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ㅣ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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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두 거장이 숨긴 가족사를, 처음으로 나란히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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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사랑하라 쓴 대문호 '톨스토이'

가장 행복한 얼굴을 그린 환희의 화가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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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의 작품 좋아하는 편인데 르누아르의 집요하게 그린 여자아이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슬펐던 적이 처음이네요.

이 이름을 알고 나서 부터였어요.

'잔 마르그리트 트레오', 르누아르와 리즈 트레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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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첫머리에 소개하고 있는 클래식이 찰떡이네요.

'이 책을 읽을 때 곁들이면 좋은 클래식 - 톨스토이의 소설이 되고 르누아르의 그림이 된 음악'

전 먼저 그냥 르누아르의 작품을 먼저 보고, 클래식을 들어보고, 책을 다 읽고 클래식을 들으면서 르누아르의 작품을 다시 봤어요.

넘 슬펐어요~~~!!!

샤를 구노 <<아베 마리아-1859>> 들으면서 르누아르의 여자아이 그림 전율이~~~ 찌릿!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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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 - 화가의 가족 1896' 작품이에요.

이 이름답고 행복해 보이는 르누아르 가족 그림 속에 비밀이 담겨 있어요.

이 비밀을 책을 다 읽으면 밝혀집니다.

아름답고 행복해 보이는 이 가족 그림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참 슬픈 그림이 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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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사람'은 톨스토이에게만 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톨스토이에게는 티모페이 예르밀로비치 바지킨 또 다른 아들이 있었고,

르누아르에게는 잔 마르그리트 트레오 또 다른 딸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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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던 인류를 사랑하라 쓴 대문호 '톨스토이'와 가장 행복한 얼굴을 그린 환희의 화가 '르누아르'잖아요.

사생아의 이야기가 등장하니 좀 달리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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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야기를 하자만 톨스토이는 사생아 아들을 철저히 외면했고, 르누아르는 사생아 딸을 끝까지 책임졌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정말 이렇게 단정 내려도 될까?' 싶어요.

나는,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만큼 정말로 완전 무결한 삶을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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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작품이 '주인과 일꾼',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까지 3개 나오는데 그 중에 '악마'와 '크로이체르 소나타' 작품이 대박입니다.



특히 '크로이체르 소나타' 작품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그대로 가져왔어요.

소설에도 이렇게 적혀있어요.

┌ 어느 저녁, 두 사람이 손님들 앞에서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첫 프레스토를 들으며 포즈드니쇼프는 음악의 무서운 힘에 사로잡힙니다. ┘



르누아르 <<비밀 이야기>> 작품인데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소설 속 주인공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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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가정 밖의 욕정과 살의를 그렸고,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가장 내에서 벌어진 살인을 그렸어요.

톨스토이가 1889년 한 해동안 쓴 이야기 가정의 안과 밖 양쪽에서 결혼을 응시하는 두 서설입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들을 통해 무얼 말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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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앞둔 대문호가 십 년에 걸쳐 연달아 쓴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 '부활' 이렇게 세 편의 소설을 두고, 이 책의 작가는 톨스토이의 그늘 3부작이라고 부르고 싶대요. 한 편의 거대한 참회록이 세 구너으로 나누었다고 해도 좋대요.

젊은 날 욕정으로 무너뜨린 여성들, 그들에게 진 빚, 평생 갚지 못한 죄의식!

톨스토이는 그것을 사과 편지가 아니라 소설로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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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평생 소설을 쓴 사람입니다. 그가 사생아 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나 경제적인 후원, 친밀한 편지를 남겼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습니다. 하지만 톨스토이는 자신이 가장 잘하고, 평생 해왔던 일 - 소설 쓰기 -을 통해 티모페이를 향한 바람과 진심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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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책을 읽기 전과 책을 읽은 후가 확실히 나눠집니다.

톨스토이 가족 사진과 르누아르 가족 그림을 보면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감정이 들쑥날쑥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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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책을 다 쓰고도 아직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라고 적었어요.

두 사람은 문학과 미술, 각자의 분야에서 앞으로 인류가 영원히 기억할 거정이에요. 동시에 끝끝내 실패한 아버지였네요. 아마 제 감정도 모순 앞에서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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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레프 톨스토이가 사람아혹 이십여 년 뒤 티모페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르누아르의 첫딸 잔도 그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4년.

같은 해에 세상을 떠난 두 사생아는 그곳에서 각자 자신의 아버지를 만났을까요. 그리하여 생애 받지 못한 사랑을 온전히 받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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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출판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3권 중에 하나인 <거장의 사생아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앞선 두 권도 잘 읽었는데 이번 책도 좋았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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