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가정 밖의 욕정과 살의를 그렸고,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가장 내에서 벌어진 살인을 그렸어요.
톨스토이가 1889년 한 해동안 쓴 이야기 가정의 안과 밖 양쪽에서 결혼을 응시하는 두 서설입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들을 통해 무얼 말하고 있는 걸까요?
일흔을 앞둔 대문호가 십 년에 걸쳐 연달아 쓴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 '부활' 이렇게 세 편의 소설을 두고, 이 책의 작가는 톨스토이의 그늘 3부작이라고 부르고 싶대요. 한 편의 거대한 참회록이 세 구너으로 나누었다고 해도 좋대요.
젊은 날 욕정으로 무너뜨린 여성들, 그들에게 진 빚, 평생 갚지 못한 죄의식!
톨스토이는 그것을 사과 편지가 아니라 소설로 썼네요.
톨스토이는 평생 소설을 쓴 사람입니다. 그가 사생아 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나 경제적인 후원, 친밀한 편지를 남겼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자신이 가장 잘하고, 평생 해왔던 일 - 소설 쓰기 -을 통해 티모페이를 향한 바람과 진심을 남기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