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전집 1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이효석 지음 / 가람기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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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문학은 순수문학이었다.

김우종 문학평론가의 글이 처음에 나오는데 그걸 읽으면서 이효석의 문학에 대해 알아보았네요.

┌ 이효석의 문학은 순수문학이었다. 그 작품 속에는 선악이 대립되는 인간사회의 신음소리와 그 분노와 좌절과 윤리적 감정 때위는 나타나지 않는다. 일제의 탄압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요, 그로 말미암은 민족의 슬픔이 처절한 오열을 자아내던 시기이건만 효석의 문학은 화려하기만 했다. ┘


이효석이 처음부터 순수문학을 했을까요?

아닙니다.

1930년대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대요. 그러나 1931년 카프의 핵심 멤버들 약 70명이 검거되고 다시 1934년에 80여 명이 검거되고 다음 해 임화가 카프의 해산계를 내게 되는 과정 속에서 그의 문학은 역사적 현실을 외면하기 시작했대요.



순수문학 이효석 작품에 대한 이야기 읽으면서 조금 이효석에 대한 이해도 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더 생겨났네요.

작품 배열은 발표 연대 순으로 되어 있어요. 이 부분이 이효석 문학작품을 처음 읽는 저에겐 좋았어요.


┌ 효석의 문학은 또 다른 면에서 문학사적 가치를 드러냈다. 문학은 그 표현 수단으로 볼 때 언어예술임에 틀림없다. ┘ 언어는 물론 개념을 전달하는 수단이지만 개념을 전달하는 것은 문학만이 아니다. 효석의 문학에서 언어는 그 언어가 지닌 개념과 함께 개념 이상의 것까지도 동원하고 있다. 우러나는 감각적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효석은 한자어를 빼 버리고 순수한 우리말을 많이 애용하고 있으며 더구나 그 말들은 토착적인 언어에 속해요.

이효석하면 '메밀꽃 무렵' 작품만 생각했는데, 순수한 우리말, 토착적인 언어가 많이 쓰인 <이효석 전집1> 속에 있는 '들'과 '산' 작품 소개글 덕분에 제일 먼저 읽은 작품이에요.

┌ '들'에서 궁싯거리다, 칩칩스럽다, 농탕치다. 각다귀, 애잔하다 등등 모두 토착적 이미지를 발휘하는 용어들로서 작품이 지녀야 할 자연적인 환경 조건을 개념이 아닌 감상으로써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꽃다지, 질경이, 딸장이, 민들레, 솔구장이 등 풀이름 꽃이름들이 음악처럼 굴러 나오고 있다. 그리고 '산'의 마지막을 작가는 이렇게 끝맺고 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 세는 동안에 중실은 제 몸이 스스로 별이 됨을 느꼈다. ┘



'산'과 '들' 작품을 읽을 때 언어예술, 순수한 우리말, 토착적인 언어를 유심히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산'과 '들' 작품을 먼저 읽고 비교할 수 있게 '도시와 유령'을 바로 다음에 읽었네요.

┌ 뭐? 그래도 유령이라고? 그래, 그럼 유령이라고 해 두자. 그렇게 말하면 사실 유령일 것이다. 살기는 살았어도 기실 죽어 있는 셈이니! ┘

위의 소개한 '산'과 '들' 두 작품과는 달리 '도시와 유령'에는 사회적 배경이 보인다.



'도시와 유령'이 초기 작품이고 뒤로 갈수록 '산'과 '들' 같이 작품이 순수문학이에요.

이효석 그의 문학에는 커다란 바람구멍이 뚫려 있는데 가장 큰 구멍은 그의 문학에 역사와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이효석 전집1>을 읽어나가려구요.

거창하게 말해서 순수와 서정의 작가 이효석 깊이 읽기 첫걸음!!!

무리하지 않고 저는 일주일에 3편정도 계획 세워서 읽고 있네요.

짧은 단편들이라 읽기 힘들지 않아요.

새해 책읽기 계획 세우시는 분들 <이효석 전집>으로 이효석 깊이 읽기도 살포시 추천해봐요.

전 <이효석 전집1>을 읽고 <이효석 전집2>도 순서대로 읽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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