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불욕 물시어인
중궁문 인, 자왈 출문여견대빈, 사민여승대제. 기소불욕, 물시어인. 재방무원, 재가무원.
공자가 말했다. "문을 나서면 마치 큰 손님을 맞이하듯 하고, 백성을 부릴 적엔 큰 제사를 받들 듯 하여라. 그리고 저가 하고자 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라. 그리하면 공무를 처리할 때에도 다른 사람의 원망이 없을 것이고, 집안에서도 또한 그러할 것이다."
이 책 속 공자의 말씀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기소불욕 물시어인"(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에요.
세상의 모든 불화는 스스로를 앞세우는 데사 오잖아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 것! 모든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에요. 내가 하기 싫은 것은 아이들도 하기 싫은 것이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편도 하기 싫어요. 내가 하기 싫은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 할 턱이 없잖아요. 내가 그들의 입장이나 생각을 짚어 주었는지 먼저 돌아보아야 해요.^^
말은 쉽지만 솔직히 쉽지 않아요. 자주 잊어버리거든요. 그래서 늘 염두에 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할 문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