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독일인의 사랑 - 190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더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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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을 일깨우는 감성적 울림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뮐러가 남긴 단 한편의 소설이자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이래요.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이기에 꼭 읽어봐야겠죠. ㅎ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두근두근...

이 책속의 글은 막스 뮐러가 죽은 후 불에 던져지지 않고 살아남은 것들이래요.

그래서인지 더 애틋하네요.

1장~8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장마다 들어있는 삽화가 압축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지?'

다 잊은 듯하지만 기억의 책은 펼치는 순간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나요?!

기억이란 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것 같아요.

소제목이 첫번째 회상에서부터 시작해 마지막 회상으로 끝나거든요.

나의 기억 속 아름답은 사랑 이야기를 글로 남긴 것 같아요.

' 아무튼 나는 오랫동안 성의 높은 계간을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성안에는 내가 거의 날마다 이름을 불러 보고 그리워했던 마음 깊이 남아 있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

이런 상대를 다시 만났다면 어떨까요?

'그날의 내 감정은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었다.'라고 막스 뮐러는 표현했네요.

그런데 이 시대는 야속하네요.

이렇게 재회를 했는데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일 수 없다니요!!!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너는 내 마음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다. 그러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말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다 못해 나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아널드의 시집을 그녀에게 주며 '파묻힌 생명'을 읽어 보라고 했다. 그것이 나의 고백이었다.'

그래서 절절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시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네요.



"마리아를 그만 찾아갔으면 해. 어제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마리아의 곁을 지켜야 했는데, 그게 다 자네 탓이란 말이야. 정말로 마리아를 소중히 여긴다면 다시는 찾아가지 말게."

사랑하는 그녀 마리아를 위한 것은 무엇일까?

마리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주인공은 여행을 떠나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서 '어쩌면 벌써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나 조용히 잠들었는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작별 인사조차 못 한 채, 내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지 고백조차 못 한 채 그녀를 떠나보낸다면, 아아, 그렇게 내버려 둔 나 자신을 스스로 용서할 수 있을까.'



마리아는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어째서 옳지 않은지 솔직히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

왜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는거에요~~~ ㅜㅜ


"그런데 왜 나를 사랑하지?"

꼭 물어봐야 알까요?

진부한다면 진부하지만 이런 사랑 어때요~~~^^

"왜냐고?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냤냐고 물어봐, 들에 핀 꽃에게 왜 피었냐고 물어봐. 태어에게 왜 햇빛을 비추냐고 물어봐,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



이 사랑고백의 답변은 마리아는 죽으면서 이렇게 남겼네요.

"네 것은 모두 내 것이야. 너의 마리아로부터."

그녀의 마지막 인사였지만 주인공에겐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오늘처럼 조용한 일요일에는 혼자 푸른 숲 속에 들어가 자연의 품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있으면 저 밖에 인간들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듯 느껴지고 그 느낌마저 없어질 정도로 고요해지면 온갖 생각이 떠오르고 나의 사랑이 가슴에 되살아나 신비하고 깊은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그녀에게로 나를 이끈다. ┘

두 사람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사랑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막스 뮐러 생애 단 한 편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고 있어요!

잊히지 않는 낭만적 사랑의 향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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