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나태주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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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자주 읽는 건 아니지만, 나태주 시집은 편안하고 쉬운 글로 쓰여서 잘 읽혀져서 좋네요.

이번 버킷 리스트 나태주 시집은 내가 세상에 나와 해보고 싶은 일 시로 쓴 나태주의 버킷 리스트에요.

시집 구성이 3가지로 되어 있어요.

버킷 리스트1.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버킷 리스트2.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버킷 리스트3.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

시집을 읽으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를 머릿 속으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

그리고 이번 시집엔 특히 삽화가 마음에 들어요.

꽃나무 옆에 나태주 시인을 아주 조그맣게 표현했는데 정말 귀엽네요.

시 한번 읽고 삽화 한번 보고 ...

버킷 리스트1. 내가 세상에 나와 해 보지 못한 일

<아름다움> - "쓰일 곳에 쓰인 인간의 말 또한 아름답다."

나도 이런 인간의 아름다운 말을 꼭 해야겠어요. ㅎ



<일요일>이란 시 제목이 넘 마음에 들었어요.

즐거운 일요일, 행복한 일요일을 그대로 쓰셨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귀요미 나태주 시인 삽화가 일요일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더 극대화 시켜주네요. ㅎ



<오늘의 꽃> - 웃어도 예쁘고, 웃지 않아도 예쁘고, 눈을 감아도 예쁘다. 오늘은 네가 꽃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이래요.

요즘 24시간 붙어 있는 큰딸에게 이 시를 꼭 읽어줄래요. ㅎ



버킷 리스트2. 내가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

나태주 시인이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이라고 해요. 그래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시를 적나봅니다. ^^

<삶> -" 어느 것을 잡고 어느 것을 놓을 것인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잖아요. 오늘도 어느 것을 잡고 어느 것을 놓을건지 선택하는 건 나에게도 풀기 힘든 문제에요.

<좋은 날>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 더욱 좋다."



<사랑에 답함> 이 시를 읽고나니 왜 나태주 시인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적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세상에 와서 가장 많이 해 본 일이라잖아요~ 저도 버킷 리스트에 이 시를 적어보려구요. ^^



버킷 리스트 3.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

<화분 식물> - "거름 부족이거나 햇빛 부족이 아니라 물 과잉이 원인이다. 오늘날 우리들 삶이 그렇다."

긴 글이 아니어도 이 짧은 시에도 이렇게 울림을 주다니요! 세상에 나와 꼭 해보고 싶은 일~ 나태주 시인은 좋은 시 많이 써주시는거에요. ㅎ


<부모 노릇> -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져주기."

이 시를 읽기 전 나도 부모 노릇 좀 한다 싶었는데 말이죠 ㅜㅜ 내가 세상에 나와 꼭 해 보고 싶은 일에 이 시도 적어보네요. ^^



책의 뒷 표지에 있는 그림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나태주 시인의 뒷모습같아요.

내가 세상에 나와 해보고 싶은 일은 이렇게 자전거 타는 거랑 같아보여요.

처음에는 어렵지만 자전거 페달을 하나 하나 밟다보면 자전거 만큼 신나고 즐거운게 또 있을까요?!



나태주 시인의 시 중에 "좋은 책을 많이 읽은 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가 있어요.

저에게 이 시집 <버킷 리스트 - 삶, 너다.>가 바로 이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시 덕분에 내가 세상에 나와 해보고 싶은 일이 또 생겼어요!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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