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1900, 꿈꾸는 에술가득> 전시 기념 출간된 책이에요.
레오폴트 미술관 특별 전시 관람 전, 관람 후 꼭 읽어봐야 할 책!!!
아직 <비엔나 1900, 꿈꾸는 에술가득> 전시 관람 전이라 열심히 읽어보았어요.
크게 실레 이야기와 실레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확실히 실레 이야기를 읽고 실레의 작품을 보니 훨씬 작품의 이해도가 높아지네요.
에곤 실레의 사진 1914(왼)과 <검은 질그릇이 있는 자화상 1911> 넘 닮았어요.
사진을 보고 자화상을 그렸나 싶을 정도였는데 자화상이 먼저 그려진거네요.
자화상을 보고 에곤 실레는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요? 아님 이 포즈는 에곤 실레의 시그니처였을까요?
실레 이야기
실레의 어린 시절부터 실레의 누이 게르티, 빈, 클림트, 실레의 모델들, 거울, 절실한 친구들, 첫사랑 발리, 자화상, 죽음, 몸을 보는 관점, 혐오와 매혹 등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클림트와의 인연
클림트는 마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평생 이 젊은 천재의 재능을 아낌없이 지원해줬다. 두 사람은 서로 그림을 주고받기도 했고 클림트가 실레의 모델이 돼주기도 했다.
<은둔자들> 1912 - 실레(왼)와 클림트(오)
거울 속 이미지와 마주하다
마치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과 몸만을 바라보는 사람처럼, 또는 사랑하는 이의 몸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세상을 잊어버리는 연인처럼 실레는 거울 앞에서 자화상과 여성의 누드를 그렸다.
<거울 앞에서 누드 모델을 그리는 실레> 1910
고통을 간직한 사람
실레의 외모와 그가 그린 혐오스러울 정도로 추악한 자화상 사이에는 놀라운 차이가 있다. 폰 퀴터슬로는 실레는 "빼어나게 잘생겼"으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엽을 정돈하는" 우아한 청년으로 묘사했는데, 이렇게 단정한 모습은 불쾌한 느낌을 주기로 악명 높았던 그의 그림과는 이상하리만치 대조적이었다.
<인상을 쓰고 있는 자화상> 1910
실레의 작품
실레의 데생 작품이 유명해서 주로 데생 작품을 많이 봤던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실레의 풍경화도 볼 수 있어 귀한 경험이었어요.
<오스트리아 남부의 풍경> 1907 <산이 있는 마을> 1907
<가을 태양1 (일출)> 1912 <네 그루의 나무> 1917
<해바라기1> 1908 <마을 외곽(크루마우 마을의 크레센트Ⅲ)> 1917-1918
실레하면 자화상을 빼놓고 말할 수 없죠.
실레 자신의 자화상도 유명하지만 실레의 연인이었던 발리의 초상화도 유명해요.
특히 이 두 작품은 정확하게 쌍을 이루고 있거든요.
두 그림은 인물의 자세, 머리의 기울인 정도, 배경의 꽃, 심지어 서명까지 모두 수직적으로 대충을 이루고 있어요.
<발리의 초상> 1912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1912
실레는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분열된 자아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예언자들(이중 자화상)> 1911 작품이 눈에 들어오네요.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실레> 책을 보고났더니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 책도 봐야겠네요.
전시 기념 출간된 책이라 두권 다 읽으면 좋을 꺼 같아요.
전시제목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구스타프 클림프부터 에곤 실레까지>에요.
진짜 전시 관람 전에 그리고 관람 후에도 꼭 읽어봐야 할 책 맞네요.
겨울방학 전에 전시 꼭 보러갑니다. 당근 책 꼭 챙겨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