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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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대체 뭐란 말인가. 이 질문이 내 인생에서 특별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제인 오스틴 소설 여섯 편을 다시 탐독하는 새로운 경로로 나를 이끈 것은 내 나이 예순에 가까울 무렵이었다. "

이 문장 하나만으로 나는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었네요.

"나는 재활 치료라 생각하고 다시 독서에 열중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선은 오스틴의 소설 여섯 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헝클어진 내 마음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변화를 모색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하여 제인 오스틴의 전작 여섯 편을 더욱 몰입해서 읽겠다는 결심이 섰다.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의 작가 루스 윌슨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왔어요.

나의 예순은 어떤 모습일지 작가를 통해 궁금해지고, 기대해보게 되네요.

"오스틴의 소설이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그를 읽고부터 내가 읽고 싶은 것이 달라졌고, 작중 인물과 사우에 나를 연결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내 인생을 변화시킬 책을 만난다는 것 큰 행운이 아닐까 싶어요. 루스 윌슨은 만났고 그 덕분에 예순의 나이부터 새로운 삶은 다시 살 수 있었다는게 놀라워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잘 보고 이번에 '이성과 감성' 읽으려고 준비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요.

글을 읽고나서 '오만과 편견'을 다시 읽어보려구요. 책 속에서 언급한 경쾌하고 밝고 반짝이는 이 구절이 아직 와닿질 않더라구요.



"다시 읽기가 천성인 나 같은 사람은 '오만과 편견'에 대한 내 반응의 변찬사를 따라가면 나의 성장 과정이 추적될 정도다. 시기가 바뀔 때마다 내 독서가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나와 내 주변의 부분들이 달라지더라."

이 말에 공감 200%하거든요.

다시 읽어 볼 '오만과 편견'이 기대되네요.



제인 오스틴의 책을 읽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못읽었어도 줄거리가 요렇게 정리 되어 있어 별문제 없네요.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책 속 제인 오스틴 소설 6편 중 전 1편 완독하고 1편은 진행중이거든요.

걱정마시고 읽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전 제가 읽지 못한 소설 4편의 글을 읽다보니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이성과 감성'에 대한 글은 조금 아까뒀어요. 다 읽고 충분히 루스 윌슨의 글을 음미해보고 싶네요.



"나는 오스틴을 다시 읽을 때마다 소설을 다시 흔들어보는 게 재미있더라."

여기서 말하는 다시 흔들어보기!!! 두근두근하네요.

'오만과 편견'을 읽고 루스 윌슨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읽을 결심을 했거든요. 다시 흔들준비 완료~!

아마 '이성과 감성'도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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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나의 예순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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