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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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책 제목보단 책 표지가 더 눈길이 끌었어요.

책 표지를 보면서 '우리 아빠도 뒷 모습이 저렇게 쓸쓸할까?'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우리 아빠의 뒷모습은 저러면 안돼!'라는 생각이 먼저였던거 같아요.



이 그림책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는 부분이 보였어요.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주황색을 꼭 기억하세요~^^

아빠를 주황색으로 나타내진 않았어요. 아빠의 물건, 아빠를 대신하는 물건들을 다 주황색으로 표시했어요. 그런데 왜 많고 많은 색 중에 주황색일까요?

" 주황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난색으로 약동, 활력, 만족, 적극성을 상징한다. 또한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며, 식욕을 증진시킨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비스 정신이 넘치는 사교적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어떤 것에 대해서 항상 의욕적이고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

아빠와 주황색 참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주황색을 찾아보고 나니 아빠와 주황색 참 잘어울려요. ㅎ



주황색 다음으로 기억할 건 바로 발방향입니다.

잘 찾으셔야 해요~^^

우산도 작은데 뭘! 아빠는 괜찮아.



여기, 우산

괜찮다니까!

같이 써요. 이젠 제 우산도 제법 커요.



여기 잘 보세요~

발 방향이 드디어 마주봅니다.

'나와 아빠의 발 방향은 이렇게 마주보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내가 먼저 아빠에게 손을 내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 딸처럼 말이에요.



딸이 마음을 열고 먼저 손을 내밀었더니 이렇게 아침 풍경도 바뀌네요.

아침 먹고 가려고요.

그래? 같이 먹을까?

아빠, 국 맛있다.

네가 밥 먹고 가니까 좋다.



저부터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 그리고 제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그림책 속 디테일 저도 몇가지 찾았지만, 아마 더 있을꺼 같아요.

내가 읽을 때 우리 아빠가 생각났지만 우리 딸들은 아마 나의 남편을 생각하겠죠.

그런 생각을 하니 또 아빠 단어 대신 남편이라고 넣어보니 남편이 찰떡같이 어울리네요.

그림책이라 그림과 글이 아주 간단해요. 하지만 그 속에 참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쉽게 술술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고 추억하게 하고 따뜻한 마음을 되살려주네요. 이게 바로 그림책의 묘미지 않을까 싶네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아침 먹고 가려고요.

그래? 같이 먹을까?

아빠, 국 맛있다.

네가 밥 먹고 가니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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