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삶을 뽀송뽀송하게 말려준 특별한 책들을 <교양독서>에 담았다고 하네요.
영혼을 뒤흔든 책들, 마음 깊은 곳을 두드린 책들, 그래서 각별히 아껴둔 책들을 어렵게 추려서 고르고 고른 부분이 특히 나의 마음에 와닿네요.
특히 나의 마음이 와닿았던 부분 소개해볼께요.^^
◈ 너에게 주고 싶은 사랑 - 빨간 머리 앤, 루시 모드 롱고메리
작년에 읽었던 빨간 머리 앤, 그리고 며칠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정주행했거든요.
애니메이션 정주행하면서 마지막화 '빨간 머리 앤의 길모퉁이'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아마도 초록지붕 가족들(아줌마와아저씨)의 사랑이 앤을 이렇게 변화시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가가 마릴라와 매슈에게 몰입해서 읽었다는 말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작가가 느낀 앤에 대한 매슈의 무한한 긍정과 지지의 문장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인정하고 언제든 앤을 믿어주는 마릴라. 저도 책장에서 다시 빨간 머리 앤 책을 꺼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