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 생각만 할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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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나태주 시인이 '80'이 되는 해네요.

" 이쯤 되었으면 철이 들 만도 한데 나는 아직도 철부지 아이를 면하지 못하고 삽니다. 여전히 좋은 사람을 보면 가슴이 뛰고, 가끔은 보고 싶고, 무어라 할 수도 없이 사소한 일을 하소연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바로 이러한 소사함과 철없음이 아직도 나를 시의 길로 이끕니다. " 이렇게 나태주 시인은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태주 신작 시집 <그래, 네 생각만 할게> 80살이란 생각이 전혀 안느껴지네요.

그대에게 별은 있는가 / 한 시절 시련을 이겨내고 / 뒷모습을 사랑하자 / 어떤 그리움은 손으로 써야 한다 /꿈꾸는 인생의 아름다움 / 나도 꽃을 피웠어요!

총 이렇게 6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유독 1부 그대에게 별은 있는가, 5부 꿈꾸는 인생의 아름다움, 6부 나도 꽃을 피웠어요! 제 눈에 쏙 들어왔어요.

1부에서 소개하고 싶은 시가 딱 2개에요.

읽고 또 읽는데 감동적이네요.

"그대에게 별은 있는가"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무언가 달라도 많이 다르다.



숨 쉬게 하는 힘, 이 시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엽서에 필사까지 해보았어요.




5부에서 이 시가 무척이나 맘에 든 이유는 바로 "오늘도 나의 하루를 잘 살았다" 첫 문장 때문인가봅니다. ^^

"꿈꾸는 인생의 아름다움"

지나치게 조바심하지 말자. 인생은 짧으면서도 길고 길면서도 짧다. 자기가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가보자.

내가 아직 살지 않은 날은 나의 날이 아니다.

오직 내가 산 날만이 나의 날이다.

오늘도 나의 하루를 잘 살았다.



요즘 산책하면서 하늘도 자주 보고, 나무와 꽃을 천천히 보고 또 보게 되었네요.

그래서 6부에서는 나무, 꽃, 하늘 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네요.



"나도 꽃을 피웠어요!"

환영하지도 않는데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리고 잘도 자란다. 나도 꽃을 피웠어요! 손을 들면서 피어난다.



앞으로 산책하면서 꽃한테도 나무한테도 하늘한테도 인사해봐야겠어요.

"안녕 안녕 안녕" 하고 말이에요.



참 '시'라는게 매력적이에요.

다시 한번 시인이 대단하네요.

<그래, 네 생각만 할게> 시집 한권으로 마음이 다시 말랑말랑 해졌어요. 저도 모르게 고달팠던 마음 한구석이 달래졌어요. 봄과 여름에 참 잘 어울리는 시집이네요.

"

멀리 마음이 고달픈 사람들 있기에

시인도 있는 겁니다.

고달픈 마음 달래주기 위해

시도 있는 겁니다.

...

나태주, 시인인 까닯*

"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의 삶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무언가 달라도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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