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ㅣ 탐 그래픽노블 17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박재연 옮김, 장 지오노 원작, 플로랑스 르봉발레 각색 / 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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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 잔느, 루에게.

미래의 씨앗을 뿌려라, 얘들아!

전 세계 25개 언어로 소개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스테디셀러가 된 세계적 고전,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난 장 지오노 소설 원작 <나무를 심은 사람>

상상했던 글의 이미지가 눈 앞에 펼쳐지는 그래픽노블 책이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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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토리 백 개?!

이 사람이 궁금해졌고, 더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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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자리에 다다르자, 그는 쇠막대기를 땅에 꽂기 시작했다. 구멍을 내고 도토리를 하나 넣은 뒤, 다시 구멍을 메웠다. 그렇게 그는 정성껏 도토리 백 개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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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를 심으시는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나는 평생 이 땅에서 살았고, 돌과 마른 풀뿐인 거친 땅. 진짜 황무지지. 올해로 쉰다섯이 됐으니, 이제 뭔가를 할 때가 됐다 싶었다."

그는 이 고독한 땅에서 삼 년째 참나무를 심고 있었다.

"하느님이 내 목숨을 거두지 않으신다면, 삼십 년 뒤엔 더 많이 심어 있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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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제아르와 헤어진 이듬해 전쟁이 시작되었다.

장은 5년 동안 전쟁에 휩쓸렸다.

전쟁을 겪으면서 그 누구도 나무를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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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장은 제일 먼저 엘레아르를 만났던 그 땅을 향했다.

그는 죽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무를 계속 숨고 있었어요.

그 덕분에 1910년에 심은 참나무들은 어느덧 열살이 되어 우리 두 사람보다 키가 커졌어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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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마치 연쇄 반응처럼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마을이 지나 내려오는 길에, 언제나 말라 있던 시내에 물을 흐르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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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오롯이 한 사람의 손과 영혼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인간은 파괴가 아닌 다른 일에서도 신에 버금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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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192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엘제아르 부피에를 찾아갔어요.

그가 흔들리거나 의심하는 모습은 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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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리와 국회의원과 산림 기술자마저도 매혹시킨 숲~!

그 공은 누구의 공인가요?

당연히 엘제아르 부피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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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그의 친구인 산림 대위에게 엘제아르 부피에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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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믿기 어려운게 사실 아닌가요? 엘제아르 부피에 같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1913년엔 황무지였는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죠!"

그분은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어. 행복에 이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을 찾아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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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의 전쟁을 모른 책 지냈듯, 1939년의 전쟁도 모른 채 그렇게 엘제아르 부피에는 지나갔네요.

여전히 참나무를 심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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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폐허였던 자리에 이제는 깔끔하고 단정하게 회칠한 농가들이 들어섰어요.

이 땅 전체가 활기와 풍요로 빛나게 되었네요.

조금씩 조금씩 마을이 생겨나면서 넉넉한 삶을 얻어 몰라보게 달라진 주민들까지.

엘제아르 부피에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전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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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제아르 부피에, 배운 것 없는 이 늙은 농부에 대한 깊은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신에게나 어울릴 법한 일을 해내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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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이 책은 장 지오노 소석 원작을 그래픽노블로 다시 쓴 책이에요.

고전으로 읽어도 좋치만 그래픽노블만의 장점이 있어 누구나 다 편하게 읽을 수 있네요.

바쁘다 바빠!를 외치는 현대인에게 그래픽노블 <나무를 심은 사람> 추천해요.

많은 글보다는 나무를 심은 사람 이미지나 황무지에서 바꿘 숲의 대비가 장관이에요.

이미지로 말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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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 읽고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꺼 같아요.

지금 이 시대에 더 큰 울림을 가지는 건 무엇때문일까요?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재난을 말하는 이 시대에, 70여 년 전 한 작가가 상상한 양치기의 이야기

엘제아르 부피에는 묻지 않아요. 자신이 심은 나무가 숲이 될지도, 자신이 한 일을 누구가 알아 줄지도, 그냥 심었어요. 매일, 묵묵히. 부피에처럼, 우리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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