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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
기타야마 요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때문에 어떤 내용일지 더 궁금했던 <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
살면서 정말 다양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고 친구도 사귀게 되는데요.
마음에 들어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잘 지내다가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틀어지기도 하지요.
이렇게 친구와의 관계가 어려울때가 있어요.
<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개가 사람들에게 친구 사귀는 방법, 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을 설명해준답니다.

쭝군은 유치원 때 한 친구와의 트러블이 있었지요.
사실 서로 잘못한 것이었는데 상대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가 전달돼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불편한 시간을 보냈어요.
7살때이니 싸우고 화해하는데 익숙치가 않기도 했구요.
또 쭝군이 조용한 편이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친구 사귀는데 힘들진 않을까 싶고,
친구들이 어떤지 너무 궁금해서 매일 누구와 놀았냐고도 묻고,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궁금해 반모임에도 나갔었지요^^
저도 어렸을때 전학을 여러번 다녀서 늘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도 늘 있었기 때문에,
저나 쭝군이나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했답니다.

책의 구성은 사용 방법, 사용할 때 주의 사항, 관리 방법, 점검 방법, 수리 방법으로 되어 있어요.

친구를 사귀는 방법 중 하나는 어느 한쪽만 계속 도움을 주거나 받으면 곤란하다는 거에요.
도움을 받았으면 도움을 주어야 친구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같이 잠을 자보는거랍니다.
친구의 의외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친구 사이는 깊어질 수 있겠죠^^

친구 사이가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친구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비밀은 있어도 거짓말은 절대 안된답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친구로 지내기 위해서는 가끔 다른 친구를 불러야 해요.
하지만 친구의 친구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하네요.

친구 사이가 어떤지 시간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친구가 있는가 하면,
짧은 시간을 함께 있어도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친구가 있거든요.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때는 수리를 해야 하는데요.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하지요.
반면 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싸워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해요.
단, 수리해도 고쳐지지 않을때! 한번 더 수리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찾아봐야 한대요^^

<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은 그림과 짧은 글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한 장 한장 넘길때마다 공감되고 한마디 한마디가 와닿는 내용이었어요.
읽으면서 맞아~! 하고 맞장구 치면서 내내 웃음짓게 만들더라구요.
책의 뒷표지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라는 문구가 딱 맞아 떨어지는 책이었어요.

곧 쭝군도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도 오겠지요.
친구들과 같이 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질테고,
남자 아이다 보니 앞으로 쎈 친구도 많이 만날텐데요.
이 책으로 친구 관계의 모든 상황이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친구를 깊이 이해하고 갈등도 지혜롭게 풀어가면서 오래오래 잘 지낼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