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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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sns 책 소개글을 많이 봤었거든요.

'이 책 너무 읽어보고 싶다~~~!!!' 이랬던 책 중에 하나에요.

아직 기회가 남은 당신에게 ...

이 문장의 첫머리가 제 마음을 확 끌었어요.



결국, 13년 동안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발견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아직 기회가 남은 당신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

알게되는 가장 소중한 것.



이 책을 읽는 내내 책의 문장을 빌려 이야기하자면 '나는 지독히도 나밖에 몰랐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엄마가 내 옆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없을 때 느껴지는 존재의 소중함, 언제나 존재는 부재를 통해 그 가치를 알게 된다.'

참 먹먹해지는 문장들이었어요.

사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설레지 않고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즐겁지도 않다. 함께한 세월만큼 너무 편한, 아니 편하다고 말조차 어색할 정도로 익숙한 존재니까. 그렇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설레는 시간이나 즐거운 시간만큼이나 중요한다.

하지만 과연 아는 만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끼? 생각보다 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걸 하면 어떨까.

단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생애 한 번뿐일 수도 있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그 행복을, 부디 놓치지 않기를.



그 어디에서도 엄마의 맛은 맛볼 수가 없다.

내게 익숙한 그 맛, 내게 편안한 그 맛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엄마가 차려 준, 엄마의 손길이 들어간, 엄마의 사랑이 들어간 음식은 어디에서도 먹을 수가 없다.

살아생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더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맛이, 그 순간이, 그 사랑이 너무 그립다.

"정작 이 모든 건 엄마가 사라진 다음에야 알 수 있었다. 너무 늦게서야 알게 됐다. 왜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걸까."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좀 더 일찍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나는 엄마가 살아계신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엄마가 차려 준 밥~!!!

그 어디에서도 엄마의 맛을 맛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보니 또 먹먹해진다.

우리엄마가 이런 기분이겠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리엄마가 느꼈을 그 감정들이.

친정집 가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늘 차려주시는데 그때마다 "엄마 힘드니까 밖에서 먹자~" 말하는 나쁜 딸이었어요. 앞으로 특별한 게 아닐지언정 엄마와 함께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엄마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리고,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겠어요.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책을 통해 배웠네요.

인생이 내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

아직 기회가 남은 당신에게 ...

작가와 강아지 오월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에도 같은 의미의 문장도 함께 보여주는데, 참 따뜻했어요.

소중해진다 = 시간을 들이다 = 함께하다

어린 왕자에게 여우가 소중해진 것은 어린 왕자가 여우를 위해 들인 시간 때문이듯, 작가 또한 오월이를 위해 들인 시간 때문에 다른 강아지와 달리 오월이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함께 한 시간

그 시간만큼 쌓인 추억

서로 주고받은 애정

마지막으로 작가의 이 말처럼 '당신은 아직 늦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나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느꼈어요.

그 '언젠가'는 살면서 다시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가장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뿐이다.'라는 작가의 말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미안할 일 덜 만들고, 고마운 만큼 나도 고우마운 일 많이 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생애 한 번뿐일 수도 있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그 행복을, 부디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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