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 촌장은 날씨가 변덕스러운 곳이라고 말하지 않았는데, 분명히. 기분이 변덕스러운 곳이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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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 정말로 이 세상은 내 기분에 달려 있지.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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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 소방서장님, 이 마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심, 심, 심각한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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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 괴물 이상입니다. '기분'입니다. 세상에 '기분'만큼 무서운 건 없습니다. 모든 날씨는 '기분'의 기분에 따르니까요. 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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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 뭐어, 그 기분 괴물의 집?
아이A : 얘는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무렇지 않은 거야.
아이C : 무서운 줄 모른다는 건 이런 애를 말하는 거야.
루루 : 에이 근데 나 봤어. 무섭지는 않았어. 가슴이 두근두근 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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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아닌 스포지만 희곡 맨 마지막 장면을 꼭 무대에서 보고 싶네요.
모두, 노래하면서 춤추기 시작하는 이 모습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