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날 메모리

우리가 만날 메모리 ㅣ 도넛문고 9
민경혜 지음 / 다른 / 2024년 4월

<커넥트>의 민경혜 작가님의 새로운 소설 <우리가 만날 메모리>

제목과 표지를 보며 이번에는 또 두 소녀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어요.

<커넥트>에선 꿈을 통해 만난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우리가 만날 메모리>에서는 외계인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 외계인들은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한 존재로 함께 하고 있어요.

교사, 버스 운전기사, 정치인, 방송국 프로듀서 등 다양한 직업으로 위장해서 지구인의 삶 곳곳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 우주로부터 온 외계인은 한 소녀를 오래 지켜보고 있어요.

그 소녀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맘으로 지구를 오게 됩니다.

​ 아라와 채린이의 두 소녀의 다른 기억에서 바라본 하나의 사건에 대해 살펴 보며 '기억'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두 소녀의 입장에서, 그 입장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서 서로에 대한 기억이 다름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우리가 만날 메모리> 우주의 존재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진짜 그럴까? 하는 맘으로 집중하게 됩니다. 그 존재가 한 인물을 지키기 위해 지구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학교 폭력이라고 불리는 것들과

비슷한 일들이 자행되는 경우에 친구라는 이름을 어떻게 붙이면 좋을까요? 같은 반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친구일까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손길을

안녕 선생님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소향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3월

<안녕 선생님>은 신규 발령 받은 선생님의 죽음에 관한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바라본 시선으로 진행된다. 제목에서 안녕 이라는 인사말은 만날 때에도 쓰지만 헤어질 때도 쓰는 우리의 일상적인 인사말이다.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인사말. 탈 없이 지내기를 바라는 인사를 전하는 우리에게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을 아닐까? 

작년 우리는 크나큰 아픔을 함께 경험하게 되었다. 신규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바라보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아려 왔다. 신규 선생님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분들까지. 젊은 시절을 아름답게 누리지 못하고 먼저 떠난 분들이 떠오르며 가슴 한 편이 답답해져 왔다. 우리들이 함께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에 대한 비난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지금, 안녕 선생님은 우리에게 어떤 손길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각각의 입장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기도 반성하기도 하며 변하기도 하며, 올바른 선택을 위해 계속 고민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한강에 살아요

한강에 살아요 - 새로 보는 한강 역사 여행 ㅣ 너머학교 역사교실 그림책 11
장지연 지음, 전지 그림 / 너머학교 / 2024년 4월

'한강'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넓은 강과 밤 야경이 아름다운 곳, 자전거를 타거나 뛰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특히 여의도 벚꽃 축제, 불꽃 축제 등으로 화려한 느낌이 가득한 느낌이에요. 
서울이 아닌 타지를 고향으로 살다 처음 만난 한강은 시원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리와 다리 사이를 잇는 큰 강이 흘러가는 모습이 참 멋져보이기도 했지요. 

<한강에 살아요>를 보면서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강이 정말 중요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지금의 한강 모습을 떠올리며 
과거의 모습과 연결하기는 조금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백제시대, 고려시대 등 시대별로 중요했던 한강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한국사 공부를 할 때에도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중간 중간 현재의 위치도 표시 되어 있어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는 지표로도 너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한강에 살아요>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한강을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설명해주어 
한강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너머학교 출판사의 역사 그림책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다른 시리즈들도 기대되어 꼭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1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 일본 침략을 막아라! ㅣ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우리나라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최근 상영을 마친 영화 <노량>을 끝으로 <명량> -<한산> - <노량> 이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해 실감 나는 영상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23번의 전투를 생생히 만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가 출간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는 총 2권으로 출간되었어요. 2권은 이번 달에 출간되었는데, 1권을 보니 더욱 기다려진 작품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에 대한 리뷰 작성합니다!

유튜버인 황현필 작가님의 총합 조회수가 1억뷰가 되는 임진왜란 강의 시리즈가 2021년 책으로 엮어졌어요! 바로 <이순신의 바다> 이죠. 
<이순신의 바다>는 조회수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10만 부 베스트셀러에요.  
이순신 장군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총 5장의 장으로 쓰여진 책은 1장 출생과 어린 시절 관직 생활과 전쟁 준비, 2장 임진왜란, 3장 휴전, 4장 정유재란, 5장 죽음 그 이후 그리고 평가로 이순신 장군의 구체적인 업적을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을 토대로 윤희진 작가님 새로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를 써주셨어요. 
전투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라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역사를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요. 23번의 전투 중 23번 승리한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이야기, 잘 몰랐던 전투에 대해 하나 씩 알아가는 재미까지! 
등장인물이 처음에 소개되어 있어서 이순신 장군을 잘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순신 장군과 주변 인물을 먼저 살펴 보고 이야기를 만나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마다 각 전투에 대해 설명하듯 이야기 해주어 보호자 분들이 직접 읽어주며 들려주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대화체가 있어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는데 특히 최민준 작가님의 생생한 그림이 한몫 했습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지도로도 표현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전투가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우리나라 지도를 살펴보면서 보면 재미가 두 배가 될 듯 해요. 
깊이보는 역사를 읽으며 역사적 지식을 하나 씩 쌓아가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사랑하는 어린이들, 
이순신 장군을 알아가고 싶은 어린이들, 
재미난 역사책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ㅣ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제목부터  너무 끌렸던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몬스터 차일드> <히든> 등을 집필한 이재문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는 출간 전부터 너무 궁금했어요! 이재문 작가님의 글에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던 터라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너무 읽고 싶었습니다. 
이재문 작가님의 마녀 이야기, 어떤 마녀들이 그려질까 궁금해 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마녀 하면 떠오르는 서양의 마녀 보다는 어릴 적 애니메이션을 만난 <꼬마 마법사 레미>에 가까운 느낌의 마녀처럼 느껴졌어요. 이번 작품에서 작가님의 따스한 시선이 잘 녹여든 문장들이 많아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작가님의 선택한 세 명의 인물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은서, 하람, 서윤이가 가진 각각의 서사가 가진 힘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람이의 서사가 참 많이 와닿았어요. 은서와 서윤이의 서사도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각각의 인물에 따라 읽어볼 수 있도록 세 명의 시선에서 챕터를 나눈 부분이 좋았어요. 각 인물들이 가진 고민과 갈등이 요즘 아이들에게 많이 공감이 될 것 같았어요. 그 고민들을 참 잘 풀어내면서도 그 고민들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직접적인 조언이 아닌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천천히 만들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늘 좋은 책 내주시는 이재문 작가님과 다른 출판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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