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읽을수록 우아해진다 - 마음과 태도에 깊이를 더하는 인생 책들
이미령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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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우아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과정에서 독서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책은 우리를 뒤흔듭니다. 흔들다 못해 우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프란츠 카프카가 책을 '도끼'로 비유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많이 흔들려 본 사람의 삶은 신중해집니다. 경솔하거나 경망스러운 행동을 피하며, 조심스럽지만 진득하게 발을 내딛습니다. 그렇게 책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깊이와 우아함을 지닌 멋진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 책에는 25권의 책과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이 나와요.

저는 25권 중에 8권을 읽었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꼭 읽어보고 싶은 책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또 붙이고 있더라구요.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읽는 내내 사실 '나라면 안정된 삶을 버리고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까?' 생각보다는 '남편과 아버지의 책임감을 너무 저버리는거 아냐?'라는 여자의 입장이 앞섰거든요.

그래서 나를 아는 것, 나 자신과 마주하는 책이라는 의미로써 '달과 6펜스'를 바라보는데 다시 읽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이렇게 소개되어 있어요. 제가 관심가지고 있는 책 '면도날'도 보여서 반가웠어요.



'고도를 기다리며' 작품은 연극을 먼저 알았어요.

연극 보고 싶어서 책 빨리 읽고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연극으로 먼저 만나 뒤 책을 사서 읽으니 그 느낌이 확연히 다가왔다고 말하고 있어서 연극부터 보려구요. ㅎ

기대되는 '고도를 기다리며' 2025년에는 연극도 책도 꼭 함께 하고 싶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 제가 꼭 읽고 싶은 카프카의 '소송'도 있어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넘 좋네요. 몰라서 함께 못읽잖아요. ㅎㅎㅎ



제가 지금 '죄와 벌'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이청준 '벌레 이야기'가 너무 끌렸어요.

이 작품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이 영화 <밀양>으로 재해석해 널리 알려졌다네요. 영화 본 적 있는데 책은 아직 못봤거든요.

"내가 용서를 하지 않았는데 내 자식은 죽인 저 범인을 누가 나보다 먼저 용서할 수 있느냐고요."

주인공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책으로 꼭 만나 읽으면서 제목이 왜 벌레 이야기인지도 알아보고,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다시 해보고 싶네요.



삶을 성찰하는 책,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책 아직인데 무엇을 위한 희생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 내 이야기처럼 밀려오더라구요.

부모로서의 입장에서 고리오 영감을 반면교사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아버지는 행복했습니다. 불행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딸에게 무언인가를 더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

두 딸을 저리도 매정하게 키운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탄식하면서...



삶을 성찰하다~ 이 말에는 카프카의 '변신'도 속하네요.

카프카의 '변신' 단편이지만 진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잘 읽어섰거든요. 그래서 한병철 '피로사회'가 눈에 더 들어왔어요. 때로는 휴식이 지름길이 된다. 삶을 성찰함에 있어 휴식이 꼭 필요하다는 거 명심 꼭 명심해야겠어요.



목표로 나아가는 힘과 어울리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만한에 작품이 없죠. 지금 읽고 있습니다. ㅎ

저도 이 부분 좋아하거든요.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만 나는 오히려 정확하게 할 테다. 그러면 운이 찾아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

행운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즐겨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지금 읽고 있는데 함께 읽을 수 있어 넘 좋았어요.

집에 킬리만자로의 눈, 모비 딕 있는데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추천해주고 있어 함께 읽으려고 꺼내놨네요. ^^



인간다운 삶,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최근에 읽었던 책이라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콕 짚어주는 대목들이 있어 흥분했네요. ㅎ

그런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중에 '오발탄'이 있네요.

오발탄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인간다운 삶, 귀하지 않은 생명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함께 읽으면 좋은 책으로 찰떡이더라구요. ^^



서평글 맨 앞에서 두번째 질문이었죠.

"우아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과정에서 독서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책을 읽다보면 우아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과정에서 독서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말의 뜻도 깨닫고 또 깨닫고 이러면서 우리는 우아해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

책은 우리를 뒤흔듭니다. 흔들다 못해 우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많이 흔들려 본 사람의 삶은 신중해집니다.

경솔하거나 경망스러운 행동을 피하며, 조심스럽지만 진득하게 발을 내딛습니다.

그렇게 책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깊이와 우아함을 지닌 멋진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책 속에 있는 25권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75권 총 100권입니다.

100권의 책을 2025년 한해동안 다 읽을 순 없겠지만 꾸준히 읽어볼 예정입니다.

책들이 저마다 자신을 읽어달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책은 우리를 뒤흔듭니다. 흔들다 못해 우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많이 흔들려 본 사람의 삶은 신중해집니다.
그렇게 책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깊이와 우아함을 지닌 멋진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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