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작가의 당부를 잊지 않고 읽었어요.
"이 책을 통해 저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마시고 각자의 생각과 느낌으로 읽으십시오. 저의 의도는 있지만 저의 말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에게는 적절한 방법일 수 있지만 독자들 각자 나름의 마음을 행복하는 하는 다른 수많은 다른 방편들이 존재합니다. ...
이 책은 논리적으로 엮은 책이 아니기에 책을 읽을 때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제목을 보고 한 대목씩 읽으신다면 마음을 되잡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편안하면 편안한 대로 우울하고 힘들면 힘든 대로 힘이 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첫장부터 제가 좋아하는 '잡초'이야기가 나와서 울컥했어요.
윤협작가의 '잡초' 작품이랑 어찌 이리 에머슨의 문장과 찰떡인지 책 첫페이지부터 심쿵한건 비밀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잡초는 그 가치가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풀이다.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