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인류의 어리석음과 전쟁의 위험을 고발하는 동시에, 전쟁으로 모든 것이 피괴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꽃 한 송이를 통해 사랑과 평화를 되찾은 인류를 보여 주고 있잖아요.
한 송이 꽃으로 사랑이 싹트고, 다시 숲을 우거지고, 세상은 풍요롭게 행복이 넘치게 되잖아요. 그러나 다시금 분열과 전쟁으로 문명의 붕괴를 초래하는 인류의 자취를 보여 줌으로써 작가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 인간은 왜 전쟁을 벌이는가? 전쟁으로 얻는 것은 오로지 파괴와 고통에 가득 찬 현실뿐인데도, 어재서 인류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우리에게 <마지막 꽃> 속 꽃 한 송이처럼 희망이 있을까요?
인류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꽃을, 절망과 폐허 속에서도 사랑을 되살리고 평화를 되찾게 하는 그 아름다운 힘을 불러내도록 작가는 독자에게 이 희망을 선물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