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웨이 - 도둑맞은 창조성을 되찾는 10가지 방법
리처드 홀먼 지음, 알 머피 그림, 박세연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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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 뒤표지 내 눈에 쏙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일러스트였어요.

<크리에이티브 웨이>에서 그린이는 알 머피에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래요.

악마가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10가지 악마 너무 싫더라구요.


미루기의 악마, 백지의 악마, 의심의 악마, 관습의 악마, 제약의 악마, 비판의 악마, 도둑질의 악마, 우연의 악마, 실패의 악마, 실망의 악마 총 10가지의 악마!!!

이 악마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무찔러야 하는지.

특히 일러스트 삽화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미루기의 악마

"오늘의 당신은 당신이다! 이보다 더 진실인 것은 없다! 당신보다 더 당신답게 살아가는 이는 없다."

일하는 척만 하고 있다면 당신은 단지 그런 척하는 사람일 뿐이다.

"반면 별로 위대하지 않아도 괜찮고, 어쩌면 끔찍하기까지 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도 좋다는 생각으로 뛰어든다면 훨씬 시작하기 쉬울 것이다."



백지의 악마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넌 아무것도 그릴 수 없을 거야'라고 화가에게 말하는 텅 빈 캔버스를 바라보는 것, 이게 얼마나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지 넌 모를 거야. 그 캔버스는 바보 같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지. 그리고 화가에게 최면을 걸어 그도 바보가 되도록 만들어버려."

다빈치는 많은 위대한 예술가와 사상가, 과학자들이 발견해낸 그 무언가를 이미 알고 있었다. 바로 우리가 영감을 모색할 때 백지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서 있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항상 '켜져 있는' 디지털 라이프는 현대인에게 몽상이나 지루한 휴식이 선사하는 충분한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난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

많은 이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산책일지도 모른다.



관습의 악마

관습의 악마는 우리가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시도하기보다 익숙한 길로 쭉 걷는 편을 언제나 더 선호한다.

'딱 적당함'의 영토에서 살아가는 삶에 만족했다면 아마도 이 책을 집어 들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시도하기?! 참 어려워요. 특히 쉬운 길을 선택하고 항상 하던 대로만 하려는 관습을 어기는 자를 범죄자로 간주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글을 읽는데 관습의 악마가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판의 악마

오늘의 거절이 내일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평생 거절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작품이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비판의 악마가 만들어내는 모든 목소리는 그저 목소리일 뿐이다.



특히나 '실패의 악마를 무찌르는 방법'에서 콕콕 찍어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우리는 아주 어릴 적부터 실패를 두려워하도록 배웠다. 무언가를 올바로 했을 때 보상을 받고 잘못했을 때 처벌을 받는다.

창의력에 있어서 가장 큰 실패는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이다.

미지의 영역으로, 즉 진정한 혁신이 일어나느 곳으로 용감하게 들어가고자 할 때, 틀림없이 실패의 악마와 마주치게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성공은 모든 것이 생각한 대로 이워졌다는 자기 만족적이고 순간적인 느낌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반면 실패는 기존에 가정했던 것을 새롭게 평가하도록 우리를 자극한다.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대답을 찾도록 만든다.

성장은 견인하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다.

지난주에 윤협의 녹턴시티 전시를 보고 왔는데 '잡초' 작품이 생각이 났어요.

"실패는 잡초와 같다. 잡초를 잡초로 만드는 내재적인 특성 같은 건 없다. 잡초는 다만 우리가 정원에서 원하지 않는 식물일 뿐이다. 실패 또한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맨 처음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창조성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요구되고 있어요.

예술가만 창조성이 있어야 하는게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크리에이티브 웨이> 책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 같아요.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게 바로 이거 아닐까요?!

창조적인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악마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대하기만 한다면 방해가 아니라 도움이 될 수 있다. "악마는 적이라기보다는 친구다."



속 표지 속 악마들이거든요. "악마는 적이라기보다는 친구다."라고 생각하고 보니 넘 귀여운 친구라고 느껴지네요.



여유가 있어 책을 읽는게 아니라, 여유를 만들어서 책을 읽는 다고 해요.

도둑맞은 창조성을 되찾는 10가지 방법 <크리에이티브 웨이> 즐거운 독서 해보세요. ^^






창조적인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악마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대하기만 한다면 방해가 아니라 도움이 될 수 있다. "악마는 적이라기보다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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