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어 공주 >
'내 문장 속 안데르센' 동화 한편 마다 필사할 부분이 있어요.
영어나 한국어 표현을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역하거나 그대로 필사해보면서 안데르센의 문장을 사유해 볼 수 있어요.
"인어공주는 왕자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서 그를 사랑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어공주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옳은 일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곧 자기 자매들과 재화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실연의 아픔 속에서 안데르센은 <인어공주>를 집필했다. 사회적 통념, 종교적 신념, 그리고 상대의 애정까지, 모든 것이 어긋나버린 연심 앞에서 고뇌하던 안데르센은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라는 슬픈 결말로 자신의 감정을 녹여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어공주 속 명문장은 "하지만 인어공주는 두렵지 않았습니다."에요.
아마 안데르센의 마음도 이렇게 않았을까 넘겨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