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뚱뚱하다 베틀북 고학년 문고
최승한 지음, 한태희 그림 / 베틀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틀북 출판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고학년 문고 라인이 출간되었습니다.

베틀북 고학년 문고 첫번째 책은 최승한 작가님의 <나는 뚱뚱하다> 입니다.

최승한 작가님은 초등교사와 교수로 근무했고, 초등국어교육연구소와

한국교과서 연구재단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였던 경력이 있으세요.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한 엄청 능력있는 작가님이십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신다고 해요.

교육과 관련된 많은 저서들이 있고, 창작동화는 <나는 뚱뚱하다>가 처음입니다.

한태희 작가님은 <휘리리후 휘리리후> 그림책의 저자이기도 하시며,

다양한 책에 삽화를 그리셨어요.

두 분 작가님의 만남 덕분에 너무나 재밌는 고학년 문고가 등장했습니다!

 

처음 제목을 보며 제 모습 때문에 너무 끌렸어요.

지금 제 모습을 보며 늘 '나는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뚱뚱한 아이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흔들리는 뱃살)부터 총 10가지의 소제목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주인공 '제방'이는 뚱뚱한 아이예요.

뚱뚱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제방이를 보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방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변화되는 자신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참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어릴 때 동네 어른분들이나 친척들에게 귀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제방이.

고학년이 되어 더욱 살이 많이 찌게 된 자신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지금도 귀여워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생각에 큰 변화를 주게 되는 계기가 생기게 됩니다.

제방이는 조금씩 주변에서 살찐 자신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래도 자신이 사랑하는 모습을 그대로 좋아해요.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고학년이 된 제방이가 조금씩 사춘기의 과정을 겪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방이가 좋아했던 아이에게 실망을 주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며,

그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되며 마음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해요.

그러면서 제방이는 변화를 실천합니다.

하지만 변화하기 위해 시작했던 다이어트는 쉽지 않았어요.

11식으로 굶어보기도 하며 시도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폭식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이 제방이의 다이어트 과정을 보며

올바른 다이어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제방이는 집 근처에 있는 내장산을 끝까지 등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내장산을 등반한 후 제방이는 더욱 빛이 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뚱뚱하다>는 요즘 아이들이 가진 외모에 대한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 가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을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토의를 해보기도,

"성장하는 시기에 우리들이 꼭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할까?" 토론을 해보며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제방이를 미식가로 만든 작가님이셨어요!!

책을 읽으며 먹방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주어서 정말 내가 이 음식을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이드 메뉴로 들어간 각자의 일기 1, 2를 통해 다른 아이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자신이 뚱뚱하다고 걱정하는 친구들,

자신의 외모를 걱정하는 친구들,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나는 뚱뚱하다> 였습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닦개
정주희 지음 / 기린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몽글몽글하면서도 따뜻한 정주희 작가님의 신작 <눈물닦개>

<꽃이 필 거야> <어느새 봄> <꽃별> <우리가 헤어지는 날> 등 정주희 작가님의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작가님의 따뜻한 나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입니다.

 

눈물닦개에서는 휴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 나, 엄마를 그리워하며 많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나의 눈물을 닦아줄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는 나를 위해 휴지를 데려왔어요.

어린 휴지도 엄마와 떨어져 나에게 왔어요.

휴지와 지내며 나는 눈물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휴지와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휴지와의 추억들로 나의 마음은 따뜻해집니다.

 

울고 싶은 순간에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울음이 그치지 않는 날 여러분의 눈물닦개는 누구인가요?

 

휴지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휴지만이 아니라

따뜻한 존재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를 보듬어 주는 휴지를 보며 저도 누군가를 보듬어 주고 싶었어요.

물론 저를 보듬어 주는 많은 이들이 떠올라 행복해지기도 했습니다.

 

서로를 보듬어 주는 세상을 위해 울고 있는 누군가에게 한 걸음 다가가 위로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눈물닦개 #정주희글그림 #기린미디어 #위로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서평단모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키가 퇴원한 날 바람그림책 154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도리고에 마리 그림,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황색 예쁜 옷을 입은 청설모 리키, 리키는 달리기도 빠르고 건강한 아이였어요.

어느 날, 리키는 병에 걸렸어요.

집 근처에 있는 작은 병원에는 치료가 되지 않아 먼 곳의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게 되었지요.

 

리키가 퇴원한 날은 건강하던 리키가 병에 걸리고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며 있었던 일을 그리고 있어요.

몸이 좋지 않아서 입원까지 하는 경험은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어릴 적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이틀 입원한 경험과 성인이 되고 큰 수술을 하며 일주일 정도 입원한 경험이 있어요.

병원에 가게 되며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큰 좌절감을 겪었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미안한 마음과 더불어 다시 돌아갔을 때 괜찮을까? 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은 있었어요.

 

시간이 계속 흐르듯 우리의 삶도 앞으로 앞으로 흘러만 갑니다.

중간에 멈추게 되었을 때, 나만 앞으로 가지 않고 정체된 것이 아닐까 두려운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조금 느려도 함께 걸어가기 위해 힘을 주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키가 퇴원한 날에도 그런 따뜻한 친구들이 있지요.

아픈 순간이 있는 모든 분들께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많은 사람이 있음을, 그리고 응원하고 있음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경북의 글씨를 잘 쓰시는 선생님의 교실에서 있었던 일과 너무 비슷해서 뉴스에 나온 부분을 공유해드립니다.

 

https://youtu.be/lwzC4Q6b_M4?feature=shared

출처: JTBC News 유튜브 채널

 

#리키가퇴원한날 #배려 #회복 #퇴원 #입원 #초등저학년추천그림책 #천개의바람 #그림책 #신간#책추천 #초그신 #초그신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티나무 언덕에 비가 내리면
허구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 떠나야겠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고 한참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표지를 보면 작고 귀여운 생쥐가 빨간 망토를 입고 강을 건너고 있어요.

작은 생쥐를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이제 떠나버린 생쥐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작은 배에는 잠을 잘 수 있는 오래된 텐트도 보이고,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한 작은 상자도 있어요.

작은 생쥐가 어떻게 그리고 왜 떠나는지 얼른 책을 넘겨 보아요.

면지는 아름다운 풍경같아 보여요.

미래의 모습일지, 지금의 모습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제 떠나야겠어>는 벨기에 작가님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셨어요.

샤를로트 벨리에르 작가님의 책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은

<두 눈을 감으면>과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나선 나라에서 온 아이> 등이 있어요. 그림을 그린 이안 드 아스 작가님과 함께 작업한 작품들입니다.

<이제 떠나야겠어> 6장의 이야기가 차례로 진행되며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80쪽에 달하는 만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생쥐는 다양한 곳을 떠다니며 많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요. 왜 떠나게 되었는지, 어떤 꿈을 꾸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저도 생쥐를 따라가며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지,

저는 또 어디로 떠나야 할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은 문장은

“세상을 발견하고 나만의 공간을 찾고 싶었어.” 였어요.

나만의 공간이라는 말이 뭔가 마법처럼 다가왔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아직 찾고 있는 저에게도 언젠가 나만의 공간을 발견할 수 있는 날이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사유를 즐기길 추천드려요.

글밥도 많아서 고학년 친구들에게도 권유해주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초그신서평단 #이제떠나야겠어 #샤르로트벨리에르_글 #이안드아스_그림 #한울림어린이 #삶 #나눔 #도전 #만남 #인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