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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시집 ㅣ 문예 세계 시 선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둥이에게 "책 읽어라~ 책 읽어라~"하지만 정작 저를 위한 책을 잘 못읽는게 현실입니다.
저를 위한 책보다 둥이랑 함께 읽는 동화책이 더 많다는 사실이 어쩔땐 슬플때가 있네요.
[릴케 시집] 한권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네요.

겉표지가 화려해서 보기 좋은 책이 아니라 깔끔하면서 왠지 눈이 가는 그런 책이네요.
왠지 삽화그림도 사연이 있을듯 보이는 건 제 생각만 이겠죠. ㅎㅎㅎㅎ

시집이라서 목차도 새롭네요.
첫 시집 / 초기 시집 / 시도서 / 형상 시집
요즘 둥이네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독서토론회를 하고 있답니다.
너무 어려운 책을 골라주셔서 사실 대략난감 ㅜㅜ 이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님들도...ㅎ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릴케 시집]을 소개해봤네요.
읽기에 부담은 없지만 읽고 있으면 그냥 행복하니까 저절로 "저 요즘 좋은 책 읽고 있어요!" 외치고 싶더라구요. ㅎㅎㅎ
릴케 시집에는 전기 작품에 속하는 네 개의 시집에서 166편을 수록했어요.
전기 작품에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정적인 작품이 많고,
또 릴케의 불후의 명작인 <가을>,<가을날>,<고독> 같은 작품과 <엄숙한 시간> 같은 감명 깊은 작품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정적인 작품이 좋네요. ㅎㅎㅎ
그리고 릴케의 시와 함께 명화로 된 삽화그림도 눈을 호강시켜주네요.



릴케 시집을 읽기 전에 "그냥 좋은 시~!"라고만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릴케의 시 세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네요.

릴케 시집 한권으로 참 행복했네요.
166편의 시를 모두 읽지 않았지만 읽는 내내 왠지 모를 행복감에 젖어있었답니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을까 싶어요.
더우니 시원한 커피숍을 찾게 되는데 가방속에 릴케 시집 한권 넣어다니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