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인두투스 : 입는 인간 -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트렌드로 읽는 인문학 이야기
이다소미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가 입는 옷 중에서 실용성이 가장 뛰어난 옷은 바지잖아요.

최초로 바지를 만든 민족은 유믹민족 스키타이인들로 추정된대요. 유목인들은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말 위에서 보내기에 보온성과 활동성이 아주 좋은 옷이 필요하니까 옷도 진화한거네요. ㅎ

그렇다면 여성은 언제부터 바지를 입게 되었을까요?

천재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여성 턱시도 슈트를 발견했대요. "여성이 자신의 옷 속에 당당하기 바란다"는 그의 철학을 표현했어요.

"옷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앞으로 바지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필요, 상상력이 어우러져 발전할 것이기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궁금하네요.



차림새를 보면 그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어림잡아볼 수 있다.

우아함의 대명사 드레이핑인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네요.

저도 우아해지고 싶은 날 드레이핑 블라우스를 입거든요. ㅎ



가방과 스타킹의 역사가 재밌네요.

가방의 역사를 여성이 주도햇을 것 같지만 남성으로부터 시작되었대요. 고대의 남성들은 가방에 사냥도구를 넣고 다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머니가 달린 남성복이 등장하면서 가방은 여성 전용이 되었어요.

지금은 스타킹이 여성용품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과거엔 스타킹이 남성들의 전유물이었어요. 추운 날씨에 다리를 보호하고 아울러 건강한 남성성을 자랑하는 역할을 했대요.



과거엔 남자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진 것처럼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하게 된 제품도 있어요.

모피를 얻기 위한 과정이 잔혹하여 생명 존중에 어긋나며, 모피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문제 때문에 모피는 20세기에 들어 환경 운동화 동물보호단체의 활동으로 사용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환경친화적인 업사이클링 방법을 고안하고, 대체제 개발을 위한 창의성을 발휘할 때이지 않을까 싶어요.

"패션은 꿈꾸는 것이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꿈꾸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만 있었던 갓은 이제 더 이상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에요. K-콘텐츠 속에서 살아 움직이면서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어요.



인류는 과거에도 입었고 오늘도 입고 있으며 내일도 입을 것이다.

패션을 연구하는 일은 함께함을 위한 연구나 마찬가지네요. 인간은 왜 입고 무엇을 표현하는지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읽으면서 그 속에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네요.

<호모 인두투스 입는 인간> 이 속에서 시대정신을 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