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도덕
함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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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역자, 함규진 작가의 새로운 책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어떤 책인지 제목에서 많이 유추할 수 있었어요.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철학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사는 방법의 힌트를 담아냈다고 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이 시끄럽기 짝이 없는 세상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정한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해요. ^^

┌ 우리는 다시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개인주의자가 되라는 말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나 자신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 관심, 이해관계 등을 중심에 두되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오느날 우리가 보는 문제는 무척 복잡하고 다양하기에 사람들 모두를 절대적으로 납득시킬 하나의 기준을 찾기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나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 벗어나기, 자유면 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때때로 불편한 질문이 필요한 이유,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나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 벗어나기의 다른 말은 '서로 이해하기 위한 도덕'이네요. ^^

그래서인지 더 푹 빠져 읽었어요.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왜 안 될까?'

'지금 차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그런데 격렬한 찬반 논란 누가 맞고 누가 틀린걸까요?

여기서 뽀인트는 바로 이거 아닐까요!!!

차이를 바로 앎으로써 화합할 수 있다.

비대면에서 더욱 중요한 '역지사지'

'자기 이야기만 하지 말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좋았을 텐데'




아이를 위해 비행기 좌석을 바꾸는 것이 옳을까?

'상대의 선의를 요구하고 거절당하자 불편해하는 엄마'와 '그리 대단치 않은 양보를 거절하며 깐죽거리기까지 하는 남자'를 둘러싼 대결이에요.



너도 나도 알빠노(내가 알 바 아니다)!!!

왜 내게 양보할 책임이 있는 것이냐?

양보가 있어야만 돌아가는 세상 vs 호의를 보인 사람이 문제가 되는 세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나라면 어떤 세상을 선택할까요?

지옥에서 살기 않게 위하여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태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책을 1장, 2장, 3장 차례대로 읽다보면 얼추 떠올라요.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도덕 크지 않아도 나 자신부터 조금씩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요.



노키즈존은 정당한 권리 행사일까요?

노키즈존을 12년전 즈음 처음 접했을 때 엄청 불쾌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런데 요즘은 저도 노키즈존을 많이 이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노키즈존에서 노시니어존, 미래에는 노40대존이라면 어떡하실래요?

자유지상주의에서 문제가 되지 않치만 작가는 노키즈존, 노시니어존을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는 '짐 크로 법'과 비교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깜둥이인들이 있는 곳에 흑인은 들어오지마!'인데 같은 결로 봐서는 안되겠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읽어보면 노키즈존, 노시니어존 참 무서운 말이네요.

슬픔을 강요하면 안 된다, 그러나 ...

남들은 몰라도 나는 별로 슬프지 않다. 그게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누칼협("뭐, 누가 그때 그 자리에 가서 있으라고 칼 듣고 협박했나?")은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가 아니에요.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엔드게임'을 하고 있어요. 그것이 '가망이 없는 것'일지, '희박하지만 유일한 희망을 찾아가는 것'일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대요!!!

인간은 누구나 혼자 살아가는 존재이며,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에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말세가 되지 않도록 애써 보아야겠지요. ^^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애써라."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태도의 최종 목표이지 않을까 싶네요. ^^

서로 이해하기 위한 도덕에서부터 갈등을 멈추는 데 필요한 도덕까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도덕을 담은 책 추천해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나만 옳던 사람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사람으로"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애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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