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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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 책을 받자마자 동신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아주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책 표지부터 책 속 삽화가 아주 흥미롭다.

흥미유발, 호기심유발...

이렇게 하여 이상한 나라 이야기가 생겨났다.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진기한 사건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결국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루이스 캐럴

차례를 보다시피 소제목들 하나하나가 이상한 나라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차례 옆 삽화가 이상한 나라를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몸이 커졌다?! , 작아졌다?!

나는 생각만해도 아찔한데 가만히 보니 앨리스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집에 있는 게 훨씬 즐거웠어. 집에서는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지도 않았고, 생쥐랑 토끼에게 명령을 듣지도 않았지. 그 토끼 굴에 들어가지 말걸 그랬어.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이야, 사실 좀 궁금하긴 해. 이런 종류의 삶도 말이야! 나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 동화를 읽으면서도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동화 한가운데에 있다니!'



이상한 나라인 만큼 질문이 참 특이한게 많다.

특히 이 질문이 ...

"넌 어떤 크기가 되기를 원해?"

동심으로 돌아간 나는 생각해봤다.

앨리스만큼 용기있게 몸을 크게, 작게 하면서 이상한 나라를 누비고 다닐 수 있을까?

문득 읽다가 든 생각이...

이상한 나라 앨리스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지 않을까...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는 마법같은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꼭 내가 사는 이 세상과 이상한 나라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살면서 저렇게 멍청한 다과회는 처음이야!" "그래, 그렇겠지, 5! 넌 늘 다른 사람 탓을 하니까!"



여왕은 큰 문제든 작은 문제든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저놈의 목을 쳐라!"



다들 알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결말.

"꿈"

앨리스는 깨달았다. 지금 자신은 강둑에서 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다는 것을.

"일어나, 앨리스! 어쩜 이렇게 오래 자니!"

"아, 진짜 별난 꿈을 꿨어!"



단순하게 앨리스의 별난 꿈에 불과할까?

책 속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말해줄 수 있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앨리스의 별난 꿈은 아마 앨리스가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간 것이 아닐까 하고.

이상한 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도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다."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닐까.

앨리스...

어린아이로 나오지만 이 삽화 속 앨리스는 누구나가 될 수 있다.

내가 앨리스가 되어 본다면?



조금 더 앨리스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가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닮은 구석이 있다는 사실까지.

아마 이런 느낌은 내가 어른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지만 마음 속은 어린아이이고 싶을 때가 많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 말해줄 수 있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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