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와 빈센트 (하드커버 에디션)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지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저녁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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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 요즘 제가 꽂힌 시가 있어요.

책을 받자마자 차례를 펼쳐서 '새로운 길'을 찾았어요.

20쪽으로 펼치니 제가 좋아하는 시와 함께 빈센트 반 고흐의 'Path In The Park At Arles 1888' 작품까지 !!!

어머 감동이에요. >.<;;



4월에 윤동주 문학관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시인의 언덕 올라가는 계단이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과 너무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동주와 빈센트> 책에서 만난 빈센트 반 고흐의 'Path In The Park At Arles 1888' 작품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네요. 새로운 길. 어쩜 이렇게 찰떡같이 윤동주의 시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연결시켰을까요?!



시집을 읽으면 꼭 좋아하는 시 한편씩 요렇게 남기거든요.

빈센트 반 고흐 작품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여름 푸른 나무가 우거진 새로운 길을 그려봤어요.

바닥에 돌맹이로 가득찬 길이거든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빨리 걷지말고 천천히 걸으라고 바닥에 돌맹이가 있는 모양이라고요. 저의 새로운 길은 좀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고 싶어서 이렇게 그렸어요.




시 한편 읽자마자 감동 감동 감동 하니 다은 시는 어떤 시를 읽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ㅎ

윤동주 문학관 갔을 때 봤던 우물이 생각나서 '자회상' 시를 찾아봤어요.



...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이 꼭 우물 속 한 사나이 같네요.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배경이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는 하늘이 펼쳐진 파아란 바람이 부는 가을 맞는거죠?^^



<동주와 빈센트> 시화집 넘 맘에 드네요.

시 한편 한편 읽을 때마다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와요.

저처럼 읽고 싶은 시를 찾아서 그날 그날 읽어보세요.

시화집이니까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한편 충분히 느껴보세요.

...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

귀를 자르고 난 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자화상과 거을 속에 나타난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겹쳐보이네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중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와 빈센트 반 고흐의 '론 강에 비치는 별빛'과 어쩜 이리 찰떡일까요?!



이 시화집 요물입니다.

아까 '하루에 한편씩 충분히 느끼세요'라고 말했지만 한 작품 보고나면 진짜 막 더 보고 싶어져요.

(사실 저는 못참고 다 봤어요. ㅎㅎㅎ)

그래도 참고 윤동주 시 한편과 빈센트 반 고흐 작품 한편에 집중해서 감동 백배를 느껴보시길요.

일급비밀인데요...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중 우리가 모르는 작품이 이렇게 많았나?' 할 정도로 새로운 작품이 많이 소개되어있어요. 거기다 작품마다 윤동주 시인의 시와 찰떡입니다.

기대하시고 하루에 한편씩 감동 백배 느낄 준비하세요. ^^

<동주와 빈센트> 하드커버 에디션 열두개의 달 시화집 스폐셜에는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124편의 시와 129점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이렇게 많았네요.

동주와 빈센트가 너무 감동적이라 다른 시화집 넘 궁금하네요.



감동받을 준비하시고, 이 책을 펼치세요.

그러면 힐링받으실꺼에요.

휴가가 따로 필요가 없네요. 꼭 바캉스, 호캉스 가야만 휴가인가요?

이 책 한권으로 휴가를 보낼 때 느끼는 그 힐링을 만끽하실꺼에요.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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