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흐르고 얽혀 - 존재와 이름 그리고 연결
이 세계는 평화롭지만은 않습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흡수되고 분해되는 생명들,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이 그려집니다. 이 책은 때로 잔인해 보이는 장면조차도 하나의 순환,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 모든 만남이 알리트를 변화시키고, 알리트와 세계를 연결한다는 것입니다.
"랭포트를 찾아갈 시간이구나, 아가들아."
혼자 남은 알리트 그런데 다정한 이오드와의 만남으로 알리트가 변화하네요.
"저를 보세요. 저는 너무 약해요. 절대 저 너머에 갈 수 없을 거예요."
끄응 으챠 "이오드! 여기에요!"
"생명을 주고, 춤을 추게 하고, 우리를 구하고 또 죽이니까"
어떤 만남은 부드럽고 다정하고, 어떤 만남은 낯설하고 불안해요.
그 속에서 어느 작은 개구리, 알리트는 몸도 마음도 변화를 하고 있어요.
"너희들 번지수를 잘못 찾았어. 엄마를 따라갔어야지.
"나... 나는... 난...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야! 매 순간 죽기만을 기다리는데!"
"그래, 내가 ...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약속할게."
"알리트야. 산파개구리지. 장차 개구리가 될 내 아이들이야. 난 지금 내일의 세계를 나르는 중이랄까."
"레탈리트는 죽음 그 자체야!"
"우리 아빠도 그러다가 온몸이 으스러졌지."
예전의 알리트가 아니에요. 이제는 혼자가 아니에요.
"모두들 듣거라. 알리트가 해냈다!"
"레탈리트는 어디에나 있다."
"하늘과 바다를 가르고, 산맥도 자른다."
"그 무엇도 대항할 수 없어."
알리트의 외침이 들리네요.
"그렇지 않아요!"
<알리트: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 책에서 하나의 순환, 하나의 생명이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게 보이네요.
끊임없이 주변과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어느 작은 개구리 알리트를 보면서 배우게 되네요.^^
'경쟁이나 지배가 아니라, 함께 얽히고 흐르며 살아가는 연결 속에서 비롯된 생명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