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우리에게, 왜 샤르트르일까요?

<사르트르를 만나다> 이 책에서 이 해답을 찾아보려구요.

이 책은 사르트르의 명언와 어록을 중심으로 가볍게 풀어냈기에 철학적 사유에 익숙지 않은 독자, 특히 사르트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이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아직 사르트르의 '구토'를 읽지 못한 저도 여기에 포함되네요.



이 책의 형식이 재밌어요.

대화로 이어지고 있어요.

누가 나에게 이런 명함을 준다면 어떨까요?

청 : 며칠 전 피자를 시켰는데, 그때 배달하던 친구가 줬어요. 그나저나 이곳은 뭐 하는 곳인가요?

신: 이 공간은 인생 상담도 해주고 외로운 친구들의 말벗도 되어주는 곳이지.

'인생은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책 속 청년처럼 사르트르를 만날 타이밍을 이 책으로 잡으세요. ^^

왜 타인이 지옥일까요?

"사르트르가 진정 말하고 싶었던 건 도리어 타인을 지옥으로 만들지 말라는 거야. 남의 눈치만 보고 남의 기준과 남의 잣대에 자신을 맞추면서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지옥 그 자체가 아닐까?"

나도 그렇지만 지금 현대인들에게 이 말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알꺼 같네요.

"지금 우리에게, 왜 샤르트르일까요?"라는 질문을 왜 던졌는지요.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 외에도 사르트르는 "말은 장전된 총이다."라고 말했어요.

말이 참 무섭네요.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말들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지, 지금도 서로를 조준하며 내뱉는 가시 돋친 말들이 얼마나 서로의 마음을 찌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 또 생각하게 되네요.



사르트르의 양쪽 눈이 어딘지 어색하지요.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는 거 같죠?

말년의 사르트르의 사진에서 사르트르가 말한 '시선'을 책에서 이야기해주네요.

이 또한 꼭 우리가 알아야 할 이야기에요.

"인간은 누구를 보든 왜곡이 있을 수밖에 없어. 과연 그들이 나를 온전히 봤을까? 그저 내 일부만 봤을 뿐이지. 그러면서 나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 거야. 부분을 갖고 전체를 판단하고, 일부를 보고 모두를 안다고 말해.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식의 시선 강간을 당할까?"



재밌게 봤던 매트릭스 영화에서 나온 장면이에요.

선택에 있어 옳고 그름은 없대요!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 지금의 나는 이제까지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선택하지 않는다는 그것도 여전히 선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대요.

선택~ 참 어렵네요!!!

선택에 있어 옳고 그름이 없고 지금의 나는 이제까지 내가 선택한 결과라면 우리가 선택을 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왠지 남들의 시선보다는 내 자신을 위한 선택이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이런 생각할 때 있었거든요.

"어찌피 죽을 건데 왜 열심히 살아야 해요?"

그런데 "인간은 헛된 열정이다."이라는 책 속 한 문장 때문에 많은 것을 깨달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책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산티아고 참 할 말 많찮아요~ 평생 잡았던 것 중에 가장 큰 다랑어를 사흘간의 사투 끝에 잡아서 돌아오는 도중에 상어떼의 습격을 받아 살점을 다 뜯기고 앙상한 뼈만 매달고 항구로 돌아왔다는 이야기 다 아시죠?^^

"던져진 인간은 끝까지 자신을 에 또다시 던지면서 살아야 해. 비록 그 결과가 밀물이 밀려들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해변가의 모래성일지라도 말이야."

마치 사르트르가 우리더라 "넌 꼭 살아, 살아야 해"라고 부르짖는 거 같네요.



책 속에 나오는 청년이 우연히 명함을 받아 사르트르를 만났잖아요.

청년은 친구에게 이 명함을 주면서 이 책이 끝나요.

좋은 건 나눠야죠!!!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

지금 이 순간 <사르트트를 만나다> 책을 읽은 나의 선택을 칭찬해요.

선택에 옳고 그름이 없다지만 타인의 시선보다는 나를 위한 선택이었거든요.

지금 우리에게, 왜 샤르트르일까요? <사르트르를 만나다> 나를 위한 선택!


"지금 우리에게, 왜 샤르트르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