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선생님 생각학교 클클문고
소향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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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선생님>은 신규 발령 받은 선생님의 죽음에 관한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바라본 시선으로 진행된다. 제목에서 안녕 이라는 인사말은 만날 때에도 쓰지만 헤어질 때도 쓰는 우리의 일상적인 인사말이다.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인사말. 탈 없이 지내기를 바라는 인사를 전하는 우리에게 한 걸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을 아닐까? 

작년 우리는 크나큰 아픔을 함께 경험하게 되었다. 신규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바라보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아려 왔다. 신규 선생님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시는 공무원분들까지. 젊은 시절을 아름답게 누리지 못하고 먼저 떠난 분들이 떠오르며 가슴 한 편이 답답해져 왔다. 우리들이 함께 연대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힘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에 대한 비난이 아닌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지금, 안녕 선생님은 우리에게 어떤 손길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각각의 입장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기도 반성하기도 하며 변하기도 하며, 올바른 선택을 위해 계속 고민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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