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ㅣ 문학의 즐거움 51
신현이 지음 / 개암나무 / 2015년 5월
평점 :
초등5학년의 이야기, 개암나무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
책 표지를 처음 봤을때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
제목을 보고 대충 내용을 짐작은 했지만 읽으면서 놀라기도 했네요.
그리고 표지속 4명의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현우, 예준, 기태, 하윤
차례 부분은 그냥 패스해도 될꺼 같은 느낌이네요.
그냥 책을 쭉~ 읽어나가는데 그닥 소제목이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전 전체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읽는게 좋더라구요.
지식정보책이 아니라 문학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잖아요.
제일 처음 거짓말이 어렵잖아요. 다들 아시죠~ ㅎㅎㅎ
저도 소실적 거짓말 했었다는 ...
현우의 첫 거짓말 ...
마음이 복잡한 현우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왜 표지 속 4명의 주인공이 눈에 더 들어왔어요.
아마도 책 속에서는 그림이 나오질 않아요.
쭉~ 쭉~ 글만 ... ㅎ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면서 현우, 예준, 기태, 하윤이의 모습이 궁금해서 더 표지에 눈이 가더라구요.
저희집 아이는 초등4학년인데 초등5학년이 되면 이렇게 될까요...
초등5학년 ...
책 속에 초등5학년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눈에 쏙 들어오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사실 카톡에 익숙한 저에겐 재밌는 표현 방식이었어요.
훨씬 친근하고 직접 주고 받는 대화는 아니지만 대화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사실 이 페이지를 읽을때 소리를 질렀네요.
너무 놀라서 초등5학년에게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죠...
아직도 이런 어른이 있을까... 저도 어른이지만 부끄러운 생각까지...
현우의 충격이 얼마나 클까...
현우가 너무 너무 안쓰러웠어요...
이런 현우를 위해 나선 이는 바로 친구들이었어요.
예준, 기태, 하윤이까지 ...
어른들에게 말을 안하고 복수를 꿈꾸는 자체가 잘 한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초등5학년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중간중간 하윤이와 엄마와의 대화에서, 예준이와 할머니의 대화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요.
책 마지막 부분의 현우와 엄마와의 대화에서 ...
"우리 현우가 마침내 어른이 된 건가?" 그 말이 사실 저도 슬프게 들렸어요.
초등5학년이면 사실 컸다고 생각도 들지만 아직은 어린이라는 생각에 ...
아직 덜 철들고 엄마 품에 어리광을 부려도 될 나인데 말이죠.
저는 이 이야기가 초등5학년 이야기, 바로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 같네요.
저희아이가 초등4학년이라 꼭 내년에 저희아이를 보는 듯한 기분까지 들더라구요.
슬펐지만 현실감있는 이야기 ... 있을법한 이야기가 공감이 되어서 그런지 금방 읽은 책이에요.
현우, 예준, 기태, 하윤이의 초등5학년 이야기 ...
개암나무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
- 저는 위 책을 소개하면서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