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역사 -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
샬럿 멀린스 지음, 김정연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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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역사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

책이 약 400페이지에요. '언제 읽나~?' 내가 다 읽을 수는 있을까?'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드는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읽어지더라구요.

책 맨 앞에 연대표로 보는 예술의 역사가 나오는데 그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 학생때는 연대표 진짜 진짜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연대표가 모든 영역에 필수더라구요.

"표현하고 연결하고 매혹하다"에서 연결하고 시대순으로 연결이 되니까 두께보고 기겁했던 게 읽으면서는 좀 수월했던 거 같아요.



책 제목이 '예술의 역사' 이기때문에 미술 작품이 많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전 무엇보다 좋았던게 시대의 흐름을 알려주고, 무엇보다 이 문장들이었어요.

첫 장(최초의 흔적)에서 이 문장을 만나고 이 문장이 책 덮을 때까지 쭉~~~ 이어졌어요.

우리가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이 조각들이 '왜'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에게 이런 예술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그들의 예술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선조들은 자신이 한 일을 '예술'이라고 생각했을까?

이 최초의 그림과 조각을 볼 때 우리가 21세기의 눈으로 시간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쇼베동굴의 사자 도판을 보면 사자가 살아나서 우리를 잡아먹을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는 이 그림을 보고 감탄할 수 있지만 3만 3000년 전 횃불 아래서 보았을 때와 같은 감흥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의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예술이 만들어진 당사의 모습을 보고 그 영향력을 상상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이 나와 함께 시간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시간 여행자가 되어 작품을 보니 훨씬 더 감흥이 밀려오더라구요.

예술의 역사 속 작품 시대순으로 나오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해요.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특징은 알고 있었지만 시대 흐름 속에서, 시대 특징을 살펴보면서 다시 보게 되니 또 다른 작품처럼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예술'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예술은 애매한 용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의미와 가치가 변하지만 궁극적으로 말로 할 수 없는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 책에서는 오늘날 예술로 간주되는 전 세계의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어요. 이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로 훨씬 더 풍부하게 예술에 대한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네요. 작품, 작가 뿐만 아니라 역사, 시대 속 이야기까지 아주 풍부한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책 마지막에 옮긴이가 이렇게 말해요.

"이 책이 예술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가가 되길 바란다."

예술 너무 어려운거 아냐~?

역사 1도 모르는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무 걱정없이 펼쳐도 되네요.

제일 처음 약400페이지 양때문에 겁냈지만 읽으면서 새로운 시각이 아니더라도 작은 물줄기다 팡팡 터질꺼에요.

이게 이 책이 주는 제일 큰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못느꼈던 작은 물줄기가 팡팡 터지듯이 샘솟는 애정 말이에요.

애정, 애정어린 시선.

어렵게만 느끼지 마세요.^^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예술이 만들어진 당사의 모습을 보고 그 영향력을 상상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이 나와 함께 시간 여행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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