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EBS 제작팀 기획, 정우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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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미술 교과서

가볍고 편안하게 꿈꾸듯 빠져드는 교양있는 어른들의 예술 체험 시간

정우철 도슨트님을 전시회장에서 여러번 뵈었는데 책으로 볼 수 있어 반가웠어요. ^^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곧 그것은 화가들의 그림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거에요. 그저 자신의 인생,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뿐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 그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과 슬픔과 관련이 있다. 기쁜 일이 생겼을 때 그림을 보면 행복감을 두 배로 만들어주고, 힘들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그림을 보면 치유와 위로를 받는다. 그래서 니체의 말처럼, 미술은 우리 인생에서 수없이 생기는 성장과 하강에서 충분한 치유 수단이 되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책에서는 화가 두명씩 묶어서 그 두 화가의 소개부터 공통점을 소개하면서 행복과 슬픔을 전달하고 있어요.

총20명의 화가들을 2명씩 묶어서 10장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익히 잘 아는 화가도 있지만 저에게 조금 생소한 화가(모지스, 클레, 키르히너)도 있더라구요.

익히 잘 아는 화가라도 정우철 작가님의 이야기해주는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찐!이에요.

다 아는 이야기라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고, 그 속에서 행복과 위로를 읽는 독자들은 그대로 느낄 수 있네요.

사랑하는 화가 중 한명이 바로 이중섭인데 맨 처음 소개되어 있어 두근두근 했어요. ㅎ

이중섭과 모딜리아니의 공통점은 바로 전쟁의 와중에서도 그들의 영혼을 행복하게 했던 것은 바로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점이에요.

"그들에게 사랑은 단순한 감정 그 이상이었다. 온갖 역정과 가난 속에서도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뮤지와의 소통이었으며, 삶을 견디게 해준 힘의 원천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르누아르의 작품이 좋아요. 바로 행복해보여서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책 속에 소개되어 있진 않치만 르누아르 화가 소개만으로도 두근두근했어요.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이보다 멋진 말이 있을까요?!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



하루하루 살기 바쁘지만 요즘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었을 때 더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저의 요즘 고민을 애나 메리 모리스 화가의 글로 속이 뻥~ 뚫리게 해주네요.

76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모리스에게 사람들은 "아유, 좀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걸!", "좀 더 젊었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게 안타까워!"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어요.

"사람들은 늘 내게 늦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실 지금이야말로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에요.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아요.

"너도 좋아하는 게 있어? 그럼 한 번 해봐. 지금이 딱이야!"



뭉크 화가 이야기 특히 고흐로부터 찾은 새로운 희망을 찾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네요.

'나에게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다가는 진짜 죽겠구나,' 그리고 그는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 치료받기 시작할 즈음이었다고 해요. "뭉크는 고흐의 작품과 그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이 빈센트 반 고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자신은 늘 죽겠다는 푸념만 했지만, 고흐는 자신의 그림에 희망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궁금했다. 고흐는 어떻게 자신의 그림에 희망을 담아냈을까? 그때부터 뭉크는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도 수많음 뭉크가 21세기의 도시를 살아가고 있어요. 전쟁은 없지만, 그에 못지않은 트라우마와 상처 속에서 하루하루 우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런 사람들에게 뭉크의 작품이 공감을 주며 위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 나만큼 우울한 사람이 과거에 있었구나...'라고 말이에요.

뭉크의 작품이 분노와 불안, 공포를 표현하지만, 공감과 위로를 주기도 한다는게 참 아이어니하지만 뭉크와 같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솔직히 한숨에 쭉~ 읽어내려간 책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 이야기라 그랬을테지만, 책 참 재밌어요.

정우철 작가님만의 스토리텔링이 화가들의 이야기에 쏙~ 빨려들어가게 하네요. ㅎ

지금 좋은 전시 참 많이 하고 있는데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책과 함께 해보세요.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곧 그것은 화가들의 그림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거에요. 그저 자신의 인생,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뿐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화가들의 인생 이야기 곧 그것은 화가들의 그림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거에요. 그저 자신의 인생,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뿐이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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