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라서 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에요. 항상 그렇듯이 효원이랑 효민이와 함께 읽기전에 엄마가 먼저 읽어보았어요. 처음 열페이지 넘길때까지 별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왜?,돼!' 괴물이 나타나면서 책이 너무 재미나지네요. 괴물이름에 한번 더 웃었구요.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때 민수는 괴물이름을 부른건데 엄마한텐 그게 말대꾸처럼 들려서 혼났을때 ... 저 배꼽잡고 웃었어요. 우리가 어렸을때도 이런 말대꾸해서 엄마한테 혼난적 있잖아요. 추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효원이랑 효민이와 함께 읽으면서 글밥이 많아서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효원이와 효민이가 재밌어하더라구요. 그 이유가 책 그림이 너무 재밌게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거 같더라구요. '왜?, 돼!'괴물 넘 웃기게 생겼어요. 그리고 할머니에게 괴물이야기를 하고 검정 비닐봉지에 괴물을 집어 넣은 장면... 모두 모두 잘 표현되어 있어요. 그래서 효원이와 효민이가 긴 글에도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어하네요. 이번 책을 읽고 나서 글밥이 짧고, 긴것은 중요한것 같지 않더라구요. 글밥이 짧아도 저희쌍둥이가 집중을 못하는 책이 있는가하면, 이렇게 글밥이 길어도 저희쌍둥이가 집중을 잘 하는 책이 있더라구요. 쌍둥이 효원이와 효민이가 모든 책에 흥미를 느끼고, 잘 읽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