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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 - 여름부터 여름까지, 엄마가 아프던 일 년의 이야기
앤 스펠츠 지음, 케이트 스턴버그 그림 / 가나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여름부터 여름까지, 엄마가 아프던 일 년의 이야기, 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
아픈 엄마와 엄마가 사라질까 봐 두려운 아이가 행복을 찾기까지의 감동 실화에요.
무엇보다 저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용감한 가족] 이야기에 감동했네요.

책을 펼치기 전,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책이 어떻게 써지게 되었는지를 읽었네요.
그래서 저는 혼자가 아닌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꺼 같았어요.

목차만 읽어도 엄마가 아픈 1년 이야기가 다 전해지는 듯 해요.
엄마의 수술, 예전과 똑같을 순 없을까? , 평범한 게 최고 좋아!, 엄마의 새 머리카락
거기에 '어린이 과학 뉴스'까지 ~~~!
아이의 시선에서 생소한 세포, 조직 검사, 수술, 배액관,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평범했던 클레어와 엄마의 모습이에요.
엄마가 아프기전엔 이 평범함이 큰 행복이었는줄 몰랐네요.
저도 클레어의 글을 읽다보니 지금 현재 제 모습에도 행복하다는걸 느끼게 되었네요.

엄마가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클레어의 뒷모습만 봐도 얼마나 슬픈지 알겠더라구요.
엄마가 아프기 전에는 엄마와 함께였는데, 엄마가 아프니 엄마를 바라보는게 다네요. ㅜ
특히나 엄마의 아픈 모습을 그린 그림들에서 항상 클레어의 뒷모습, 또는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이 많아 더 가슴이 아팠어요.


저에게도 생소한 의학용어 ... 아이들에겐 더 그렇겠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전체적인 스토리에 방해되지 않게 말이죠.
의학용어 설명 읽느라고 전체적인 흐름이 깨지면 안되잖아요. ㅎ

저도 어릴때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클레어도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하지만 무섭다고 클레어도, 엄마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엄마는 아프면서도 항상 웃으면서 클레어를 꼭 안아주었네요.

엄마가 아픈 동안 슬픈 얼굴, 화 난 얼굴, 걱정하는 얼굴 ... 이런 얼굴 표정을 짓지 않았어요.
항상 웃는 얼굴 ... 클레어는 그런 엄마 얼굴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고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아프기 전에는 엄마가 해주던 일인데, 클레어는 슬퍼만 하고 있는게 아니라
"엄마가 아픈 동안에도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대견하게 스스로 계획을 세웠네요.

"우리는 용감한 가족이에요." 클레어 말이 정답이네요.
엄마가 아프던 일 년 동안 엄마뿐만 아니라 클레어, 아빠 모두 잘 견뎌주었네요.
왜 힘들지 않았겠어요, 왜 슬프지 않았겠어요 ...

클레어의 눈으로 바라본 엄마가 아프던 일 년 이야기 읽으면서 저도 참 느낀게 많네요.
함께 읽던 둥이도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클레어의 모습에 "진짜 용감하다~"하네요. ㅎ
커다란 용기, 희망이 필요하지 않아요. 작지만 소중한 희망과 용기만 있어도 충분하네요.
꼭 엄마가 아픈 일 말고도, 각자 근심 걱정이 있잖아요.
그때마다 "나 때문이야~" 자책하지만 슬프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클레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작지만 소중한 희망과 용기로 꼭 이겨낼 수 있길...^^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가나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