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마음 다 안다."
서로 서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바로 그런 공간이었어요.
미술에 대해서 안목이 없어도, 나 같은 사람도 해도 되는 건가? 네!!!
잠시라도 머물다 보면 조금 기분이 나아지는 바로 그런 공간이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이에요.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에 온 손님들만 위로를 받았을까요?
아니에요.
일하는 직원들 호수와 다미 역시 위로를 받았어요.
"온기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저도 소설 속 인물은 아니지만 읽는 내내 온기로 채워지더라구요.
"여기가 왜 랑데부 미술관인지 알아요?"
"우주의 하나뿐인 존재들끼리 서로 마주치고 또 소통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니까 잘 알아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