그곳에서 비앙카를 만나게 되고 함께 쓰레기가 무엇인지부터 알아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한사람 당 버리는 쓰레기 양은 적은 것 처럼 보이지만,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절반 이상은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라고 해요.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들이 썩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그러므로 내가 버리는 쓰레기가 재활용할 수 없는 것인지 한번더 생각한 후에 버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버려진 쓰레기는 태우거나 묻게 되는데,
태울 때 나오는 나쁜 물질은 공기에 퍼져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고,
농작물에 쌓인 나쁜 물질은 우리가 먹게 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땅에 묻으면 침출수가 흘러나와 공기, 땅, 물을 더럽히지요.
그러므로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해요.

쓰레기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데요.
쓰레기를 묻게 되면 메테인 가스가,
쓰레기를 태우면 나오는 나쁜 연기가 온난화의 원인이 된답니다.
화석 연료 역시 지구 온난화에 큰 문제가 되고 있지요.
그러므로 온난화를 막으려면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도 열심히 해야 한답니다.
최근 티비 다큐로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것을 본 적 있는데요.
책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있어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
강한 햇빛과 거친 파도에 의해 잘게 쪼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는데요.
바다 동물들은 플라스틱 조각이 먹이인줄 알고 삼키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하지요.
그리고 생태계 먹이 사슬로 인해 우리 인간들의 몸까지 옮겨올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요즘에는 마트에서 장만 봐 와도 일회용품이 쌓이게 되는데요.
책의 분리 수거 방법을 보고 나니 제대로 분리하지 않은, 잘못 버리고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스티로폼은 테이프나 스티커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고,
페트병에 붙은 비닐도 제거하고 분리수거를 해야 한답니다.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비닐과 칫솔, 청소용 솔은 여러 재질이 섞여 있으므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해요.
또 과일의 딱딱한 씨나 채소의 껍질, 뿌리, 달걀, 조개, 굴, 소라의 껍데기 등은 음식물이 아니므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하지요.

생활 쓰레기의 대부분은 분리수거 된 후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하는데요.
재활용된 플라스틱은 그릇, 장난감, 옷감 등에 사용이 되고,
옷과 천은 부직포나 인형의 재료, 장난감 속을 채우는 충전재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버려진 물건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을 만드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것을 업사이클링 이라고 해요.
업사이클링은 원래 재료와 모양을 크게 바꾸지 않는 것에서 시작 되었지만,
지금은 환경과 디자인, 기능을 모두 생각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각종 폐기물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정크 아트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또봇 정크 아트 뮤지엄, 보은 펀파크 체험공원, 그리고 정크 아트와 업사이클링이 만난 광명 업사이클 아트 센터에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답니다.
방문해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각 장이 끝날때마다 설명 되했던 내용을 요점 정리해주는 <한눈에 쏙!> 코너가 있어 내용이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각 장에서 다 담지 못한 심화적인 내용을 알아 볼 수 있는 <한 걸음 더!> 코너도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뒷부분에는 워크북으로 책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가 들어가 있는데요.
쭝군은 몇 번이나 이 책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문제까지 풀어보았어요.
쭝군은 이 책을 읽은 뒤 분리수거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책을 보다가 "엄마, 우유팩은 잘 씻어서 펼쳐서 버려야 한대. 지저분한 컵라면 용기는 재활용 할 수 없대" 한참을 가르쳐 주었지요.
아직은 분리수거를 같이 하고 있진 않지만, 관심을 가질때 해보게 해서 조금 더 환경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지학사 아르볼 <환경과 쓰레기>..
쓰레기가 무엇인지 부터, 쓰레기로 인한 문제점, 분리수거, 재활용, 그리고 쓰레기로 만드는 업사이클링까지.
쓰레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이 알차게 들어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환경과 분리수거, 재활용 등 관심을 갖을 수있는, 어렵지 않고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