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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없다 ㅣ 책콩 저학년 4
유순희 지음, 권정선 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12월
평점 :
정말, 산타는, 없을까요?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작년 10살이던 둥이는 산타를 믿더라구요.
책과콩나무 저학년문고 [산타는 없다] 는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처음 읽었네요.
굉장히 얇은 책이라 둥이가 쉽게 읽었는데 짧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해 준 책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오는 책들은 거의다 밝잖아요.
제목부터 책 표지까지 슬프네요.
산타는 없다. 슬픈 주인공 표정까지~!
처음에는 제목보고 '이 책 뭐지~'라는 반응인데 읽으면서 아주 심각해지기도 했다가,
주인공과 여동생에게 "그래도 믿어봐~ 산타할아버지는 있어!"하면서 용기도 주네요.
책 크기 뿐만 아니라 총페이지수도 50페이지 조금 넘어서 노트 한권만 하네요.
저학년문고라서 그림도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이쁜 그림이 아니라 현실적인 그림이에요. 우리 주변에 있을 친구들의 모습이네요.
주인공도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있는데 말이죠.
과거의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이 지금 현재의 주인공을 더 슬프게 하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를 기다리는 동생에게 어떻게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이 세상에 산타는 없다고 믿었던 주인공도, 산타를 애타게 기다리던 여동생도 ...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산타를 만났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가 집에 왔어요.
산타에게 받고 싶은 여동생의 선물이 바로 ... ㅎ
산타를 기다렸던게 아니라 아빠를 기다렸던게 아닐까 싶어요.
책을 읽는데 왠지 짠~하게 슬펐는데 마지막에서 저까지 아빠를 데려다준 산타에게 손을 흔들게 되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나면 제목을 바꾸고, 책 표지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둥이는 [산타는 없다] 책을 읽고 책 표지 다시 그리기 활동까지 해봤는데 주인공이 빙그레 웃고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더라구요. ㅎ
산타가 없다고 믿던 주인공도 이제는 산타가 있다고 믿겠죠. ^^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추억이 가족과 함께 쌓였네요.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책의 엔딩이 맘에 쏙 들어요.
"저는 '산타는 없다'를 추천하면서 책과콩나무부터 해당 도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